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

조회 수 2023 추천 수 0 2010.08.25 22:48:52

한참만에 일상으로 돌아오고 보니

비어있던 화분에 꽃이 피어 있드라.


나머지는 머-

완전 폐허. ㅎㅎ



이번주말에 저는 빈마을 회의에 못가는데

(왜냐믄 나랑 생일이 똑같은 조카의 돌잔치. ㅋ)

그래서 그런지 더 조바심이 나는 몇 가지 이야기들.

오랜만에 여기도 들어왔더니

어느 게시판에 어떻게 써야할지 난감할 지경.

하여간 속풀이 게시글을 하나 쓰겠삼.



1. 빈가게

 1) 커피 보고서 올림 : 그간 커피를 볶고 팔았던 일시간표와 재정 현황을 구글 문서에 몇 사람에게 공유시켜놨습니다. 빈가게팀이신 분은 함 가서 보시고 소견을...





































브라질 산토스 브라질 f.t 모카 시다모 볼리비아 만델링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니카라구아 케냐 AA 과테말라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0
350 770 340 430 205 180 240 560 500 0
3575
650 230 660 570 795 820 760 440 500 1000
6425
520 184 528 456 636 656 608 352 400 800
5140
8400 18480 8160 10320 4920 4320 5760 13440 12000 0
85800
9000 18000 6000 12000 4500 4500 6000 12000 12000

84000
600 -480 -2160 1680 -420 180 240 -1440 0 0
-1800
20800 7360 21120 18240 25440 26240 30400 14080 20000 40000
223680


 2) 커피 머신 입고 예정 : 우리의 친구 홍지님께서 지난 에코토퍄 준비모임 뒷풀이 술자리에서, 제게, 끄레마니아 에스프레소 뽑는 커피머신을 빈가게에 주는 것으로 조합원이 될 수 없겠느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그게 10만원은 넘는 물건이라, 콜 하였는데, 다들 어떠신지. ㅎㅎ

 


cremania.jpg 



 3) 통돌이 로스터 구매 : 제가 구매한 건 아니고, 말*분께서 제 생일선물로 질러주셨습니다. 이제 팔아픈 로스팅은 안녕~ 게다가 불맛(^^;)도 훨씬 덜할 듯. 이번주에 배송되어 오면, 다음 주부터는 새로운 로스팅으로 판매 재개 할 겁니다.


 4) 가격 조정 : 보고서를 보심 알겠지만, 3키로 정도 볶아 판 현재 아직도 마이너스 3만원 가량 됩니다. 이후 가격을 100g당 4천원으로 정상화하고, 케냐, 콜롬비아, 과테말라는 5천원으로 가려 합니다. 그래야 겨우... 어느 정도... 소정의 금액이 임금으로 떨어지는...


 5) 바질 : 비가 계속 와서 수확을 미루고 있는데, 쨍한 날이 있음 그날 바로 싹 거두어 페스토 만들까 합니다. 날이 언제 쨍해질지가 관건. ㅎ


 6) 회의 : 지음이 언제 퇴원을 할랑가는 모르겠지만

우리 온라인으로라도 회의 함 할까 어쩔까?

흠- 너무 쉬었던 듯.

정말 사장님이라도 뽑아서 좀더 바짝 해야하는지

-솔직히 우리 중에 그렇게 일 바짝 몰아붙여줄 내공이 있는 사장님감이 있나 싶기도.

아님 어쩌지?


 7) 내친구네 가겐가 거기 함 단체로 가쟈. 나 요즘 한가한데... (가게 자리 못구하면 아예 여기로...ㅋㅋ)




2. 재조정


 1) 불안하다. 조정이 어찌될지, 나도 별 생각없이 지내왔는데. 이번 마을회의 때 결정 되는 것인가?


 2) 어제 말*과 따로 나가 사는 문제를 얘기해봤다. 확장이 필요하다면 우리가 나서볼 수 있지 않느냐고 했는데

말*은 그러기엔 고려할 게 아주 많다고 했다. 난 잘 모르겠다. 요즘 날도 더운데 홀딱벗고 잠잘 데가 없어 좀 짜증. 1인용 매트는 겨울엔 괜찮아도 여름엔 둘이 엉켜자기 좀 불편. 같이 자기도, 혼자 자기도 싫은 여름밤들.


 3) 우리 어캐 되는 거임? 1순위, 2순위 일단 해보는 건 어떤가?


 4) 옆집은 목욜 밤 10시에 집회의 하자고 할 거임. 혹 조정위원이 함께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3.

세미나와 워크샵.


니체는 그만하고 싶다.

일본어는 계속 하고 싶고.

드로잉은 난 계속 하고 싶은데 달군이 쫌 후달려보인다.

하여간 전체적으로 다시 와꾸를 짜서 하반기 세미나 계획을 세웠음 좋겠다.



내가 하고 싶은 건-


 1) 일본어 기초회화 달인 코스 ( 그간 배운 동사를 마구 활용해서 일상적으로 써먹을 수 있게 만드는 재미난 세미나)

 2) 자전거 대회를 위한 훈련(누군가 그랬다. 6주 코스? 그런게 있다고... 대회 나가서 1등하면 좋은 자전거 준댄다... )

     아니면 요가. 아니면 수영. (기타 너무 안 빡세고 건강해질만한 운동)

 3) 맑스/데리다/쥬디스 버틀러/ 아감벤 등을 읽는 심화반

 

  ------ 그러면서 가게팀도 하고 알바도 뛰고 팔당에도 갈 수 있을지는 의문.  가게를 저것들을 다 할 수 있는 가게로 만들면 좋을텐데... 흑흑.




4.

빈집이 앞으로 어캐갈지는 원래 아무도 모르는 것이겠지만

요즘들어선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살 수 있을지 좀 흐릿해지는 느낌이다.

빈가게도, 재배치도, 누군가 내게 먼저 말 걸어주는 이 있었으면 좋겠다.

솔직하게, 너무 무겁지 않지만 좀 진지하게 그런 이야기 하고 싶다.

우리가 무슨 단체도, 조직도 아니고 공동체도 아니라고 할지라도.

지금은 함께 살 궁리를 하고 있으니까는.


지각생

2010.08.26 00:55:15

닷닷닷 요즘도 하나? 어제가 보름이었던 모냥인데? 

디온

2010.08.26 01:00:52

오늘 지음이 퇴원한대~ 오늘 밤에 아랫집에 놀러가야지! (지음은 옆집 사람인데... 쿨럭.)

손님

2010.08.26 03:18:00

고민이 느껴지는데... 바로 답을 달기엔 조금은 어려운 것 같음.

아. 지음 퇴원하는구나. 나 집에 왔는데.. 담에 봐야지, 뭐. ^^ -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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