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빈집 / 빈마을 글 수 1,492
2016년 1월 6일 구름집 회의록
참여: 오디(?), 우루, 엄지, 드론, 수수, 치이즈
오디: 바쁜 한 주를 보냈습니다. (수수: 빈고 때문에 바빴다고 적어줄게요) 넹~ (그리고 ㄴㅁ와 함께 ㅅㄹㅊ 회계정리를 하러 갔다)
엄지: 제가 주거를 알아봤는데, (수수: 에이 역시 여기 그냥 있어야겠죠?) 하핳 되게 급하게 옮겨야 할 것 같아요. 원래 2월 즈음에 옮기겠다고 했었는데. 전세 매물이 얼마 없어서 되게 좋은 매물이 남아있길래 덜컥 해서 1월10일날 이사를 하게 될 것 같아요. 10일날 짐 대충 옮기고 일주일정도 왔다갔다 하면서 잔 짐들 옮기고 그래야 할 것 같아요. (드론: 2층 되게 추워지겠네.) (치이즈: 집들이!) 어, 집들이 할까요. 원룸이라 좁아터지긴 할텐데.
드론: 어제 악몽을 꿨어요. 2층 2층침대 소리 너무 나! 그래서 어제 되게 불안해하면서 잤어요. 그런데 새벽에 2층침대가 무너지는 꿈을 꿔서 깨서 옆으로 바로 굴러서 떨어졌어요. 헉헉헉. 그래서 다시 들어가서 자기까지 되게 오래 걸렸어요. 그래서 나 오늘 늦게 일어난거. 그랬었구요, 그래서 엄지가 간다고 하면... 침대는 안 무너지겠네요. 근데 어떡하지? 학교 열심히 다니고 있구요. 중요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치이즈: 음... 돈 쓸 데가 생각보다 많아져서 돈을 모으고 있는데, (엄지: 치이즈 돈 벌어요?) 아니요. 그래서 여기저기서 돈 모으고 있는데. 돈 왜 쓰냐구요? 여행! 여어어엉어어행!!! 지리산에 일주일 정도 가요. (우루: 집에다 손 벌려 봐요.) 앞으로 돈을 많이 써야 해서.. 벌써부터 손 벌리긴 애매해서요... (수수: 치이즈는 학교 때문에 안 나가나요?) 네네. 저 통학 4-50분 걸릴 것 같은데 그냥 여기 살거에요. 아 저 홍보! 이번에 청소년활동가마당해요. 다음 주. 여기저기서 활동하는 청소년활동가들이 모여서 토론하고 그래요. 근데 여기 청소년이 없구나...
수수: 통학시간 30분 걸리는 수수입니다. 아마 한 학기는 살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번 주... 제가.. 제가 뭐했죠? (드론: 뜨개질. 망한 거 같죠?) 네.. 엄마가 다 풀어버린 이후에.. 그래도 패턴을 바꿔서 다시 이만큼 떴는데, 누군가 지나가는 말로 왜 유행 지난 패턴을 뜨고 있냐고 해서 다시 뜨개질에 대한 열망이 식었어요. (ㅋㅋㅋ) 다시 할거에요.
우루: 종전에 영준집에서 빈집에 몇몇친구들이 모여 놀다왔습니다. 그중 삐호가 있었는데요 삐호가 작년 마을잔치중 있었던 삐호요리이용권? 을 구름집에서 하고싶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사용날을 결정해 다같이 먹고 놉시다 ㅋ
*회의안건:
1. 이대로 보낼 것인가, 우루, 엄지:
우루: 보낸다. 땅땅땅
드론: 할 수 있는 게 없다.
우루: 나는 발표 났는데, 2월 되기 전에 전주 내려가서 전주에서 일 시작할 것 같아. 사단법인 어쩌구에서. 잔업은 엄청 많은데... 빈집에서 3시간 걸려서 통근을 하면 엄청나겠지?
드론: 당신만 하면 돼! 다른 사람 모두 붙잡을 수 있어.
우루는 10일 요리를 한다. 우리는 맛있게 먹는다.
엄지는? 10일 오전에 짐을 옮긴다. 같이 맛있게 먹는다.
2. 청소:
드론: 잘 하고 있습니다.
우루: 개인 구역마다의 청소도 좋은 것 같은데, 너무 사람들이 자기가 맡은 구역만 하는 것 같다. 자기 맡은 구역도 좋지만 청소 이외의 방면에서도 자기가 맡지 않은 부분을 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엄청 안 되는 것 같다.
드론: 자기 방 청소라던가.. (엄지를 보며) 우리 되게 오래 안 했네요 하핳ㅎ
수수: 후드 청소 했구요, 신년회 우루랑 풀이 준비하러 가서 오디랑 제가 남아있는데 아무것도 안 하긴 그러니까 청소를 했어요. 3층을 전반적으로 쓸고 닦았습니다. 아, 그리고 풀이 정수기 필터를 갈았어요.
3. 회계
회계 부재중. 다음 회의에 공유하기로.
4. <빈마을 정서적폭력 및 스토킹 사건 결정사항에 대한 설명회> 토요일 2시 빈가게
대책위의 결정사항을 공유함과 동시에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강사가 와서 이 결정사항들에 대한 설명을 해줄 거다.
마을사람들의 원활한 이해를 위해 섭외함.
(확정은 목요일에 된다. 거의 오기로 확정되었으나 혹시 못 온다면 설명 문서를 보내주기로 함.)
이번 사건에 대해 빈마을 대책위의 결정들을 같이 나눈 후 마을 내의 폭력 사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내는 자리가 될 것.
5. 10일 송별회 겸 생일파티들 준비
10일 저녁.
우루는 무슨 음식을 하나? 치킨마요? ㅋㅋㅋ (치이즈가 3일동안 한솥도시락 치킨마요를 먹고 온다고 한다)
6. 통학거리 30분과 50분의 차이에 대한 논의 (발의자: 드론)
본받아라.
7. 장단투현황
1월 중반 이후:
여장투: 오디 치이즈 수수 (3명) / 남장투: 드론 풀 (2명)
5명 남게 됨.
2월 중순 제대하는 우더가 합류.
그러나 오디 우더가 4월에 나감.
대위기!!!!
구름집 장투 모집합니다.
정신건강에 좋은 구름집... 영양가 있는 식단(종종 드론이 고기 사옴. 사람들 요리 잘 함)... 구름집은 해방촌에서 가장 싼 할인마트와 가장 가깝습니다. 또한 구름집 오토바이 퀵서비스 항시 대기. (자전거도 있음) 이보다 볕이 잘 들 수 없다! 불도 밝음. 인테리어도 훌륭. 당신이 원하는 인테리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외부 인력 단돈 재료값으로 확보되어(?) 있음. 빈집에서 동물이 없는 몇 안 되는 집! 동물은 좋으나 함께 생활은 불가능한 알러지 환자들 환영합니다.
나는 구름집에서 살고 싶다!! 그러면 전화 주세요. (070-4223-1968 구름집)
회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