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탱탱,미나가 모여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들 : 좋네요. 사람도 별로 없고, 조촐히, 바람도 선선히 불고, 참..
탱탱 : 아이스크림 들어요.
들 : 됐어요. 속 안 좋아요.
미나 : 개미가 들끓고 있어요. 음식물 관리를 잘 합시다.
탱탱 : 어떻게 관리하는게 좋을까?
미나 : 어떻게요? 잘 치우면 되요.
개미약을 설치했어요. 개미를 죽이는 것보다 개미약 쪽으로 유도합시다.
개미를 죽이면 여왕개미가 더 많이 알을 낳는다고해요. 여왕개미를 잡읍시다.
들 : 어우, 이 개미**
미나 : 죽이지 마요. 여왕개미를 잡자니까!! 이사람이.
들 : 이 집 알고보면 참 이상한게 많아. 녹물에, 곤충들에
미나 : 그렇지 않아요. 단독주택에서 곤충들은 항상 떠안고 가야하는 문제지요.
쥐가 안나오는게 어디야?
들 : 신경성인지 위장이 너무 안좋아요.
아픈 집사를 위해 무언가를 해줘요! 해줍시다!!!
탱탱 : 아.. 무반응은 상처가 될 수 있는데..
들 : 뭐야 이 사람. 내가 댓글 달꺼야.
탱탱 : 아침 밥을 좀 먹고다녀요. 제발. 좀.
미나 : 그래요. 밥을 제때 먹어요.
들 : 안건있어요. 수.채.구.멍
탱탱 : 붙여놓을까? 아예.
들 : 내가 쓸께요. '뒤를 돌아봐라! 다시 돌아봐요. 수채구멍 머리카락 빼 주겠니?'
미나 : 뭐야 점점 소심해져.
(수채구멍 머리카락 빼기 안내문 배치)
탱탱 : 린은 시험 잘 봤을까?
들 : 전화기가 고장나서.. 잘 지내죠? 린!!!
산하퇴근하고 돌아옴.
산하 : 집사회의 일요일 9시반때 엠티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할꺼야.
2만원 확정, 마을활동비 5천원 지원할지 이야기, 계단집은 누가가는지(탱탱,미나,산하)
다음 주 금요일 밤에 갑니다. 가서 뭐할지, 뭐 먹을지 아이디어도 모아봐야돼.
계단집에서는 엠티안가는 사람들이 돈을 모아서 엠티 지원하기로 했고요.
아무튼 이번주 주말에 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봐야해.
들 : 다들 어떻게 지냈나요?
jr, 형호형과 두둥.
jr : (맥주와 포도주스를 들고)
'이거이거 회의때 자세들 좀 봐. 이거이거.' '자, 가난뱅이들아 환대해봐라' .'
미나 : '먹을 것을 가지고 와라'
탱탱 : 환대? 몰라, 몰라.
jr : 빈집의 전통인 환대는 어디로 갔는가? 이사람들이.
탱탱 : 형호형 몇번 와 봤죠?
형호형 : 네, 잘 지내죠? 안녕? 동글아. 안녕?
jr : 나한테도 좀, 저렇게 소통의 의지를 보여달라고요.
탱탱 : 동글이가 더 좋은가보죠^^
미나 : 두물머리에 잘 다녀왔어요.
오리고기를 토하기 직전까지 먹었어요. 정말. 욱했어.
경치도 너무 좋고, 행정대집행도 없어서 다행이었어요.
또 갈까해요.
일은 점점 저를 근육질로 만들어가고 있답니다.
두물머리에서 타로점을 봤는데 재물은 있는 대신 사람이 없다.
직업으로는 미술이 좋다. 그런데 사람이 없다. 연애는 없다. 가 나왔어요. 호호호.
근데 연두는 사람은 있는데 돈이 없대요. 그래서 함께 다니기로 했어요.
산하 : 두물머리에 다녀왔어요.
밥 잘 줘서 거기서 살고 싶어. 일하는 데 다리가 너무 아파서 이제 못하겠어.
차 운전할때 다리가 쩌릿쩌릿해. 두물머리 너무 좋아.
유기농음식들에 오이짱아찌. 나는 그런 오이짱아찌를 먹어본 적이 없어.
앞으로 원주와 두물머리 빈집을 왔다갔다 할 생각이야.
탱탱 : 지난 주에는 두물머리에 일요일, 화요일 다녀왔어요.
어쩌다 밴드가 정말 어쩌다 걷잡을 수 없이 활동을 하고 있어요.
재능, 두물머리, 오늘은 노들야학에도 밴드로 다녀왔어요.
매니저 디디의 열정적인 활동지향매니징과 사교성에 많은 부분 감탄 중.
아직 잘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는 유농에게 남긴 디디의 기억나는 멘트,
(시대가 지금, 우리를 요구한다! 지금 하랏!! - 웃기면서도 좋았음^^)
들 : 안녕하세요? 들입니다.
탱탱 : 누구에게 하는 인삽니까!^^
들 : 우리 모두에게~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항상 행복하답니다.
탱탱 : 밥이나 좀 먹고 다녀요.
들 : 오늘 카레 먹었잖아요.
탱탱 : 노랑사가 먹어라, 먹어라 해서?
들 : 검사는 미뤘어요. 그리고 동글이가 내 가방에 토했어요.
그래서 상냥하게 샤우팅을 날려줬죠!
야! 이 동글이 이**!
일요일만 활보하고 있어요. 일요일에 활보로 교회를 가는데
교회에 있는 분이 저더러 뭔가 믿으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안 믿는다고 했죠.
그러면 지옥간다길래. '지옥가고 안 믿는다고 했어요.'
다음에 또 올꺼냐고 하길래, '또 오긴 온다고 했죠.'
jr : 난 조로아스터교를 믿는다고 한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우리 집 앞에서 몇명이 모여 기도를 드리고 가더군.
주영 : (많이 피곤한 얼굴로) 난 오늘은 참석 못할거 같애.
그래요.
형호형 : 난 양양으로 엠티를 다녀왔어요.
낮에는 햇빛에 너무 더웠는데 밤에는 하늘의 별들이 바로 눈 앞에 있었어요.
울콩 : 회의가 끝난겁니까?
오늘 동료가 어디로 가게되서 인사를 하고 왔어요.
미나 : 네, 이야기할건 대부분했어요.
(jr, 안녕.. 형호형 안녕..)
울콩 : 요새 사장때문에 화가 나요.
활동하는 단체에서 사장이 자꾸 함께하는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사업을 벌이는데
혈안이 되어있는것 같아서요.
그래서 이번에 큰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말이죠.
그래서 오늘 사장이 냉면 먹자 하는 걸 다들 '우리는 떡볶이 먹을 꺼거든요! 하고
왕따시키고 떡볶이 먹으러 갔어요.' 참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왜 아이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