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가게소식 2월 워크샵 그 후...(2)

2011.02.21 07:04

디온 조회 수:4864

1. 커피 로스팅 수업

 

 

수강생 1명.

나의 오랜 친구.

 

ㅎㅎ

 

첫날엔 방에서 했는데,

후라이팬 로스팅을 한 차례 하였으나

너무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이었으므로 촬영 불가.

홀에 있던 손님들이 연기에 놀라는 사태.

체프(속껍질)가 날려 방바닥에 깐 요를 들고 나와 털어야 하고

그렇다고 해서 아주 맛있는 커피를 먹기는 요원...

진짜 이렇게 힘들고 복잡한데도

집에서 로스팅 하고 싶단말야?

 

라고 물었는데,

또 왔다.

반가운 수강생.

 

 

그럼, 오늘은 뭘 뽂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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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학생을 혹사시키고 나는 좀 편해보련다- 하는 심사로

수망로스팅을 시키고

나는 촬영.

가벼운 브라질 내츄럴과 무거운 만델링.

ㅎㅎ

 

생두 소개를 하고

시간대별 불조절 이야기도 하고,

어쨌거나 7분에 끝내버리자고 하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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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생, 이 친구는 정확히 7분에 브라질을 꺼내주셨다.ㅎ

좋다고는 하고 있지만 아마 그날 밤 팔 아파서 잠 설쳤을 수강생.

반질반질한 만델링, 불조절을 잘 합시다~

 

저 커피 맛있을지... 완전 궁금.

에효- 다음 주에는 한 번 더 수망으로... 모카 쪽으로 가볼까? 

산넘어 산인 로스팅의 세계~

 

 

 

2. 계절이 바뀌면

 

봄이 왔다. 가게 연지 어언 3달째.

언제부턴가 하나 둘 붙던 것들이

벽 가득이 펄럭이게 되었으니.

자꾸만 기억들이

나도 모르는 새 유실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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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에 가서 파일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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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따사롭던 겨울의 이야기..

 

이제 계절이 바뀔 때,

한 번씩 추억들을 갈무리해둬야겠다.

 

 

 

3.  재방틀 워크샵

 

바쁘신 우리 예쁜돼지님.

거의 개인지도나 다름없는 이 엄청난 수업에도 불구하고

안 힘드시냐고, 몸 안 축나시냐고 여쭈니

그냥 "재밌어요."라고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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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엄마는 아기 바지를 만들어주기로 하고

 

아기를 둔 엄마의 친구이신 분은 아기 이불(?)을 만들어주기로 하셨다.

역시, 일단 아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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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머리띠와 머리핀 등 악세사리를 제조하시는 분인데,

그 솜씨가 남다르다.

백화점에 납품하는 머리띠를 내게도 선물해주셨는데

친구들이, 이거 진짜 좋은거라며... ㅎ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아무거나, 원하는 거는 무엇이든 만들도록 도와주시는

놀라운 수업 덕분에, 학생들은 신이 나고...

아기도 잘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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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봄되면 원피스 만들고 싶다고는 했지만,

불어난 뱃살과 터질듯한 허벅지에 최근 좌절 중..

 

하여간.

매주 화요일 오후엔 재봉틀 돌리는 날.

수강생이 3명이 되어 이제부턴 남는 재봉틀이 없으니

본인 재봉틀 들고 오셔야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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