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참석하긴 했지만 여러분들의 따뜻한 환대로 즐겁게 빈마을에서 하룻밤 보내고 온 희진(나루)입니다.
친구들 사이에 불리던 특정의 별명이 없었고(똘똘이, 뚝! 등등 정도의 별명, 스스로 쓰는 아이디는 대부분 해누리)
별명 사용이 아직 어색하긴 한데... 앞으로는 "나루"라고 불러주세요!
"나룻터" 할 때의 배가 오고가는 "나루"라고 할까요? 혹은 어제 힘이 쎄다고 자랑(?)했는데 "NARUTO"의 "나루"라고도...ㅎㅎ
어제 공부집에서 하룻밤 보내면서 공부집 식구들 회의에 같이 하게 됐는데요.
마을잔치에서 다들 술 한잔씩 걸치고 왔음에도 참 열띤 회의를 하시더라구요. 인상깊었습니다.
빈마을의 각 집들이 각각의 고민과 테마를 가지고 새롭게 재편되는 시기인데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간다는 건 무엇일까"라는 너무나도 추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빈마을의 생활을 결정하게 된 저로서는
우선은 많이 보고, 이야기 나누고, 배우고 , 익히고, 많이 만나야 하는게 필요한 거 같아요.
공부집 친구들의 조언 고맙습니다. 정말 !!! 아침밥도 정말 맛있었어요~
지음과 살구, 켄짱이 처음에 제안해 주셨는데 게스트하우스에 지내면서 빈마을을 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참, 어제 마을잔치 때 제 짐을 어떻게 나누어 갈지 이야기 나오긴 했는데요.
각 집별로 필요하신 물품을 이야기해 주세요. 그리고 빈집에 필요없는 물품도 이야기해주세요.
제가 1톤 트럭으로 한 번에 짐을 나를텐데요(우마! 다마스 제안 고마워요. 책상이랑 냉장고가 좀 클거 같아서 한 번에 옮기는게 일이 수월할 것 같아서요, 기사아저씨랑 이미 예약도 해 놓은 상태기도 하고요.)
아마 집별로 물품을 내려놓고 가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물품을 어느집에 내려놓아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자주"는 한 집에 내려놓으면 필요한 집별로 가져가면 좋을 거 같다고 이야기해 줬었는데...
------------------------------------------------------------------------<이사 물품>---------------------------------------------------
책상 2개: 서랍 없음, 직사각형 얇은 쇠 프레임에 상판 나무/ 동일 사이즈(옆집 거실 책상 사이즈와 비슷)
4단 책꽂이 1개
냉장고(277L) 1개: 공부집 냉장고 보다 40 L큼 ^^
전자렌지 1개
전신거울 1개
작은 앉은뱅이 상 1개
협탁 2개
2단 서랍장(小) 1개
빨래건조대(大) 1개
주방용품(1~2인용 편수냄비 2개, 3~4인용 범랑냄비 1개, 국자, 주걱 등, 밥그릇 2개, 냉면그릇 1개, 도자기 컵 4개, 식기건조대 1대(小), 쓰레기통 2개)
피곤하셨을텐데 그 밤중에 회의까지 함께 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책상두개는 공부집에서 받아 잘 쓰도록 하겠슴니다!
오늘밤부터 이번주 북마스터쌩쌩이 진행하는 11책읽기모임(아직 이름 안정했어요)이 시작되요!
책은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래요. 들리는 말로는 방황했던 지난 날들을 함께 했던 책이라고..^^;
괜찮으심 함께하셔요. 책방에 계신다고 했는데, 함께 읽음 좋은 책들 추천해주셔도 좋구요!
그럼 또 뵐게요!
-잔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