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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주의 한숨. 아랫집에는 암묵적으로 흡연을 허락한 공간, 세탁기가 있는 베란다에서는 담배를 피울수 있어요 언제부터인지, 왜인지는 모르겟지만. 담배를 태울수 있죠. 너무 춥거나 비가 오는 날은 저도 종종 이용합니다. 오랜만에 들어가봤더니 이렇게 담배 꽁초가 수북하더군요. 자주는 이 담배들을 피우면서,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요? 딱부러지면서도 똑똑하고 이쁜 자주는 무슨 고민이 그렇게 많았을까요? 그래서 부러 치우지 않고 찰칵 찍었습니다.
러니의 샤프한 모습
외출하고 돌아왔더니. 아랫집이 제법 훈훈합니다. 밖이 무척 추워서일수도 있구요.
누군가가 집을 덥히고 지키고 있어서 일수도 있구요.
뭐 아무튼 훈훈하니 좋더군요,
돌아와보니, 고양이가 꾸벅 꾸벅 졸고 있었고.
네 고양이처럼 잠든 그녀는 자주입니다.
그녀는 실업자( 그렇게 바라던) 가 되었어요. 너무나 편안하고 여유롭게 자고 있길래.
살짝 훔쳣습니다.
요리를 잘 만들고, 명랑한 미나는, 요즘
마포에프엠에서 인턴을 합니다.
즐거운 표정으로 요리를 하고 무언가를 만드는걸 좋아하는 그녀는
요새 종종 지쳐보입니다.
인턴이라지만 구체적 노동을 하고 있어서 그럴까요?
지나치다 보거든 따뜻한 응원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