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빈마을에서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날은 너무 뭉클하여 요 밑에 짧게 소식을 올렸드랬지요.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으며
빈가게 논의 1년 반이 넘게 흐른 가운데
드디어 가게를 계약했어요~
짝짝짝!!
무엇을 어떻게 할 건지는 아직 안갯속이지만
공간을 열었으니 이제부터 서광이 비출 것이라 사료되오며...
일단 그게 어디냐며는요,
해방촌 오거리에서 녹사평역 방향으로 마을버스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오르막 혹은 내리막 중간지점이에요.
그러니깐, 앞집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아랫집이 나오고
아랫집에서 언덕을 올라가면 윗집이 나오고
윗집에서 왼쪽길로 쭉 가면 가게가 나오고
그 가게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앞집이 나옵니다.
퀴즈 : 아마도 세 집과 이 가게를 선으로 이으면?
정답 : 약간 삐뚤한 사각형이 나오겠지요? ㅎㅎ
그것도
무려 17평 정도의 넓은 가게를 얻었습니다.
보증금 2000에 월 60이라는,,
빈고에서 대출을 받자고 그러구는 계약을 팍 해삣다능. ㅎㅎ
약간은 만만찮은 가격이지만
이것저것 꿍짓거리며 놀기엔 뭔가 널널하고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막상 가게를 잡고 보니 울컥, 그 자체로 감동이면서도
이것 저것 할 일들이 쏟아지고 있어요.
5일날 잔금을 치르구선 바로 공사와 인테리어 들어가고요,
11월 1일 오픈 예정입니다.(과연, 그때까지 공사가 끝날런지... ㅡ,.ㅡ;;)
암튼, 담주부터 메뉴 확정과 매니저 시간표 확정 들어가시고,
무엇보다, 이것 저것 필요한 게 당근 많을테니
날 잡아 한 번 모시겠습니다. 꺄울~~~
그럼 간간히 소식을 전하기로 하구, 오늘은 이만 슝~
예전 남산헬스클럽 건너편 정도 되는거 같군요.. 그리 상업적인 지역은 아니지만 , 뜻하는 일을 잘 성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