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쌀쌀하긴 하지만, 어쨌든 봄은 봄이네요.
지난 겨울은 정말 다사다난했지요.
우리 모두 정말 애도 많이 쓰고, 맘고생도 많았지요.
얼어붙은 몸과 맘을 녹이고,
다시 힘을 내서 즐겁게 살아보자구요.

 

인터넷(홈페이지, 메일, 블로그)는 좀 조용하지만...
사실 그 사이 물밑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서...
여러가지 빅뉴스가 많아요.
그중 굵직한 것만 모아봐도...


- 1월 장투들 급히 증가
- 아랫집 재계약 관련 마라톤 회의
- 4인의 남자들 이웃 마을로 새집 구해 이주
- 옆집 이층침대방 전환 본격 손님 맞이 채비
- 동물은 아직 안 사는 동물집 오픈
- 아랫집 아랫마을과 세 집들로 리뉴얼중
- 아듀~ 윗집
- 빈수레 빨간 다마스 시동
- 빈농집 빈밭 780평 밭갈기 돌입
- 빈가게집 가계약!

우여 곡절이 많았지만...
가만 정리해 보니까... 그 사이에도 여러사람들이 이런저런 일들을 만들어가고 있었어요.
다들 하나같이 대단한 일들이에요.
각자가 힘들게 용기를 낸 것이구요.
또 엄청나게 재밌는 일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다음주 마을회의 때 모두 모여서... 그동안 각자가 준비해 온 일들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상황도 보고, 질문도 하고, 제안도 하고, 아이디어도 모아보고, 같이 할 사람도 꼬시고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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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최근의 뉴스인 빈가게집 관련 얘기는 구경도 할겸해서

관심있는 사람들이 이번주말에 모여서 얘기해봤으면 합니다.

지금 후보에 오른 빈가게집에 대해서 간단히만 설명을 하자면,
- 위치 : 해방교회 바로 아래, 개미식당 간판 달린 1층.
- 구조 : 식당홀로 쓰던 방 하나, 그 안쪽에 주방이 붙어있는 방 하나, 그 안에 또 하나의 방과 화장실, 식당홀 옆쪽으로 커다란 창고가 있음
- 가격 : 보증금 1500, 월세 55
- 계약 : 백곰님이 가계약금을 넣어서 일단 잡아둔 상태, 다음 주 초에는 정식계약 할지 말지를 결정해서 통보해야 함.

계약자로 결단을 내리신 백곰님의 말씀을 부족하나마 전하자면...
- 최종적인 책임은 자신이 지고, 운영은 '공동체'가 같이 하면 좋겠다.
- 몇 명 살면서 분담금을 내고, 목공작업실, 재활용가게, 헌책방 등의 가게를 하면 큰 위험 요소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부족한 부분이 발생한다면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
- 자신이 살고 계신 집을 줄여서 이쪽으로 오실 계획이고, 그 기간동안 윗집에서 빠진 돈 1000만원을 마을에서 결정해서 빌려주면 좋겠다.
- 위치, 용도, 가격 면에서 아주 괜찮은 집이니만큼 놓치는 건 아깝고 부동산과 얘기가 된 만큼 다음주초에는 계약을 하는게 좋겠다.
그리고 현재까지 그 집에서 살 생각이 있다는 의향을 밝히신 분은... 백곰, 레옹, 미미, 상윤 4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가게에 대한 구상은...
-재활용가게 : 빈마을 물건들의 보관 및 유통, 승현의 무료재분배 시장?
-반찬가게/식당/분식집 : 반찬팀 확장? 심야식당?
-헌책교환소 : 레옹이 가게 지키겠다고 의지를 보임.
-카페 : 디온, 말랴
-빈화폐 : 재활용 가게 한다면 도입할 수도 있지 않을까?
-목공작업실 : 백곰, 말랴의 공구 갖다놓을 수 있음
-신문 '해방촌'(The Haebang Commune) 사무실 : 빈책팀에서 만들어보기로...
-야채가게
등등이 백곰, 레옹, 지음, 디온, 말랴, 빈책팀 등에서 얘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주 토요일! 4시에 아랫집에서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집을 보러가고, 의견을 미리 좀 나눈 다음에...
백곰님은 6시경에 오실 수 있다고 하셨으니, 동물집에서 밥을 같이 먹고 백곰님의 얘기를 듣고 함께 심사숙고해 봅시다.
가장 일차적으로는 그 집에 살 사람들, 그 집을 이용해서 어떤 일이든지 해 볼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상 가장 크리티컬한 부분은 윗집에서 빠진 돈 1000만원을 움직이는 것이 될 것인데요.
이는 마을 회의에서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시간 문제가 있으니까...
가능하다면 미리 관련된 사람들이 모여서 의견을 좁히고, 마을회의 때 최종적으로 승인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 돈에 대해서 다른 방향으로 이용하면 좋겠다거나,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꼭 참여를 해주시고, 참여가 안되더라도 미리 얘기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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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4시 아랫집!!!
빈가게
가게보기
보증금대출은?
가게 운영은?
백곰님 생각은?
같이 하고 싶은건 뭔가?
얘기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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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주말 일정을 좀 정리해보자면....
토요일 2시에는 반찬팀(2기) 모임이 아랫집에서 있습니다.  
그 전에 토요일 10시에는 비가 안 온다면... 말랴와 함께하는 봄맞이 자전거 수리가 있습니다.
묵혀져서 손을 봐야 할 자전거는 모두 갖고 모여봅시다.
일요일에는 빈농사집에서 첫 밭갈기가 있는데... 마을에서 빈수레타고 가지 않을까 싶구요...
일정은 안잡혔으나... 꼭 해야 할 작업은...
아랫집 옥상 대청소/정리, 옥상 텃밭 만들기가 있습니다.
아. 옥상 텃밭 얘기는 가능하다면... 토요일 위 모임에서 같이 해보면 좋겠네요.

 


봄이 되자마자 좀 몸 움직일 일이 많아지는 빈마을이네요.
자자. 무브무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