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마을 월별소식, 6월



#아가미 부활 

두 명으로 명맥을 이어가던 빈마을 수영모임 아가미가 구름집 참가자들을 다수 확보하면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이 모두 꾸준히 꼬박꼬박 운동을 할른지는 미지수이지만, 여하간 불건강의 시기에 모두 아가미를 통해서 건강해지길 바랍니다. 갈월사회복지관의 수영장에서 아가미와 함께 수영을 하며 여름을 보내실 분들은 서원(?)에게 연락하세요. 


# 빈고  

빈집과 뗄 수 없는 관계인 빈고. 6월에는 빈고숙박워크샵과 빈고설명회가 있었습니다. 빈고는 바쁘게 움직이네요. 구름집에 사는 오디 빈고 상임활동가는 매일같이 "일을 해야해."를 외치면서 빈고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빈고 소식은 빈고 뉴스레터를 참고하세요. 

http://bingobank.org/action/913


# 집단 재즈파티  

서원이 초대권을 나누어 준 덕분에 빈마을 재즈 동호인 십 여 명이 함께 “대한민국 재즈의 전설” 콘서트를 보러갈 수 있었습니다. 무려 도올 선생의 아리아도 들을 수 있는 퍽 진귀한 공연이었다고. 앗, 그런데 막상 콘서트 장에 도착했더니 빈마을 재즈 동호회라기보단 빈마을 커플 단체 데이트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었다는군요. 


# 유월의 해방촌 가수 

: 하루

빈가게 한돌 정기공연은 6월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공연 이후 정기공연은 한돌 이외에도 계속 게스트 뮤지션과 함께 하고 있는데, 이번엔 조곤조곤한 하루의 공연이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게스트로 공연한 다음 주에는 또 (이번엔 게스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랑채 우루의 생일을 맞이하야 자투리 공연을 한 번 더 해주었습니다. 뭔가 개인적으로 마지막 곡의 가사가 멋졌는데, 잘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자신에게 기억 나는 노래의 가사가 있다면 적어주셔도 좋을듯. 


# 베로빵

주력발전소에 살고 있는 베로가 완전채식 베로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덕분에 주력발전소 장투객들은 맛있는 빵 냄새를 맡으며 잠에서 깨어난다고 하네요. 비건 카레빵, 드라이드토마토올리브빵 등, 맛난 베로의 빵들이 빈가게에서 판매되고 있으니 다들 맛보셔요.


# 고양이를 부탁해  

멍니가 다리를 다쳤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부은 다리를 이고 절룩거리는 멍니를 사랑채 장투객들이 병원에 데려가본 결과, 염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하네요. 다행히 금방 나았다네요. 얼마 전에는 멍니가 사랑채 앞에서 작은 고양이를 맹렬하게 쫓아내는 골목대장 역할을 하는 모습도 발견되었습니다. 우리의 고양이 장투객들도 모두 건강하길 바랍니다. 



# 빈도서관 

"책을 통해 만나고, 나누고, 함께 살아가다" 

해방촌빈도서관이 마침내 문을 열었습니다~^^

빈도서관은 마을(해방촌)에 있는 각 공간(집)에 있는 책들을 빈도서관 홈페이지에 등록해서, 서로가 가진 책들을 검색하고, 빌려볼 수 있도록 만든 가상의 도서관입니다. 지금은 해방촌빈가게와 빈집들(사랑채,구름집,살림집,주력발전소)에 있는 책들만이 등록되어 있지만, 조금씩 함께 할 수 있는 집들이 늘어날 수 있길 바랍니다.(현재 홈페이지에는 3천권 가량의 책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책의 대출을 위해서는 빈도서관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하신후, 대출 및 반납게시판을 통해 책대출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빈도서관 홈페이지 주소는 haebang.net/library)

빈도서관 오픈을 맞아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해방촌빈가게에서 도서기획전을 진행 중 입니다.

기획전도 구경오시구, 빈도서관 회원가입도 해주시고, 작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립니다.   


(덧. 빈도서관팀이 지나간 자리엔 책장이 빛이나요! 책 입력뿐만 아니라 가지런하게 책 정리까지! 덕분에 어수선하던 빈마을 책장들이 말끔해지고 있네요. 고마워요 빈도서관팀 :)


# 구름집 집수리 소식? (이건 구름집 사람들이 잘 알겠지?) 

"이제 구름집 어디에서나 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 서원. 

