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숙 문의드립니다.

조회 수 3735 추천 수 0 2014.01.08 06:47:43

빈 가게 페이지에 메세지로도 보냈지만

전에 해방촌 빈집에 머무려고 여러가지 준비를 하려다 사정이 여의치않아 포기하고

이번 기회에는 제가 원래 살던 원룸 계약도 끝난김에

그동안 꼭 머물고싶었던 빈집에서 장기투숙을 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고향집에 내려와있고 설날 이후에 바로 올라가려 하는데

빈 집에 빈 방이 있나요? 빈 방이 있다면 어디어디에 있고

계약이라거나 이런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싶습니다.

친한 언니가 빈집에 지인분이 있어서 많이 머문다며 소개를 해주었는데

예술과 자유를 사랑하는 저에게는 너무너무 매력적인 곳 같아서

위치나 교통이 불편하더라도 꼭 인생에 한번쯤은 장기투숙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살던 원룸 재계약할 돈이 없습니다......ㅜㅜ)


저는 이제 스물 셋 되는 가난한 남성복 디자이너이고

디자이너라고 하기엔 커리어가 너무 적어 그냥 의류학과 패션학도 정도로 하겠습니다.

여자구요, 빈집에 머물면서 학교를 다니려고 합니다.

빈집에 대해 자세히 알고 사진도 좀 보고싶은데 사이트가 너무 복잡해서 잘 모르겠어요 제가 지금

부산에있는지라 그때그때 가서 둘러보고 얘기나눌 형편이 못 되어

장기투숙가능한 방이 있다면 바로 짐을 꾸려 거처를 옮기려 하는데

가능하시다면 이 게시물에 대한 댓글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손님

2014.01.08 17:30:24

구름집과 넓은집에 여자분 한분의 공간이 있습니다.

집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어느 집이 맞을지는 직접 판단을 해야할거에요.

그런데 짐이 얼마나 되나요? 너무 많은 짐은 수용이 불가능할수도 있어요.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구름집 070-사이이삼-19육팔 로 연락주세요.

손님

2014.01.19 02:11:06


딱히 계약을 하셔야하는것은 없습니다. . 공동체라고 말하기에도 헐거운 면들이 많이 있어서 '이걸 공동체라 해야하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나가실때 적어도 한달전에는 말하고 나가면 같이 사는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이정도 말고는 딱히 들어가고 나감에 대한 제약이 없어서, 언제나 들어갈수있고 나올수있는 자유로운 곳입니다. 


한달에 내는 돈은 '분담금'이라고 부르는데요.

분담금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1.공간이용

(공동체은행빙고에서 빌린..이게뭔지는 나중에 차차 알게되실거에요 ㅠㅠ)보증금에대한 이자,월세

2.소모되는 물품이용

(나눠먹을수있는 식재료를 구입하는데 사용하는)식비와 (휴지나 세재,비누,치약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하는)잡비

3.공과금


위의 총 비용을 그 달에 있는 사람 수로 나누면 장기투숙객의 한달 분담금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간단한 회계업무를 맡는 회계를 집마다 한사람씩 뽑구요. 그 어떤 금전적인 보상이 있는 업무가 아닙니다.(따라서회계는다같이 돌아가면서 하는걸 이상적으로 생각합니다 ) 

집마다 다르지만 월초에 내면 좋습니다.

조금씩 남는 돈들은 비상사태(장기투숙객이 갑자기 빠진다던지,겨울에 가스비 폭탄을 맞는다던지,수리비가 필요하다던지..)에 사용하구요. 

대략 이십만원초반-중반 정도의 비용을 냅니다. 매 달마다,집마다 금액이 다릅니다~


보통 방을 2-5명이서 같이 쓰기때문에 많은 짐을 수용할수는 없습니다. 만약 가구를 가져와야 한다면 들어가기로 한 집에 확인을 꼭 해주세요. 짐의 양도 대략 공유해주세요. (EX)큰 캐리어2개,중간크기 짐가방2개) 


-ㅇ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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