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글을 쓰는걸 못하게 할 정도가 아라고 생각해
급히 이렇게 할 일이 아닌것같고, 먼저어떤 말이 심하고 안좋다고 생각하는지이야기나누는게 필요할것같아
어느 댓글로 보니까 느루랑 대화를 끊자거나 무시하는 방법으로 가자는 이야기를 하던데, 느루에게도 좋을거라고 생각하고, 서로 좋자고 그런방법을 이야기한거겠지만, 어떤것이 문제인지 확실히 하지않고, 또 당사자에게 이야기하지않고 그렇게 하는건 좋지않다고 생각해. 결과적으로는 사람을 무시하는게 되는것같아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했던 사람도 그렇고, 느루가 보고 있는데 느루는 무시한채로 어떻게 어떻게 하자고 이야기하게 되는데 그것도 사람을 없는 사람 대하는게 되서 상처가 되는거라고 생각해
나는 같이 이야기를 더 나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름을 쓰는것에서 드는 생각이, 모두의 의견을 듣는거라면 이름을 적을 필요가 없을것같아서 이름은 안 붙여
하지만 글을 읽고, 알만한 사람은 알거라 생각해ㅎ
손님
'손님'께, 손님에게 '느루'는 누구인가요? 상당히 오랜동안 '느루'에게 빙의하고 계신데요. 느루 대 공동체라는 구도에서 느루는 마치 허약한 개인이고 공동체는 단단한 집단이라고 상정해서, 빈마을이라는 허술한 틀 안에 '손님'께서 빙의하신 누구와 다름없이 상처 받고 힘들어 하는 살아 숨 쉬는 개개인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시나 봅니다. 게다가 '공동체' 또한 살아 있는 생물 같은 겁니다. 어쨌든 개별적인 인간들이 모인 공동체는 '느루'를 '의무적으로', '신념을 가지고' , '그가 고통없이, 상처없이 성장할 때까지' 기다리고 보듬어주어야 하나요? '손님'은 빈마을 공동체가 '느루'를 보육해야 된다고 요구하는 겁니다. '손님'의 의지는 언제나 '느루'를 향하고 있고, 주체는 늘 '느루'인데요. 시선을 돌려서 빈마을에 사는 한사람 한사람을 '주체'로 살피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제발 공동체의 지향을 '느루'의 수준으로 끌어내리지 마세요.
폭력과 혐오발언은 발화의 순간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빈집의 게시판을 폭력을 정당화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더는 묵과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동의할 수 없다면 어째서 그간의 글들이 폭력인가-그리고 왜 그 글들이 나에게는 폭력으로 느껴지지 않는가-하는 분들은 다시 한번 그동안의 지난하고 긴 글들의 과정을 잘 살펴보시기를 요청드리며 그래도 납득이 안된다면 폭력에 대한 스스로의 감수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이것은 단지 '우정'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누군가의 지속적인 폭력적인 글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누군가의 '말할 권리'를 위해 계속해서 참고 지켜보며 상대가 제대로 응하지도 않는 대화를 지속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이야기를 게시판에서 먼저 꺼내준 정민에게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