지난 주 금요일 밤에
윗집에서 카메라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슈아, 잇을, 아규, 디온(+감청자 지음) 있었고요.
슈아가 카메라의 여러 버튼들의 기능과 화면구성법을 설명해주었고요,
모인 사람들 함꼐 다큐멘터리의 성격 등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 했습니다.
버튼들 하나하나 참 세심하게 디자인 되었더군요.
외형 뿐 아니라, 그 기능이나... 뭐 여러가지.
전 사실 카메라가 익숙한 사람 중 하납니다.
그래서 카메라에 잘 반응해주기도 하고, 무심한척 제 일을 잘 하기도 하지만
속으로는 아직도 반감을 갖고 있습니다.
아무리 자연스러워졌다고 해도 카메라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게 사실이니까요.
처음에 슈아가 빈마을 사람들에게 이거 저거 물어가며 카메라 들이댈 때 증말 싫었는데... ㅎㅎ
하여간 이제는 마을의 일상을 찍는 일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고
하여 배우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배워두면 다른 일에도 활용할 일이 분명 있을 것 같아서...
사실 난, 우리 자신을 찍는 일보다 다른 것을 찍고 싶은 열망이 있어 배우고 싶었다능...
대개는 카메라 들이대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인데, 우리보고 카메라를 남에게 들이대라니..
또 찍을라고 막상 카메라 들면 찍을 게 별루 없고, 피사체가 되는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것 같아서 싫기도 하고...
그렇지만,
또 명장면을 촬영하게 되면 그처럼 보람된 일도 드물겠다 싶기도 합니다.
그러니 정말 마구 찍거나 찍히는 것보다는
그래도 좀 알고 찍고 찍히는 것이 아주 안찍는 것보다 바람직하게끄름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말이 이상한데,
하여간 내가 찍히는 건 싫어도 남을 찍는 건 좋고
또 딱히 남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어떤 삶의 모습, 흐름 같은 것을 담아두면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하여 찍어보기로 하였습니다.
기억해야 할 중요한 포인트 : 명장면 이래서 날아간다!
1. 재생 모드에서 리와인드 해서 촬영한 화면을 점검한 후, 테잎을 레코딩된 마지막 부분으로 다시 돌려놓지 않으면
촬영된 부분에 다시 레코딩이 되면, 이전 촬영분은 날아간다. 즉 명장면이 다른 화면에 의해 덮어쓰기 됨.
2. 테잎을 교체할 때, 레코딩이 완료된 테잎 밑면의 홀드 기능하는 버튼을 밀어준다. 안 그러면 남들이 덮어쓰기 할 수 있음.
옛날 디스크 생각해보면 무슨 말인지 알 것임.
3. 테잎에 스티커 붙이고 기록할 때 : 레코딩 끝난 날의 날짜와 테잎에 담긴 사건, 장소 정도를 적어주면 좋음.
흠. 카메라 워크샵 또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