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더 아빠 대안사회입니다.
저희 가족은 귀농 5년차인데, 우더가 기타가 배우고 싶다하여 빈집으로 빠져 나간 후,
우더의 작은학교 1년 선배를 인턴으로 고용하여 함께 생활 하고 있습니다.
또, 4월 16일 혹은 5월 1일부터 또 한 젊은 친구(농과 졸업후 영농 실습)가 합류 할 것 같습니다.
해서 앞집을 년세 200만원에 얻기로 하고 , 그 집(마당에 딸린 밭도 있음 - 농토는 마을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음)을 빈집과 같은 개념으로 "빈집 식구들"에게 공개 하고 싶은데, 마음만으론 될 것 같지 않아 문의 드립니다.
앞집을 "빈농집"의 개념으로 "빈집공동체"분들과 함께 쓰고 싶은데 가능한지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닌지, 너무 좁은 것은 아닌지(큰방 2개, 거실, 화장실-실내 외 각 1, 안마당에 텃밭, 바깥마당 텃밭으로 사용 중), "빈농집"의 개념을 제가 확실히 알고 있지 못해서리......
우선, 우리 마을을 소개 할까 합니다.
충남 홍성의 시골마을 이고, 1시간에 1대씩의 홍성읍과 통하는 버스가 다니고 있습니다. 마을 뒷편에 봉수산이 있고, 산 위에는 "임존성"이라는 흑치상지가 나당연합군에게 최후 항전을 했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봉수산에 오르면 동쪽으로 "예당저수지"가 보이며, 마을에는 아주 작은(?) 농경지가 있습니다.
요즈음 아주 정리가 잘되어 있는 마을도 많이 있으나, 우리 마을은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돌담이 많이 있으나, 무너지거나, 잡초의 흔적이 돌담을 에워싸고 있으며, 마을 동산에는 비닐 등의 쓰레기가 곳곳에 널려 있기도 합니다. - 저희 부부가 작년부터 조금씩 마을 청소를 하고 있으나 미진한 부분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죠^^;
하지만 우리 마을은 어려가지 보물이 곳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투박하게 쌓아 올린 '돌담'과 어딜가나 볼 수 있는 돌, 관행농 속에서도 굳건히 살아오고 있는 '반딧불이'와 '도롱뇽' 등은 생태계가 건강함을 보여 주고 있죠. 마을 곳곳에 습지(농사짓기에는 불편하나 생태계로선 최적)가 있어 얼마던지 인간과 생태계가 어울릴 수 있는 마을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
현재 관행농이 주류를 이루지만, 우리 가족과 함깨 친환경농업(농자재의 대부분을 만들어 쓰려 합니다.)을 일부분이나마 같이 하기로 한 가구가 4가구 이며(합 5가구), 공동체 회사를 만들어 "꾸러미 사업"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확보한 농지는 '감'과수원 2,000평, 비닐하우스 250평, 노지 1,500평, 참죽나물이 자라고 있는 약 1만여평의 임야이며, 이를 통해 마을 소득기반을 다지려 하고 있죠.
4에서 말한 공동체회사에서 마을가꾸기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까해요.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마을창고'에 그림 그리기-자원봉사자 초청(밑그림은 전문가가 해주기로 했음), 마을길에 꽃가꾸기, 마을 및 주변 산의 쓰레기 치우기, 습지 또는 조그마한 우물 복원하기 등과 마을에서 돌봄이 필요한 분들 도와주기, 집고쳐 주기 등을 해보려고 하는데 얼마나 힘이 미칠지 걱정입니다.
문화적 측면도 고민은 하고 있으나, 아직 잡히지는 않고.......
제가 "홍성군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민간단체인 "귀농지원연구회"의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해서,
귀농을 준비 중이거나 농촌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
간간이 농사일을 하면서(텃밭 개념이지만 주 완결은 마을에서 도와 줄 수 있음) 농촌과 친해지고 싶은 분들,
어려운 농촌마을을 돕고 싶은 분들, 마을청소나 마을가꾸기에 시간을 내어 주실분들, 이러한 과정속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으신 분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편안히 몇일 쉬다 가고 싶은 분들에게도 공개 할 수 있겠죠.
1~2년 후에는 '귀농'을 준비하지만 농사방법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1년~2년 정도 같이 농사를 지으면서, 실패(귀농하여 첫해부터 손익분기점을 넘기기가 매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면)의 경험없이 귀농에 안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귀농학교' 겸 '직장'으로서의 농장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우더를 빈집으로 보내고나서 빈집의 식구들을 보면서 생각한 몇가지를 적어 보았습니다. 빈집, 빈농 선배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안사회님^^ 안그래도 연락드리려고 하던 찰라에 이렇게 고마운 연락을 주셨네요. ㅎㅎ
빈농집은 별 개념이 있는 게 아니라... 귀농에 관심이 있던 빈집 살던 친구들끼리... 서울에서 아주 가까운 화전역 쪽에... 모여살면서 텃밭을 하던 집이었어요. 그러니까... 멀리 떨어져 있는 농촌에서 농사지으면서 서울 빈집과 교류하는 집은 본격적으로 시도된 적이 없다고 할 수 있지요.
좋은 구상이신데요... 진행하시면서... 빈집 사람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되실 때 전화 주세요. OI6-7OI-5944
손님
60대 남성입니다. 요즈음 시골 빈집을 구하고 있는데 쉽지않습니다.. 지금 빈농집 운영하고 있나요. 게스트하우스 같은거지요?
내가 꿈꾸는 마을인거 같아 함께 살았으면 해서요. 장기(1년쯤) 투숙 하려고 하는데 한달 숙박비가 얼마나 되지요. 꼭 연락주세요. (문자나 멜일로) 주소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10-2782-0941 메일 leesa23@hanmail.net
여기 빈집하나 추가요~~~~~~ㅎ 안녕하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