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農事) -8월 밥상-

조회 수 1852 추천 수 0 2012.07.30 00:34:23

올 여름은 정말....@@


제가 추위는 타도 더위는 잘 안탄다고  지금껏 우겼었는데...


올해 보니..저는 추위도 잘 타고 더위도 잘 타는.....ㅎ




상반기  마무리 할 시점이 되었네요..^^

올 초에 계획 했던 것들..


생각 만큼 잘 되고 있지는 않지만..

아직 포기 하진 않고 있으니....^^


다만 뭔가 아쉬운... 기분들 이네요...


8월 밥상 다시 타자 올립니다....ㅎ




=================================================================================














8월

여름 휴가가 한창인 8월 초가 입추다 한창 더운가운데 가을기운이 일어선다.
산에 칡꽃이 핀다. 논에는 벼꽃이 한창이다. 벼꽃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볼 수 없다. 두어시간 만에 피었다 진다. 밭에는 수수가 좋다.

내가 심어 기른 작물이 나보다 키가 커서 올려다 보는 맛. 바로 수수키우는 재미다.
입추와 칠석 어름에 칡꽃이 필때 김장농사를 시작한다.
배추는 벌레먹는 것 보다 빨리 자랄 수 있도록 땅을 잘 가꾸어야 한다.
이맘때는 옥수수가 한창이다. 새나 벌레가 옥수수 겉껍질을 뚫고 파먹은 자리가
있다면 그 옥수수는 알맞게 영근게다.

여름기운이 꺽이는 때가 처서다. 풀들도 뻗어나가기 보다 씨를 맺는다.
참깨가 다 자란다. 가장먼저 가을 걷이 하는 것이 참깨다.
고추는 새벽이슬 때문에 한낮 땡볕에 딴다. 곡식들이 저마다 알을 영그고
있다. 봄에 열심히 일했으면 이제 곡식이 영그는 걸 지켜볼 때다. 
농사일을 잠시 쉬면서....,

1 8월 밥상
  A. 입추 밥상( 8/8)
     풋콩, 동부, 밀을 넣은 밥, 옥수수 쪄서 먹고 수박, 참외, 토마토.
     애호박, 가지나물, 들깨잎, 풋고추 부투 꽃대 올라 오기전 자꾸베고.
     오이소박이, 시원한 콩국 아니면 이열치열 닭국.
  B. 처서밥상 ( 8/23)
     옥수수, 풋콩, 동부 넣은 현미밥, 가지, 애호박 늙은 오이 나물
     깻잎김치, 깻잎찜,  당근 솎아 잎째 샐러드  고구마캐먹기 시작.
     외꽃버섯 볶음. 싸리버섯찌개

2 8월에 하는일

  A. 1 ~ 7 : 산에 다래꽃, 밭에 콩나물콩 꽃, 토마토 병조림, 복숭아
             오이 소박이 물고기 잡아 어죽,  누룩디디기
             칡꽃피니 가을농사 준비.  양파씨 대파씨 넣기

  B. 8 ~ 14 : 입추. 칠석 지났으니 김장 농사 배추씨 1차 넣기.
              메밀밭 돌보기. 풋옥수수 한창. 무밭에 씨넣기
              쑥부쟁이 피기시작. 배추씨 2차 넣기. 취꽃, 팥꽃.
              찹쌀벼 이삭패기 시작
  C. 15 ~ 21 : 붉은 고추 따기 시작 찰벼 벼꽃이 한창. 다마금벼 이삭나옴

  D. 22 ~ 31 : 알타리무 심기. 쑥부쟁이. 귀뚜라미 울고 동부 풋콩,
               배추모종  본밭에 심기.  쑥에대 꽃봉오리, 외꽃버섯
               싸리버섯.  수수이삭 영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84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17
1920 팔당과 배추와 전쟁 [1] 디온 2010-09-01 1813
1919 말랴님! [2] 산하 2010-09-02 1947
1918 작년의 라디오 file [3] 손님 2010-09-02 2167
1917 두리반 후원주점 갑니다. 손님 2010-09-04 1816
1916 다람쥐회 협동강좌 9월30일(목) '우리안의MB'를 넘어서는 길 [1] 다람쥐회 형탁 2010-09-04 1844
1915 남해안 자전거 여행 갑니다 : 추석 5박 6일 file [5] 지각생 2010-09-06 1965
1914 이번에는 단식수행...아이고 배고파라. file [2] 손님 2010-09-07 2065
1913 24일에 미국에 돌아가요 [5] G-raf 2010-09-07 2003
1912 신화마을 네트워크 사업단에서 한울님을 모십니다. 산하 2010-09-07 2061
1911 다큐멘터리 출연!! file [3] 손님 2010-09-08 1897
1910 9월 11일 게릴라 분필낙서와 다이인(die-in) 액션! 손님 2010-09-09 1839
1909 집값 하락, 무탈하거나 행복해지는 당신 [5] 지음 2010-09-09 2133
1908 안녕하세요~^^ 빈집에서 15,16,17일 함께 할 수 있을까요? file [11] 손님 2010-09-09 2369
1907 오늘 하루 2인(1커플) 숙박 가능한 곳 있나욤. [1] 손님 2010-09-11 1953
1906 [월간 참여사회] 인터뷰 청탁입니다 [1] 손님 2010-09-12 1981
1905 공짜로 공부하자 [1] 손님 2010-09-12 1979
1904 저 좀 도와주삼! file [4] 지각생 2010-09-13 1946
1903 남해안 자전거 여행 준비~ [4] 지각생 2010-09-13 2132
1902 [토론회] 팔당유기농 어떻게 할 것인가 손님 2010-09-14 1845
1901 고양이와나 file 손님 2010-09-15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