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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0일 구름집 회의
참여: 시럽, 정민, 사, 수수, 풀, 치이즈, 유선, 드론
기록: 수수
한주나눔
정민 : 저 지난 주에 집들이 했구요. 그리고 더 이상 빈고가 아니고, 자족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나에게 아무도 필요없어. (풀: 그러면서 맨날 서울 올라오드라) 홍성 기차역에서 바로 내리면 저희 집입니다. 달려서 5분? 역세권.
사 : 저는 오늘 반성폭력 워크샵 갔다 왔구요. 재밌었어요. 근데 생각했던 거랑 다른 활동을 해서, 그게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상담을 하고 싶어서 알아보는 중인데. (시럽이 소개해준다고 했다) 와 바로 나왔어! 역시 사람이 말을 하고 살아야해! 와~~~! 갑자기 달라보인다. 와아. 아무렇지도 않다가 갑자기 급호감 된거.
풀: (자는 척 한다) 아침이 힘들어요. 옥탑... (보일러에 대한 이야기) 저 많이 모르시는 분들이 있던데 저 일 시작했어요. 돈 적당히 벌면은 나올거에요. 2년 정도 버틸 돈 모으면 나올 거에요. 2년 버틸라면 한.. 3-4개월이면 되지. 어차피 공익 월급도 있으니.
치이즈: 저는 이번 주에 좀 아팠어요. 저 그래서 계속.. 밤.. 최대한 사무실 밤까지 안 있으려고 하고 집에 와서 꼼짝없이 잤구요. 풀가동 하다가 오류난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위로)
드론: 네. 회계를 맡기 시작했구요. 어제 꿈을 꿨는데, 썸 탔어요. 되게 익숙한 얼굴이었는데 누군지 기억이 안 나. (풀인가보다. 아니다. 아 다시 자면 이어서 꿀 수 있을까? 한 걸로 보아 다른 사람인듯) 근데 나는 썸을 타고 있다고 인지하고 있었는데, 일어나서 생각해보니까 그 사람이랑 처음 봐서 얘기 잠깐 나눴을 뿐인거. (연애가 너무 고픈가보다. 위험한 거 아닌가요) 위험한걸지도 모르겠어.
두 번째로 방금 친구한테 소식을 받았는데, 실업급여가 생각보다 적을 수 있대요. (사람들이 아니라고 알려줌) 네 그래서 일주일동안 가장 중요한 건 썸탄 꿈이었어. 아 너무 좋았어. 아 기분이.. 너무 좋았어...
유선: 저 일해요....... 저 마감이 많고, 지금은 명상 중이구요. 그리고 자는 게 요즘 너무 너무 좋아요. 사는 건 별로..
시럽: 저는 얼마 전에 연락이 왔어요. 예전에 일할 때 거래처에서. 사람이 필요하다고 전화가 와서. 근데 원래는 바로 거절을 했어야 하는데, 페이가 너무 괜찮은거에요. 그래서 고민해보겠다고 말을 했는데. 사실 좀 고민이 많아요. 그 일을 하게 되면 동탄 신도시라 여기서 다니긴 힘들거 같고, 나가야 되는데 그게 좀 아쉽고. 돈 보고 입사 하더라도 전과 비슷한 이유로 또 나올까봐 결정을 못하겠어요. 당장 돈이 없어서 일은 또 시작해야하거든요. 알바를 할까 하니까 페이가 배는 되는거에요. 그래서 그게 또... 그리고 저도 서울에서 계속 상담 받고 있는데 일하게 되면 그게 또 좀 걸리고. 아아 누가 돈만 주면 고민도 없이! 아유...
수수: 학교 하교 학교 하교 집. 죽을 거 같다. 죽고싶음
치이즈: 아 맞아 저 1월1일자로 나갈 거 같아요. 다른 활동가 집에 살아야 할 일이 있어서. 네 거의 결정했어요. (잘 살길 바랍니다. 나중에 나 가면 나 좀 재워달란 말들이 엄청 많이 나옴)
*안건
1. 케이크 언제 먹지
11월에는 시럽과 수수의 생일이 있다.
다음 주 집회의 때 먹자.
2. 청소
각자 물건 정리에 관한 성토가 있었다.
지금 회의시간이 너무 늦은 관계로, 자기 청소 구역 청소했는지 텔레그램으로 알려주기로 하자.
3. 회계
-(1월, 5월, 10월 구름집 출자금, 2월, 4월, 5월, 10월 개인 출자금) 미지급금이 있어서 다 해결했다.
사실 지난 1월 같은 경우는 겨울이고 보릿고개라 출자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던 것 같지만... 뭐 이미 회계가 다 해결해버렸다니. 아무튼 이제 미지급금은 없다!
-11월9일자로 식잡비가 12만5천원이 나왔다. 한 달 책정된 식잡비 금액은 총 26만원. 벌써 이 정도 썼다는 건 걱정해야 할 정도의 수준이 아닐까?
