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님입니다^^
게시판에 올린대로
어제 세나와 빈집에 갔었습니다.
댓글에도 많이 올라왔듯..
상당히 비어있을거라 예상
하물며 아무도 없을 가능성도 가지고
빈집에 찾아갔습니다.
전..보성여중고에서 내려
예전의 윗집을 지나
내려내려갔지요..
그리곤..
남산교회앞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세나는 3호터널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내려 절 기다리고 있는중이였어요
워낙 방향치라 남산교회앞에서 막히고
보니 어디로 가야할지...
세나랑 통화를 하며 겨우겨우 그녀를 만났습니다.
알구보니 남산교회에서도 그리 멀지 않더군요
사실 남산교회앞에서
빈집에 전화를 걸었는데..
글쎄...
안받는 거에요..엉엉
세나를 만나 일단 아랫집으로 갔습니다.
아래서 올려다 보니
창문이 열려있고 그 열린 창문 방충망 사이로
바람이 들어가고 있더군요...
음..누군가 있어 확실해..ㅋㅋ
좋아라 4층까지 올라가 초인종을 누르고 ....
대문을 여러차례 두두렸습니다.
오잉~~ 불길한 예감이 엄습하며
역시 없는가 아무도..
그럼 이번엔 옆집으로 가보자며
집을 아는 세나가 앞장
노크를 하는 순간
"누구세요????"
하며 안에서 들려오는 반가운 사람소리 흑흑..
시원한 물을 얻어마시며 숨을 돌리곤
몇시간에 걸친
연두님의 빈집, 살이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중간중간 궁금한 점들도 물어가며...
너무 고맙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변산공동체에서 막 손모내기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이라며
많이 피곤하고 지치셨을 텐데도
(좀 가주세요~~플리즈)하는 기색도 없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사실 투숙하려고 갔으나 이야기를 들으며 다음기회를...
하는 생각이 들어 어젠 그냥 돌아왔어요
닷닷닷이 있는 날 가서 자면서 더 많이 이야기들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하고 바라며...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
짧은 만남이었지만 빈집과의 만남.
인상깊었지요^^
나두 주말에 없었지만 설마 아랫집에 아무도 없었을 줄이야;;; -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