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아이돌  AKB48의 총선거 컨셉을 대놓고 베꼈음을 선언하는 바입니다.

 

켄짱의 일본행으로 집사가 공석이 되어 집사 지원을 받다 아랫집 회의 중 아랫집 총선거에 대해 제안했습니다.

선관위원장의 투표시한 결정 후 한정제작된 투표용지가 배포되었습니다.

 

우더의 제안으로 독특한 투표방식이 설정되었습니다.

 

후보자의 이름 밑에 지지의 변을 달기로 하고, 이 지지의 변에 따라 다수결의 결과를 뒤집고 집사에 당선될 수 있음을 서로 확인했습니다. 내가 추천하는 후보에 대한 근거가 지지표의 다수를 넘어 함께 투표한 사람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다면 좀 더 재미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유연성이 생겼습니다.

 

투표 시작.

 

그리고 마감.

 

그리고 어제, 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탱탱의 초반 독주를 저지하고 나루의 지지가 이어지고 곤조와 우더의 선전으로 선거는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스펙타클!!

 

하나하나 빼놓을 수 없는 지지의 변들이었지만 핵심은 1-2월 진행될 새집에 대한 관심과 열의를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성실함을 어필했던 탱탱, 아름다운 미소로 사람들을 사로잡았던 나루, 새집 구하는데 일가견이 있을 거 같은 곤조, 그리고 닥치고 우더.

결과는 나루 6, 탱탱3, 곤조2, 우더1

각각의 지지의 변이 더할나위없이 훌륭했기에 결국 아랫집 총선거는 아랫집 내각구성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집사 나루

새추위(새집준비추진위원회) 탱탱

재정위 곤조

문화위 우더

 

특히 탱탱은 마지막 결정 전, 열심히 잘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잦은 출장 때문에 집사는 어렵지만 집구하기와 재정에는 한몫할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표명한 곤조, 그리고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안목과 식견을 가진 우더.

이 모두를 아우를 미모의 집사 나루.

 

1-2월의 아랫집이 정말 못견디게 기대가 됩니다.

 

함께 사는 모두가, 그리고 함께 살게 될 모두가 즐겁고 재밌게 1-2월 여러가지 일들을 함께 즐겁게 나누고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무기명으로 진행된 투표임에도 불구하고 두명의 투표가 공개되고 말았습니다.

지정된 투표용지를 분실하고 전혀 비슷하지 않은, 위조의 노력조차 없는 다른 투표용지를 투척하고 숨기지 못해 털어놓은 ㅌ.

자신을 숨기기 위해 전라도 사투리까지 동원했지만 후보의 중압감에 결국 밝히고 만 ㄴ.

 

일본 얼른 다녀와서 저도 열심히 할게요!!!!

 

 

그리고 더불어 동글이가 잘 적응하고 있(다고 믿고 싶)어요!!!

어제 동글이가 올라왔고 은근한 매력으로 모두를 사로잡고 있어요.

예전과 달라진 성격과 다시 도도해진 후덕함이 어필하고 있죠.

아직은 공간이 낯설어서 조금 불안해하기도 하지만 어젯밤 켄짱과 함께 한이불을 덮고 화장실도 훌륭히 가리며

신고식을 치뤘습니다. 아직 계속 있어봐야 제대로 잘 적응할지 알 수 있겠지만요.

아직 무서워서 옥상은 못올라갔어요. 옥상행을 시도하다 켄짱만 미움을 받았지요.

동글이는 우더와 파파가 마음에 드는 눈치에요.

우더가 식탁에 앉아 우아하게 책을 읽고 있으면 그 의자 아래에서 노는 것을 종종 즐기거나 파파가 주방에 있으면 주방 한켠에 앉아서 그걸 지켜보고 있었답니다. ㅎㅎ

 


탱탱

2011.12.29 19:33:37

추운 겨울, 홀로 겹경사 이룬 나루집사 화이팅!

일본가서 재미나게 지내고 와요 켄짱!

동글이도 만세.

지음

2011.12.29 21:13:25

이걸 언제 어디서 쓴거야? ㅎㅎㅎ 잘 다녀오셔~~

크트

2011.12.30 00:52:08

도쿄 전철안에서 쓴 듯-_-;; 나도 개표현장에 있어 즐거웠음. 동글이는 어제 내가 맥주 만드는 것도 아주 조신하고 예쁘게 지켜봄.

KenZzang

2011.12.30 20:41:08

크므흐흐흐 부산역 앞 롯데리아에서 수많은 연인들의 지옥 가운데서 홀로 독야청청 앉아 썼지

나루 겹경사. 부럽다.

부러우면 지는거야!!!

나루 난 너무 즐거워.

부러워해줘

들깨

2011.12.31 11:17:46

ㅋ 비쥬얼의 승리군요ㅎ

 

손님

2012.01.01 22:11:04

다 적진 않았지만 나루의 성실함과 탁월한 소통능력도 한몫했다는 부분을 말씀드리며, 비주얼의 승리로 압축해버리면 함께 후보였던 이들의 비주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에 비주얼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도록 합시다 ㅋㅋㅋ-ㅋ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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