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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정이에요. 윗집에서 일월 이십오일부터 일주일간 단투했었지요.
빈집에서 머무르기 전부터 홈페이지의 글들을 읽어보기는 했지만 오늘에서야 글을 쓰게 되네요. 실은 달거리대를 만들어볼까하고 피자매연대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디온님의 아이디를 보고 너무 반가워서 그 반가움에 힘입어 이곳에까지 용기내어 글을 쓰는거에요.
빈집에서 있는 동안 다들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빈집식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없을까 이리저리 종종거리고 다니긴 했는데 바빠서 집에 잘 있지도 못하고 크게 도움은 안된 것 같아 자꾸 미안함과 아쉬움이 마음에 남네요. 그래서 저번에 작게나마 정성을 표시하려고 브라우니를 싸들고 갔었는데 제가 빈집식구들의 규모를 생각치 못하고 너무 적게 만들어가는 바람에 순식간에...! 아무래도 다음에는 더 많이 만들어가야겠어요.
이월이 다가기 전 음력 보름께 즈음해서 한번 더 찾아뵐게요.(그땐 더 풍성한 먹거리와 함께...) 오늘 밤에 또 눈이 온다던데... 다들 남은 겨울, 감기 걸리지 마시고 건강하게 보내셔요.
P.S. 아 맞다! 제가 집에서 어찌 지내는지 걱정하시는 빈집식구들에게... 아버지와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이야기하며 가까이 지내고 있고 어머니와는 어느정도 대화를 하고 지내고 있으며 아직 의견 충돌과 폭력은 없답니다. 하지만 베라님이 가르쳐주신 빗방울로 바위에 구멍내기는 아직 내공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ㅎㅎ 잘 계시군요~ 접때 브라우니는 넘 맛있었어요! 다음에도 부탁... 굽신 굽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