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고생해서 메일링을 돌렸는데
(지메일 사용 처음이라 엄청 낑낑대며 한참 걸렸..)
아. 왜 아무리 해도 메일이 안 가는 걸까.
몇 번이나 확인해보다가 너무 졸려서 잠들었는데
(아침이면 와 있으리라는 기대도 있었고-_ㅠ)
여전히 메일함은 텅텅...

그래서. 우선. 메일 전문을 옮깁니다.
(house@list.jinbo.net 으로 보내면 되는 거 아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희망버스 안내문을 첨부합니다!)
(희망버스가 대체 뭐냐? 하시는 분들은 간단한 검색을 이용해 주세용)
(공식카페 링크를 사부작 http://cafe.daum.net/happylaborworld)





안녕하세욥! 

저는 빈마을에 머물고 있는 연두라고 합니다.

비는 자꾸 오고 날은 푹푹 찌는데,

마을 식구들, 친구들, 이웃들, 손님 여러분 모두 잘 지내고 계신가요? :)

빈마을에는 상추와 고추와 각종 허브와 가지 오이 등등이 무성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메일을 돌리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옵고,

제가 9일에 부산으로 출발하는 2차 희망버스에 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빈마을에서도 희망버스 타려는 친구들이 좀 있는 것 같아서 함께 가면 재밌겠다 싶어져서, 
입니다. (공부집 식구들이 몇명 함께 가려 한다고 들었어용)

재미가 없더라도-_-;;;; 관심있던 분들 있으면 함께 가면 어떨까 해요.



공부집에서는 희망버스를 타기 전에 

김진숙씨가 쓰신 '소금꽃나무'를 읽고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얘기가 있다던데,

이런 이야기도 함께 나누고

또, 9일 밤 10일 새벽 시간을 보낼 만한 간단한 이벤트?행사?소일거리?도 

같이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토요일까지 시간이 별로 없지만... 일단 시도해 보자는 마음입니다!




희망버스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기획한 게 아니라 가기로 마음 먹고 나서

어쩌다 보니 빈마을에서도 희망버스 타려는 친구들이 있다는 걸 들었고

어쩌다 보니 사람들이 "메일링 돌려서 또 가려는 사람 있으면 같이 가!" 하고 부추겨서

이렇게 급하게. 아무렇게나. 흐흐흐.



관심 있는 분들은 월요일 안으로 답메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미 따로 승차신청을 하신 분들 가운데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도 연락 주세요.

혹시 입금 순서대로 차가 배정되는 건가요?

그런 게 아니라면 개별적으로 송금하고 참가신청 하시고 

9일날 만나서 함께 출발하면 될 텐데요.

아직 신청은 가능하던데 날짜가 얼마 안 남아 마음 여유가 별로 없네요.

날 밝는대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혼자라서 망설여지셨다거나 
오랜만에 빈마을 식구들도 만나고 빈집/빈가게에 놀러오고 싶은 분들은
어서어서 여기 붙으세요. 


희망버스를 타는 것이 대단한 일은 못 되겠지만, 누군가 제게 해 준 말이 기억에 남아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적어도 목격자가 되어 주자.'' 
아마도 목격자를 두려워하는 누군가들한테는,
그리고 목격자가 필요한 누군가한테는, 
목격하고 기억하는 것이 그 자체로 힘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오만 곳에서 날마다 수천 수만의 목격자를 필요로 하지만,
한 번에 한 사람씩 사랑하셨다는 테레사 수녀님 말씀을 떠올리며
우선, 7월 9일, 영도로 갈까요?




그럼, 

비에도 바람에도 지지 마시고(어느 단편소설 제목입니다만ㅋ)

마음만은 뽀송뽀송한 여름 되세요!! 안녕!  :-D




손님

2011.07.04 20:36:49

아.. 반가운 글,

저 갑니다. 신청요, -공산당 숨-

연두

2011.07.04 20:47:02

넵! 알겠습니다! :)


연두

2011.07.04 20:43:59

희망버스 문의 결과! 내일까지 신청을 받을 것 같다고 하시네요.

우선 내일 오후까지 올라오는 댓글은 제가 취합해서 함께 신청 할게요~

그리고 신청 순서대로 배차가 이뤄진다거나 하진 않으니까

미리미리 개별신청 하시고(입금 하시고) 9일날 함께 만나서 타면 된다고 해요.


에,또, 소금꽃나무 읽기는 우선 목11시/금9시에 가게에서 함께 읽자고 하네요.

시간 되시면 함께 해요~ 시간이 안 되시는 분들은 각자 읽으시면 됩니다, 되고요.


그날 팔당 두물머리에서도 뭔가 농작물을 수확하는 모양이에요.

부산이 너무 멀다, 하시는 분들은 가까운 팔당으로!!!  :D


손님

2011.07.04 20:59:15

올라가자마자 일을 벌이는군!

잘다녀와!

그런데 9일은 몇시 출발이오?

연두

2011.07.04 21:18:40

시청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1시쯤? 부산에 6시 30분에 도착하는 기준이라고 하더군!

