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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희망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아직 빨갛게 익은 팔이 채 가라앉지도 않았는데
무서운 소식이 들려 오네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냥,
너무 무서워서요.
가만히 앉아서 소식만 듣게 될 일도 무섭고
사실은, 영도에 가서 보게 될 일들도, 혹시 당할 수 있는 일들도
다 무섭네요.
그런데,
무서우니까 가려구요.
앉아서 소식만 듣게 될 일이 무서우니까 가 봐야 할 것 같고
또, 나부터도 그곳에 가는 일 자체가 두려우니까, 그래서 아무도 안 갈지도 모르니까,
그러니까 가려구요.
기차를 탈지 버스를 탈지 잘 모르겠네요.
주말이라 KTX는 너무 비쌀 것 같아요.
무궁화를 타고, 무궁화 꽃 같은 마음으로, 그렇게 가 볼까요
혹시 마음 있는 분들은 연락 주세요
둘이면, 조금 덜 무서울 것 같기도 하네요 :)
공일공 팔이육일 공칠이구 입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