서원의 손길을 느끼러 구름집에 오세요. 구름집 3층의 모든 벽지는 백색, 크림화이트, 아이보리 페인트로 대체되었습니다. 찔찔 새던 샤워기들도 교체되었구요(무려 샤워기 머리 안에는 정체불명의 구슬도 들어가있음), 부엌은 아주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이전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네요. 서원은 길에서 주워 온 나무들로 수납장도 짰습니다. 오랜 기간 구름집을 손보던 서원은 이제 안식년을 선언한다고 하니, 다른 집 수리는 1년 뒤에...


# 반폭력 모임 (수수~?ㅎ) 

<반폭력 모임>이 슬슬 시동을 걸었어요. 매주 토요일 저녁에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6~7명 소수가 모이고 있지만요.ㅎ 

http://binzib.net/xe/index.php?mid=team&category=1859996

 

# 살림 노하우  

빈마을에 살면서 정리정돈이나 살림의 노하우가 있으면 같이 공유했으면 좋겠다..! 

(나는... 여름옷 정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라우) 



# 노들텃밭 이대로 괜찮은가 

초반엔 열심히 하는 것 같더니, 노들텃밭이 사람 손길을 받지 못해 텅 비었다는 소식입니다. 상추는 꽃이 폈고, 고추와 가지가 지지대 없이 힘겹게 자라고 있다네요. 씨앗뿌린 땅은 황무지구요. 가뭄에 말라비틀어지지 않은 것만해도 다행입니다. 바질은 끈질기게 자라고 있고, 못생긴 가지도 제법 투실하고, 반결구 양상추와 칼칼한 고추는 건제합니다. 당근도 보이구요. 조만간 노들텃밭 일구러 같이 가요 :) 

노들텃밭.jpg 


# 새 장투 / 단투 

- 주니 : 구름집에는 주니가 새로이 장기 투숙하게 되었습니다. 주니는 아침에 일어나면 요가를 하고, 산책 다니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빈도서관 구름집 지점 사서를 맡고 있기도 하니, 구름집 책을 빌리고 싶으실 때는 주니에게 연락... 이 아니라 빈도서관 홈페이지에 연락해야 하는건가? 아무튼 그렇습니다.

- 몰랑 : 일년에 한 번씩 빈마을을 찾는 단투예요. 2년 전과 작년까진 사랑채에, 올해는 살림집에 머물렀네요. '뮬란' 닮은 친구랑 어설프게 닮아서 '몰랑'이라 불린다고. 한나아렌트를 전공했고, 시간강사로 일하고 있다네요. 부산에 살아요. 몰랑은 살림집에 머무는 동안 같이 청소도 하고 밥도 하면서 놀다 갔어요. 구름집도 마실 다녀오는 것 같던데? 경계없이 빈마을에 적응하는 몰랑은 꽤 오랜 시간을 보낸 장투객처럼 느껴져서 좋네요 :) 또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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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 <자전거, 도시> 시사회 & 떼잔차질 

7월 18일 토요일 빈가게에서 신작 다큐멘터리 <자전거, 도시> 시사회를 진행합니다. 익숙한 얼굴이 몇몇 보일 수도 있습니다. 자전거 같이 타고, 다큐도 같이 보고, 수다도 좀 떨면 좋겠습니다. 

다큐소개: http://www.lookdocu.com/549


오후 03:00 광화문 발바리 떼잔차질

오후 07:30 <자전거, 도시> 상영 @해방촌 빈가게 

오후 10:00 상영회 이후 감독+출연자들과 함께하는 자전거 수다 + 심야 라이딩? 


# 이참에 자전거 자랑 

좌인이 덧붙여 자전거 자랑을 하고 싶다네요.(벌써 상처가 많지만ㅠ) 흐흐. 같이 달립시다. 

넉점반.jpg 


# 허튼소리 (익명으로 남기는 메시지? 빈마을 사람들의 속마음? 쓰잘데 없는 얘기?도 모으면 좋겠다) 

-  서원은 왜 구름집만 고치나? 딴 집도 좀 고쳐주지. 

-  구름집이 7월 초 엠티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길 들었다. 쳇. 치사하다. 이왕이면 같이가자! 구름집 엠티 노노해. 빈마을 엠티로 고고. 아님, 구름집은 구름집대로 다녀오고, 빈마을 바캉스를 이참에 준비해보는 건. 

-  서로 잘 싸우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빈마을엔 신나는 일도 있지만 싸울 일도 많잖아요? 지치지 않고 잘 싸울 수 있는 건, 어디서 배워야하는 거지? 




^~^

2015.06.24 04:03:04

오 좌인 올ㄹ블랙ㄱ자전ㄴ고예뻐연~!~!~!~!!

손님

2015.06.25 11:21:43

와우, 내가 쓰려고 할 때는 소식들이 몇 가지밖에 떠오르지 않았는데. 점점 풍부해지는 걸 지켜보는 것도 재밌구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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