일을 벌인 건 내가 아냐. 난 그저 음지에 핀 이끼처럼 살고 싶었지만 

이끼도 포자를 뿌린다는 김모씨의 지적에 따라-_-;

메일이나 좀 뿌려볼까 했던 것 뿐... 책읽기모임도공부집이하는거고ㅋㅋ

손님

2011.07.04 22:14:37

지메일로 메일링리스트 받고있는거야? 메일링리스트 메일을 받는 메일에서 보내야 보내지는 건데? ㅎㅎ

연두

2011.07.04 23:07:54

ㅠㅠㅠㅠㅠㅠㅠㅠ몰랐어.... 밤새 헛고생 했구만ㅠㅠㅠㅠㅠㅠ

내안의 삽질의 여왕이 부활하려고 하고 있어.. 

지음

2011.07.04 23:37:19

다시 잘 보내봐... 글고 쫌 일찍 물어봐도 괜찮은데... ㅎㅎㅎ

연두

2011.07.05 01:06:29

응.. 한참 뭔가 셋팅하고, 이미지가 보이게 첨부하는 법을 찾아 헤매다가 포기하고

메일을 보내고서 왜 도착하지 않냐며 다시 보내보고 또 기다렸다가

'이거 뭔가 잘못 된 것 같군-_-;'하는 생각이 들었을 땐 이미 새벽 3시가 넘은...

이럴 때 전화를 할 수는 없잖아ㅎ_ㅎ

하지만 덕분에 메일링 돌리는데 성공! 꺅꺅

나루

2011.07.05 00:23:55

<소금꽃나무> 한정판 구입하실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대학로 이음책방에서 <소금꽃나무>판매수익금전액을 한진중공업 투쟁기금으로 내놓으려고 합니다.

책가격은 5,100원입니다.(정가 5,700원, 나루 회원가 5,100원) 댓글달아주시면 제가 구입해서 빈마을까지 택배써비스~^^

100원은 자르고 제가 5,000원에 넘기겠습니다.

연두

2011.07.05 01:06:51

아. ㅠㅠㅠ 아침에 주문 했는데! ㅠㅠㅠ 수익금 기부도 하신다고 하니 더 안타깝네요 ㅎ

지음

2011.07.05 02:41:41

취소해도 될텐데...ㅎㅎ

연두

2011.07.05 03:37:22

요샌 당일배송이라서 아침에 주문하면 점심쯤 출고됐다고 문자 오고 오후에 도착해ㅠ

역시나, 지금 눈 앞에 책이 벌써 와 있군-_-*

지음

2011.07.05 04:08:26

환불해도 될텐데...ㅎㅎ

우마

2011.07.05 04:24:03

ㅋㅋㅋㅋㅋㅋㅋㅋ

손님

2011.07.05 12:16:15

아 놔 이사람들ㅠ

우마

2011.07.05 01:17:11

읽고 다시 판매해서 수익금 다시 투쟁기금으로? ^^ 뒷페이지나 앞페이지에 프린지 페스티벌 때 평화도서관이 했던 것처럼 책 거쳐간 사람들 목록표랑 짧은 한진중공옵 투쟁 소개, 후원계좌 넣어도 좋을듯. 우마 1권요. 읽고 아랫집이나 빈가게에 비치할게요.

나루

2011.07.05 02:06:17

오호~ 좋은데요. 저도 작년 프린지때 최성각 선생님 책 하나 업어와서는 아직도 제가 가지고 있다는 ㅠㅠ 빈집에 있는 책들 중 몇몇 녀석은 이런 형태로 돌려 읽어 봐도 재미있을 거 같긴해요

연두

2011.07.05 03:36:11

거쳐간 사람 목록 놀이는 원래 공공장소 같은 데다 책 두고 오는 게 원조인데..

그 놀이를 정확히 뭐라고 하는지 까먹었다. 아무튼 그거 하는 사이트가 있어가지고

북트래블링?뭐 그런 건데 암튼 책 첫장에 사이트 주소 적어 놓고 줍는 사람한테

거기 가서 언제 어디서 주웠고 언제 어디다 두고 왔다_이런 기록을 남겨달라고 해.

그래서 책은 그런 '추적가능한 수동 전자택-_-'을 달고 계속 여행을 하는 거지. 

그거 해 보고 싶었는데.

연두

2011.07.05 03:42:09

이건 뭐, 필요한 승차 댓글은 안 달리고 하루 종일 나의 잉여력 자랑 게시물이 되었구만요ㅠ_ㅠ

제가... 넷북 고장난지 1년만에 '내컴퓨터'가 생겼걸랑요.. ㅎㅎㅎ 

손님

2011.07.05 21:21:07

저 카페 들어가서 개인적으로 신청하고 입금했어요..^^ 같이 가요.ㅎ -쌩쌩-

연두

2011.07.07 10:45:52

넵! 함께가요! :) 히히

손님

2011.07.06 21:36:41

ㅎㅎ 멋진 연두 난 메일 잘 받았어요!

근데 그날 못간다는..그놈의 알바. 흨....

잘 다녀와요. 아무도 안다치고 안상하고

힘 주고 힘 받는 빈집의 희망버스~고고싱~~

- 슈아

연두

2011.07.07 10:47:11

응 안다치고안상하고! 마음에 꽃만 활짝 담고서! 다녀올게/다녀옵시다요들- 

Che

2011.07.07 22:48:11

저도 카페에 신청하고 입금했어요@@

연두

2011.07.08 16:03:48

홋홋 반가워요! 함께 갑시다(용)! :)

(낯가린답시고 용은괄호안에넣은나으가식ㅋ)

우마

2011.07.29 03:45:00

3차 희망버스는 조용한 편이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3108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