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연합회에서 하는 일공동체 간담회를 갔다가...
팔당생협에서 일하시는 분을 만났는데...
놀러오라고 하시더군요.
빈말일 수도 있지만, 일단 물었습니다.
메일을 보냈는데, 아래처럼 답변이 왔습니다.
팔당생협은 팔당유기농단지를 끼고 있어서,
단지 소비자를 위한 생협만이 아니라 바로 옆에 생산자들도 함께 있다는 특징이 있지요.
지하철을 타고 갈수도 있고, 자전거를 타고 갈수도 있고, 다마스로는 안막히면 1시간 이면 되려나? 암튼 가깝구요.
요새는 4대강 사업에 따라 유기농단지가 없어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주말에 1박2일 코스로... 좀 빡센 엠티 간다는셈치고 가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팔당생협 방문해서 구경하고, 유기농단지 가서 화나는 얘기도 좀 듣고, 생산지에서 일하고 먹을 거 얻어오고,
이것저것 배우고, 앞으로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알아보고... 하면 나름 알찬 스케쥴이 나올 거 같은데요...
메일에서 느껴지는 뉘앙스를 잘 느껴보시구요...
관심있는 사람은 덧글 남겨주세요.
5~6명만 되면... 일정잡고 추진을 해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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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농민께서 대환영이랍니다.
일손이 부족한 시기거든요.
싸움하랴, 일하랴 모두들 정신없으십니다.
와서 이야기하면 뭐좀 나아질 수도 있겠지만,
정말 일하러 온다는 생각으로 와야 합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지내는 곳은 농막이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 화장실, 냉장고가 있으니 자고먹는 것 해결은 되지요.
뭐 인심 좋은 농부님들은 다른 안을 내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점심은 일하는 곳에서 해결될 수 있겠으나
아침 저녁(막거리판으로 대신할 공산이 크지만..)은 직접 해먹는다는 각오로 오는 것이 좋겠단 생각도 듭니다.
농활에서도 밥 해먹었잖아요. ㅎㅎ
제가 좀 팍팍하게 구는가 싶기도 하지만
일을 돕고자,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뭔가 꾸려갈 생각이라면
이런 각오로 와야 한단 것입니다.
헉! 내가 이렇게 얘기 한다고 해서 지레 겁먹고 "가지 말자!" 하는 생각은 말고
일단 와 보시지요.
마음 통하는 형님들이 많은 곳입니다. ㅎㅎ
언제쯤 올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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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한번 가보고 싶긴 한데 주말엔 농사지어야 해서 평일이면 더 좋겠지만 안되겠지? +_+
토요일 점심 먹고 자전거나 다마스로 출발하는 일정이면 한주 정도 빈농사 빼먹고 갈 수 있을지도.
일단 5-6명 모이면 스케줄 잡아보아요. :) -라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