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 모모
서기 : 모모
회계 : 이슡
참석자 : 모모, 산하, 좌인(座仁), 메뤼, 이슡, 들깨, 체
회의는 이번달 새로 공부집 장투로 오신 좌인, 메뤼의 환대를 겸하고, '쫌 맛있는 것 해 먹자!'는 여론(?)에 따라서 감자전과 참치샐러드, 그리고 대보름이라며 아침부터 모모의 어머니가 싸오신 오곡밥과 나물 등을 먹으며 진행되었습니다.
밥을 맛있게 먹으면서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빈마을 소식을 간단하게 공유했습니다. 빈고 총회 날짜와 아랫집 아듀 파티 등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모모가 1월까지의 공부집 재정을 말하였는데요. 몇 일전에 재정 정리를 하면서 마이너스 5만원 정도로 현재 상황을 파악하였는데, 회의를 하다보니 '빈가게에 안 갚은 빛이 있다' '본인 돈으로 지출하고 받지 못한 돈이 있다' '쌀이 떨어져 간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현 재정은 마이너스 5만원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럼에도 다행스러운 것은 공부집 장투들이 늘었다는 것인데요. 기존의 4명 장투로 최근 몇 달을 지낸 공부집으로선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꾸러미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나눴습니다. 꾸러미는 지방에 귀농하신 분들 혹은 현지 주민분들과 협약을 해서 그분들이 기르는 야채와 그 야채들로 만든 반찬을 한 달에 몇 차례 받아보는 것인데요. 한 번 해보는 것과 괜찮을 것 같아 제(모모)가 안을 말했습니다. 회의에서는 해보자는 등의 정해진 바는 없고, 꾸러미 형식에 대해서 산하님이 간단하게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반찬팀과 청소구역도 아래와 같이 정했습니다.(다들 열심히 해주세요~)
반찬팀
13일부터 좌인, 들깨
20일 체, 모모
27일 메뤼, 이슡
설거지팀 : 산하
청소구역
분리배출 : 들깨
거실 : 이슡, 체
부엌 : 메뤼
화장실 : 좌인
고양이 화장실 : 모모
공부집에서는 신입 장투가 오면 의무는 아니지만, 강한(?) 권유를 하여 일주일씩 본인이 좋아하는 책이나 공부집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픈 책(혹은 활동)을 같이 하는데요. 이번에 오신 메뤼, 좌인에게도 말씀을 드렸더니, 메뤼는 일단 미루기를 원해서 다음 달 이후에 하기로 하였고요, 좌인은 다음 주 화, 목요일에 걸쳐 '동양화'를 하기로 하였습니다.(관심있는 빈마을 사람들도 참여해주세요~)
그리고 공부집이 그 동안 매주 월, 수요일 세미나를 진행해왔는데요. 오늘(2월 8일)을 끝으로 <코뮨주의 선언>을 끝내게 되었습니다(>_<) 그래서 다음 주부터 세미나 해야 할 책을 정해야 되었는데요. 책은 <철학 VS 철학>으로 정했습니다. 주제가 다양하고 챕터가 짧고 많이 나눠져 있어서 한번 진행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다음 주에 할 챕터는 좌인이 프린트하기로 하였는데 벌써 다 해오셨답니다~
마지막은 개인 동향입니다.
들깨 : 힘듦. 실속없이 바쁨. 3월까지는 바쁠 것 같음. 총선 덕분에 일자리가 생겼음. 황희석의 선거캠프. 10일에 한 번씩 만들어야 함.
산하 : 이번주 일요일 살림기능사 시험 있음. 건강식. 유사 건강식 구비. 구례 섬진강 다녀 옴, 절벽 위의 절에 원효 대사가 그린 불상이 있음.
좌인 : 일한지는 한달, 위촉으로는 2년째. 몸이 너무 피곤하고, 비염이. 공동체 생활은 한번도 한적이 없음.
메뤼 : 일나간지는 4일. 기사를 써는데 쎄게 나감. 출입처를 배정받았는데 ㄴ신문사는 아니라서 다행. 주말에 수락산을 갔는데, 원효대사가 가는 곳마다 차 물이 생긴다고.
체 : 사직. 1월 중순에 할려고 했는데 미뤄지다가 보니까 이번주에 하게 됨. 야근도 경험해봤음. 복잡하군.
모모 : 여전히 구직 중. 취업 못할 시를 대비 국비 편집학원 원서 등록. 책 읽고 재미나게 보내고 있음.
이슽 : 민낯출근.별 일 없음.
끝.
아는 '동양화'는 고스톱밖에 없는데, 참가 가능한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