> ㄴㄴ 구름집 식비가 다른 집 식비들에 비해 훨씬 타이트하게 잡혀있다. 요즘 집에서 밥 먹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먹을 수 있을 때 잘 먹으면 좋은 일인 거 같다.
> 집 재정이 심각하게 어려운 수준이 아니니 이 정도는 괜찮은 듯 하다.
> 잡비의 경우 아예 안 나가는 달도 있으니, 이번 달에 안 나간 달 것까지 나갔다고 생각하면 될듯.
-회계의 정리 용이성을 위해서 다들 집카드를 사용해줬으면 한다.
-사랑채 선물을 빨리 보내야 한다. 청소기 빨리 사기로!
4. 반찬 만들기에 관한 이야기
- 무슨 메뉴를 언제 만들었는지를 텔레그램 방에 올리자. 이 반찬이 언제 만들어졌는지를 알 수 있고, 집에 뭐가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 예전에도 한 번 나왔던 이야기인 거 같은데 하면 좋을 거 같다.
- 반찬 당번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의미가 반찬 당번이 반찬 하기만을 기다리자는 게 아니다. 스스로 요리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냉장고에 있는 반찬만 먹지말고 반찬도 종종 꼭 했으면 좋겠다.
> 반찬 당번의 의미가 뭔지 모르겠다.
> 반찬당번이 있는 이유는 다들 요리를 의무적으로 한 번은 하게끔 하는 것. 요즘은 다들 바빠서 그런지 요리를 하는 빈도수가 적은데, 반찬당번이 아닌 때라도 반찬을 만들어서 넣어두면 좋겠다.
-회의 전, 반찬당번과 관련한 대화가 진행되는 방식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었음.
회의에서 서로 오해나 의도의 엇갈림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함.
그 외 개인적 일들은 회의 끝나고 또 대화하기로.
5. 반폭력 워크샵 공유
빈집에서는 개인의 사교성에 따라 위계가 결정되는 거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지금 구름집에서 해결해야만 하는 당면 문제는 아니지만, 차차 서로 대화해보면 좋을 주제인 거 같아서 집회의에서 꺼내봄.
6. 구름집3층 빈고계약 새로하기 & 활동계획서 쓰기
집을 어떤 성격으로 쓰겠다고 선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집 구성원이 바뀌었으니 전체가 같이 모여 이야기를 해야 함.
글을 다시 쓰거나 하는 작업은 한 두명이 하면 좋겠음.
계약책임자에 대한 설명:
계약을 책임질 사람을 빈고는 계약책임자라고 부른다. 빈집에서는 해당 집에서 2년 다 살지 않아도, 이 집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데 자신이 책임감을 갖겠다고 하는 사람이 적어도 세 명은 있어야 하나의 공동체가 굴러간다고 판단. 그래서 세 명을. 그 조건은 빈고유효조합원이어야 하고, 빈고에 가입을 해서 빈고 조합비를 내고, 빈고 출자금이 1만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이 빈고유효조합원의 조건이다.
>제일 중요한 건 심리적인 품 들이기. 이 집이 없어지지 않게 노력하는 것. 없어지더라도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심리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다. 그게 계약책임자의 큰 부담이기도 하고 역할이기도 한 거 같다.
>계약책임자가 많을수록 그 부담감을 나눌 수 있을 거 같으니, 구름집 현 장투 중 빈고조합원인 사람들은 웬만하면 다 하여 힘을 보탤까요??
> 드론, 수수, 유선, 풀 하는 것으로. 막내에게도 물어보자.
빈고에 대한 설명을 듣던 시럽, 빈고 조합원 가입을 선언했다! 와아.
회의하면서 구름집 시즌5 이용신청서 작성을 완료했다.
하지만 구름집이 환대를 어떻게하면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덜한 감이 있다.
앞으로 차차 더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7. 기타 등등
방풍비닐을 챙겨서 난방비를 낮추자.
거실 자기 물건 잘 챙겨가서 거실을 정돈되게 두자.
2층 보일러가 자꾸 실내로 틀어져 있는데 조심하자. 안 조심하면 난방비 폭탄~~
옥탑은 너무너무너무 춥다. 그 경우 꼭 영하로 안 떨어지더라도 난방을 하는 것으로.
옥탑 얼른 난방텐트 살 수 있도록!
11월12일자 기준. 내용을 모르는 미지급금 65900원이 지난 4월부터 있었는데 아직 해결을 못봤다. 소거시킬수있는 나머지 미지급금과 미수금들은 모두 정리하였다. 식잡비는 달 26만원으로 잡고있지만 벌써 20만원을 초과. 이번달은 잡비에서 큰 지출이있었고(770,000원: 화장지, 홈매트, 렌지후드필터, 멀티탭,페인트) 그중 일부와 식비의 일부가 지난달에서 이월된 것이므로, 당장 식비를 많이 쓴것아닌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