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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3월 8일 구름집 회의
* 참석자 : 동녘, 드론, 막내(원격참여), 윤우, 융구(서기)
* 한주나눔
드론 : 회사 잘 다니고 있고요. 회사가, 회사에서 얼마 전에 필동 맡았던 프로젝트 착공에 들어가서 그거 아주 잘, 오늘도 현장 갔다왔고 이거저거 얘기 듣고 뭐 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하면서도 재미있으면서 동시에 긴장도 되고 그래요. 내가 뭐 잘못 주문하거나 잘못 지시했다가 가장 중요한 공사 들어가고 있어서 그거 실패하면 내가 X...X되는데 소장이 오늘 아파서안 나왔거든요. 근데 그래버리면 내가 다 알아서 해야 하잖아. 흐흐흫 X나 무서웠어요.
(윤우 : 일을 제대로 배우는 거 아닌가요? ) 그쵸. (윤우 : 잘 된 거네. )
많이, 혼자서 고민 많이 하고 있어요. 잘 하고 있는가 아닌가
(윤우 : 굿투유).
동녘 : 저요? 한주... 저 총회 공연을
(윤우 : 오 맞아 나만봤어 나만봤어. ) 잘 못했어요. (윤우 : 근데 사람들 반응이 엄청 좋았어요. 다들 한돌보다 낫다고)
(막내 : 하하하하ㅏ) (다들 폭소) (윤우 : 막내 존재감이 약간 허에서 인공지능 같아.)
요즘 광고에 이런 거 있잖아요. 지니 음악틀어줄래~ 지니 웃어줄래~
(윤우 : 인공지능 같아요 막내.) 시리 웃어봐. (막내 : 흐흐흫)
암튼 공연은 제 생각에 긴장을 엄청 많이 해서, 오랜만에 해서 그랬구요. 할 때는 사람들이 엄청 안 좋게 생각하는 거 같아가지고. (윤우 : 아뇨 동녘씨 공연보고 다 와 한돌보단 낫다.) 한돌보다는 낫.. (윤우 : 와 잘하네 이랬는데 공연 하자마자 칼퇴를 하셨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다 열받은 게 있었는데 공연하고 너무 칼퇴해서. ) 다른 공연이 있어서 대방동으로 가야 해서.
(윤우 : 그래서 사람들이 뭐야 이사람 어디갔어 뭐 그랬어요. )
***저 요즘에 한주동안 3월 11일에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6주기 행사를, 퍼레이드를 규모가 크게 기획하고 잇고요. 거기 음악 관련한 기획을 제가 하고 있는데 11일날 광화문에서 1시 본행사 그리고 4시 반까지 퍼레이드를 합니다. 많이 보러오세요!
윤우 : 빈고 총회에서 구름집 소개를 해달라길래 굉장히 연령이 어리다. 어려졌다. 드론이 최고 나이가 많다. (막내 : 하하하하)(드론 : 굳이 그걸 언급하는 건 뭐야) 그정도로 어리다 이거지. 그래서 되게 선남선녀가 많고 분위기 훈훈하고 대학교 기숙사 같다. 이렇게 뻥카를 좀 쳤어요. (동녘 : 잘하셨습니다) 사람들이 굉장히. 오 빈집 답지 않은데 이런 눈으로 봤어요. 빈집에 이런 일이. (융구 : 거짓말을 너무 하셔가지고...) 아 거짓말인가요. 예.. 저는 그래서 그날 케이터링을.. 아 그래서 동녘씨가 아무것도 안 먹고 갔죠. (동녘 : 아뇨 다 먹고 갔어요. 저는 제 입에 들어갈 거 다 챙겼어요.) 근데 마지막에 동녘씨 가고 나서 2부에 버섯 바게트가 나왔는게 그게 짱이었어요. 그걸 우리 식구들을 못 먹여서 아쉬웠어요.
어... 네.... 되게 즐겁게 놀고 아직도 숙취에 시달리고 있어요. 윤수씨가 굉장히 좋아하는 ㅊ음악인이랑 인사했는데. ㅊ음악인이랑 술 같이 마셨는데, ㅊ음악인 앞에서 막내랑 춤추고..
(그분 저기 보광동 산다는데 구름집 초대 좀...)
(동녘 : 저도 오늘 대스타랑 만났어요)(막내 : 생각보다 .. ) 막내는 사람을 보기나 했어요?(막내 : 생각보다 잘생긴 사람 없었다요)아뇨 막내 구석에 있었어 되게. ㅊ음악인 술만 홀짝홀짝 마시다 갔어요. 어쨌든 생각보다 되게 마르고 풍채가 안 크더라고요. 사진으로 봤을 땐 훤칠해보였는데. 어 이사람인가 이랬던.. 그랬는데 어쨌든 제가 너무 많이 취해서 토하고.... (동녘 : 비둘기~~~) 비둘기 밥이라기엔 너무 까맸어요.(막내 : 아~~~~~) (동녘 : 뭘 먹으면 까만게 나와요?)
아 근데 되게 이십대 초반으로 돌아간 것 같고 재미있었습니다. (막내 : ㅎ흐) 너무 재미있어서 네 막내도 맛탱이 가고.... 제제도... 저세상 가고 .... 좀... 네..... (에휴...) 즐거운 주말 (융구 : 엄청 부러워요....) 어 네....
