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껀 없고 ㅋㅋㅋ
낭만집 장투에서 공부집으로 갈아탔어요-
근데 이래저래해서 (마을 생각을 더 잘하려고 :)) 공부집을 나와 지내기로 했다우-
음, 공부집 소식으론... 룸메이트 이슷이 이틀째 외박을 했다는거 ㅋㅋㅋ
수줍은 음악회 웹자보 작업하러 친구집에 간 이슷. 담날 아침회의에 올 수 있음 온댔는데 이틀째 못들어오고 있는거 보니 아마 뻗었나봅니다. 격무와 스트레스로 힘들어보였는데, 잘 지내고 있나 궁금해요. 오겡끼데스까?
빈집 게시판에 수줍은 음악회 웹자보가 올라온거 보니 잘 있나 봅니다.
그리고 공부집에 냉장고가 생겼어요. 가정용 캐비넷형 냉장고인데 -
사연은 이렇답니다.
크트의 학교 메일로 "교수님의 시댁에 냉장고를 새로 교체하게 되었으니, 과실에서 필요하면 사용하라"는 제안이 있었고.
그 멜을 본 순간 저는 "아... 빈집 김치냉장고로 쓰면 좋겠다아~쩝..."라고 생각만했어요.
간만에 학교를 갔는데 행정조교와 교수님이 냉장고 이야기하는 걸 엿듣게 되었는데('냉장고'라는 단어에 귀가 이따시만해져서),
행정조교가 과실에 두고 쓰기엔 가정용 캐비넷 냉장고가 너무 과하다는거죠.
그래서 제가 냅다 "선생님, 냉장고 제가 가져가도 될까요? 얼마전 김장을 했는데 쏼라쏼라~~~"
배송비 5만9천원만 부담하면 된다하시어, 가게에 전화해서 아랫집 옥상에 있는 김치들 보관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지요.
근데 복병은, 아랫집에 그 큰 냉장고를 둘 곳이 마땅치 않고, 이사용 사다리를 불러야 올릴 수 있다 하여...
냉장고 이동도 용이하고 공부집의 사이즈 작은 냉장고도 커버할 겸 공부집에 두고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어제 도착한 냉장고에요.
아랫집 옥상에서 급속도로 익고 있는 김치들 옮겨서 오래오래 맛있게 먹도록 해요!!
이스트의 수고와 마음씀에 늘 고마워 하는 중입니다. 내 바람은 웹자보를 만들어주는 이슷이나 촬영에 임해주는 들깨에게 최소한의 감사의 표시를 전달하는게 옳다고 보는데요. 마을활동비를 쓰면 좋겟지만, 빈마을 수줍은 음악회가 빈마을의 사업인지 자신할수가 없어서요. 많이 망설여집니다. 늘 공연에 임해주고 찾아와주는 손님들에게 감사하지요. 와주시는 분들이 제가 아니라 음악가들과 음악에 집중해주셧으면 더 좋겟어요. 저는 상을 들어 여러분에게 들고가는 사람이고 밥을 짓고 농사를 짓는 사람은 따로 잇습니다. 이거 뭐 쓸데없이 고백이 되버렷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