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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은평집 집들이를 합니다~
1시에 시작이고요. 다같이 은평집이름도 정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합니다.
오랜만에 안부묻고 수다 떠는 것도 당연히 하고요.
곧 만나요!
아래는 장투가 연락할 때 쓴 글인데 잘 써서 가져왔어요. 포스터는 사진첨부가 안되어 생략합니다.
빈마을 수다방과 빈집 홈페이지, 빈고 뉴스레터 등을 자주 살펴보시는 분이라면 이미 확인하셨겠지만, 10월, 빈집이 해방촌을 떠나 은평으로 이사했습니다. 지난 10년간 해방촌에서 우후죽순 새로이 생기고 없어지면서도 건재했던 빈집인 만큼 ‘이사’라는 표현이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새로 생기고 사라져도 항상 해방촌이라는 테두리가 빈집을 설명하는데 빠질 수 없었으니까요. 해방촌에 마지막으로 남은 이락이네와 소담이 정리되고, 대부분의 투숙객이 은평 새집으로 옮겨오면서 해방촌에는 빈집이라는 정체로 삶을 꾸리는 집이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해방촌을 떠나며 <안녕, 해방촌>으로 작게나마 그간의 세월을 돌아보았지만 함께하지 못한 사람과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번 집들이를 통해 풀지 못한 이야기 보따리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저 새 집의 탄생을 축하하는 집들이가 아니라 과거 빈집을 거쳤던 많은 분들이 시간을 채워주어 해방촌에서의 기억도 나누고 함께 정리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낯선 동네와 환경에서 새로 시작하는 만큼 빈마을 친구들과 빈고 조합원들의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편한 마음으로 찾아주세요.
자기의 후기~ 칵테일과 맛난이들을 먹으면서 집들이를 했어요.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봐서 좋았고요, 앞으로도 또 봐요, 계속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