저의 이사 소식이 있어요. 제가 제 친구의 선배가 애인이랑 같이 살았었는데,애인이 교순데 지방으로 발령이 났대요. 그래서 방이 하나가 비었대요. 그래서 자기만의 방을 가지기 위해 이사를 결심했습니다. 급하게. (융구 : 언제 가세요? 삼월 중에 가세요?) 네 삼월이 끝나기 전에 갈 것 같은데 아직 정확히 정해지진 않았고. 유선이 오면서 자연스럽게 나가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방배치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요.
막내 : 아... 저여... 저는 폭풍같은 한주를 보냈어요. 술을 이제 아 계속 이런 말을 하면 안 되는데. 하하. 아 제가 집이라서 흐흐흐흙. 아 네 엏ㅎ 재미있었고 후회를 많이했는데 재미있어서 상관없어요. 앞으로 돈을 어떻게 벌어야 되나. (동녘 : 통역이세요?)(윤우 : 제가 막내랑 ... 막내의 영혼까지 꿰뚫고 있다는 것을 최근에 봐가지고. 막내도 인정했어요. 자기도 모르는 자기를 알고 있다고 ) 돈 많이 벌 수 있는 방법 알면 누가 알려주세요. (융구 : 로또) 휴.. (동녘 : 한국사회에서는 복권이 답이에요)(윤우 : 이사람들 이상하자나) (동녘 : 돈이 돈을 버는 구조라서 ) 흐잉 (동녘 : 너무 지니같다. 지니 동물처럼 울어봐) ????
융구 : 별거 없어요. 저는 학교만 다녔고요. 저 선생님 수업 청강하거든요. 화요일에 첫 수업을 들었는데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났어요. 수업이 끝나고 포도길을 걸어서 도서관에 가면서 진짜로 리터럴리 눈물을 흘렸어요. 너무 감격스러워서. 선생님이 너무 아름다우셔서 정말 눈물이 났어요. 그래서 굉장히 행복한 학기를 기대하고 있고. 오늘 드론씨랑 오랜만에 오토바이 연습을 했는데 재미있었어요.
(막내 : 왓엠아이고잉투두? 엄마가 영어에 대해서 물어봤어요)
* 안건
1. 방배치
윤우 다음주, 혹은 다다음주 이사 예정. 유선은 어제 순천에 도착해서 다음주 수요일 이후에 구름집에 돌아올 예정.
총 인원은 유지되면서 구성원이 바뀌는데, 방 배치를 어떻게 해야 할까?
>>이층 작은방과 큰방을 일단은 한 명씩 쓸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하고
그 방에 누가 들어가는 게 가장 좋을지 다음주에 모두 소환해서 이야기해보자.
2. 온수 문제
온수가 하얗게 나오는 점 고칠 수 없는지.이층 보일러의 문제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 때 집주인이 되게 소극적으로 나왔던 게 기억이 나서.
하얀게 불순물인 거 같긴 하잖아. 기포 절대 아니에요. 뭐가 섞여있어. 그럼 하얀게 뭐지?
그럼 우리 그걸 하자 수질검사신청을 하자. 수질검사 하는 사람이 생명에 지장이 있어 이러면 집주인한테 말할 수 있잖아.
신청합시다.
>> 이층 계약자가 누구인지 확실히 확인하면 윤우씨가 내일 신청하는 것으로
3. 정리정돈
- 집에 쓰레기가 쌓여있는 것을 보면 잘 치우자. 쓰레기. 먹고 남은 흔적들 굉장히 오랫동안 그대로 놓여있는 것을 봄.
- 그릇 찬장에 넣을 때 잘 넣자. 오늘 네 군데 열었는데 모두 열자마자 뭐가 쏟아졌다. 유리컵도 하나 깨짐.
- 분리수거를 잘하자.
>>다들 신경 써서 잘하자.
* 청소
드론 : 네 했어요. 이층 화장실.
동녘 : 저는 대대적으로 다시 해야 할 것 같아요. 대충은 하는데 주말이나 날 잡아서 깨끗하게 다시 할 것입니다.
막내 : 저도 했습니다요. 계단. (다들 못믿는 분위긴데요! 막내!) 했어요 했어! 계단이 치워도 금방 더러워져요. 그거는 인정하셔야 합니다. (그럼 막내. 다음번에는 하고 인증샷을 올려요. 깨끗한 상태가 오분이라도 잇었다는 것을 ) 네
윤우 : 저는 이층을 계속 치우고 있어요. 원래는 부엌인데 삼층에 안 올라온지 너무 오래됐음
융구 : 보일때마다 하는데 저도 동녘씨처럼 한 번 싹 하겠습니다.
***막내씨의 빈고총회 최우수 출자회원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출자를 정기적으로 하고 자신이 세운 계획대로 성실하게 수행했다는 의미!
굉장히 영광스러운 상이라고 합니다!
***동녘씨가 기획에 참여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6주년 행사가 3월 11일에 광화문에서 열립니다!***
1시 본행사, 4시 반까지 퍼레이드
저는 공유했다시피 서울에는 다음주 (돌아오는 주)에나 올라가요! 이 회의가 제일 최근에 한 회의인가염..? 방배치 어떻게 하기로 했는지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