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10:30pm
참여: 태양열, 자유, 인아, 베로
1.근황공유
베로: 요즘 워크숍이 많이 있었어요. 연극과 함께하는 비폭력 대화를 하고자 하는 선생님과 충북 음성 중학교에 선생님들과 워크숍하러 다녀왔어요. 다음주부터는 일반 시민분들의 이야기로 노래만들고 공연을 하는데 작가역할을 해요.
태양열: 보조출연을 접고, 새로운 직장 카드배달일을 시작했어요. 하나씩 익혀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28년만에 갖는 직장이다보니 감회가 새롭다할까요.면허증이 없어서 도보로 하고 있는데 힘들기는 한데 작심3일은 넘었고 작심한달, 작심삼개월 되어 보려고요. 다녀오고 자고, 아침에 또 나가고 해요. 오늘은 16킬로미터를 걸었어요. 내일 6일 일하고 하루 쉬는 일요일입니다. 오토바이타시는 분이 그렇게 많지는 않고 활동하시는 분들이 꽤많고, 형님, 누님이 많은 편이에요. 대리님은 성격이 까칠한데 잘 해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고 사장님은 너무 바코드 찍는 기계에 신경을 안쓰시는 것 같아요.
자유: 퇴사한지 두 달 좀 넘었고, 독립하면 하고 싶은거에 더 많이 집중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 다음달부터 평소 잘 알던 동료를 직원으로 모시기로 해서 돈도 많이 벌어야해서 바쁘네요. 해야할 일이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일반 영리회사 컨설팅으로 수익발생시키는 부분이 있고, 다른 하나는 제가 원래 하고 싶었던 비영리 프로젝트 하는 것인데 욕심이 많다보니 두 가지를 다 잘하려리 바쁘네요.
인아: 닉네임을 수선화로 할 거구요. 울산이 집이라 서울로 올라왔는데 엄마가 해주던 밥과 충전-삼계탕, 오리백숙-을 먹다가 와서 제가 요리할 수 있는 영역이 별로 없고 인스턴트 음식을 주로 먹게 되서 음식에 적응하는데 좀 어려웠어요. 2017년이 아니라 2009년 외갓집에 온 느낌이라 느껴졌어요. 벽에 붙어 있는 것들은 뭔가 다른 빈집들과 비슷해요.
2.안건
1)청소분담: 화장실, 빨래 개기: 자유, 부엌거실 바닥: 태양열, 빨래(돌리고 넌다):베로, 쓰레기(봉투가 커서 일이 그리 많지 않으니 패스)
2)세탁기 문 열어 놓자: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3)올해 안에 세탁기 A/S를 받자. (고장, 청소)
4)수입지출예산:
장투비 3명 75만원
기본지출: 월세 75만원, 빈고 출자 10만원, 공과금 10만원, 식비 15만원 =110만원
잔고: 85만원 (10월말 잔고는 바닥나요. 청하가 10월넘어 오신다고 함. 11월부터 3월까지 도시가스 120만원 정도 더 필요)
5)집을 줄여서 이동하는 것 제안(청하)
가. 일단 당장 돈 부족부분: 태양열님 예전 탕감분 50만원 내주시기로 함. 매달 20만원씩은 적립을 해야 건전한 재정이라 할 수 있는데, 그러지는 못하네요..
나. 이사해서 줄이는 법, 집 없애는 방법 또는 장투를 35만원을 내면 유지가 가능함.
다. 전에는 빈집의 공동체성에 대해 이해를 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집이 삐까뻔쩍한 것에 선택의 여지를 두지 않으셨던 것 같은데, 요즘은 청소가 덜 되어있다, 덥다, 모기가 있다 등으로 이동하는 환경이 된 것 같다. 요즘은 고시원에 가도 시원하고 환경이 좋고 하니까요.
6)수선화님 일단 8월말까지 일단 지내 보시고 빈고교육을 받으신다면 장투를 더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