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7월 22일 일요일 저녁, 해방촌 마을까페에서 진행됐어요.
오디, 우더, 유농, 지음, 살구, 나마쓰떼가 참석했고, 주로 한 주간의 소식을 나누는 자리였어요.
안건
1) 주인집과 아랫집에 선물 드리기.
평소에 여러 사람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주 드나들다보니 시끄럽고 대문 단속이 안된다는 불만이 여러 번 제기되던 터라 이번에 간단한 선물을 준비해서 찾아가 죄송하다는 뜻을 전하자는 의견.
-> 팔당 두물머리에서 온 감자 한 박스를 선물하기로 함.
2) 여자방 창문에 모기장 설치하기.
여자방 창문은 한 쪽에만 방충망이 있기 때문에 답답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새로 모기장을 설치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이 나옴.
-> 철물점가서 쫄대랑 모기장그물 사서 만들어 보기로 함.
한 주 소식 나누기
유농 - 무주에서 애들에게 요리 가르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왔어요. 애들(9명)한테 구박을 많이 받아서 썩 유쾌하진 않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왔지만 돈은 남지 않았어요. ㅋ
살구 - 공연을 두 번 치뤘어요. 수요일엔 두물머리 행사에서, 금요일엔 '아지트' 공연에서 공연했는데 두 번 다 재미있었어요.
원래 공연하는 걸 딱히 좋아하는 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하게되어서 얼떨결에 하고보면 재미있더라구요.
연습도 좋았고, 가게에서 하는 공연은 편안해서 더 좋고 재미있었어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더 좋았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요즘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많은데, 스스로 생각이나 일이 정리된 상태에서 사람들을 만나야했는데 그러질 못하고 사람들을 계속 만나다보니 조금 힘들었어요.
나마쓰떼 - 바쁘게는 지내고 있는데, 뭘하고 지냈는진 기억이 잘 안나네요. (저도 정리가 좀 필요한 듯)
대충 생각나는 걸로는 빈가게에서 저녁타임 까페 마스터 일을 하고 있는 거하고 목요일에 문화예술지원사업 설명회를 지음과 다녀왔던 것, 그리고 금요일부터 전공 관련 연구소에서 프로젝트 보조원 일을 맡은 게 생각나요.
우더 - 놀이놀이연구소 활동을 잘하고 있고, '아지트' 공연도 금요일에 마쳤어요. 다른 팀들이 잘해서 재미있었고, 장비를 다루는 게 점점 익숙해져서 다음 공연부터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음 - 거의 가게에서 지냈구요(행사 챙기느라 바빴음), 아침 책읽기를 잘 못했고, 공모사업설명회를 다녀왔어요.
오디 - 요즘 빈집사람들 이름으로 포켓몬스터를 키우며 지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