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neoscrum의 트윗 멘션:

몇 번을 봐도 재밌던 "I'm fucking Matt Damon" http://youtube/pd4o_hUXbfs 그에 대한 남친 지미 키멜의 복수 "I'm fucking Ben Affleck" http://youtube/4rQNoW_shMc

 

 

 

링크가 제대로 되는지 모르겠으나 네오스크럼 멘션을 고대로 퍼옴. 동영상의 내용을 내 관점으로 요약하자면

'지미 키멜'이란 미국의 유명한 엔터테이너의 여친이(다시 보기 싫지만 이름은 몰겠다. 미안해 유명인의 여친으로 당신을 표기해서

아무튼 이분도 유명한 사람)" I'm fucking Matt Damon.:"이라고 하자 지미키멜이 그에 대한 보복(?)으로 "I'm fucking Ben Affleck"이란

동영상을 찍는다는 뭐 그런 설정

 

이 나는 동성애 비하라고 생각했고, 빈가게의 이름으로 그러한 멘션을 날렸고

 

@bin_gage 만일 그 동영상이 동성애 비하라면 그 앞에 나온 동영상은 이성애 비하라고 봐야 말이 되겠지요

란 답변을 받았다네. 

 

설마 이성애 비하가 가능하다고 해서 한 말은 아닐 것이다.

결론은 앞의 것이 이성애 비하가 아니기에 뒤의 것도 동성애 비하가 아니라고 한 거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음.

 

 

'이성애 비하'란 말에 어지러워서, 나 뭐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말하기도 어렵지만

나는 분명히 동성애를, 게이를 희화해서, 그리고 그들이 실제로는 '게이'가 아니라는 설정하에 나온 개그라서

몹시 불편하고 화가 나는 영상이었는데

 

아픈 동안 내내 이것 때문에 더 괴로웠어. 사실 아직도 몸이 좀 아프다.

당신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오늘 죽도록 아팠지만 나에게 힘을 실어줬던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의 밤 가서 부스도 지키고 집에 와서

뭔가 이 글을 쓰지 않고는 못 배길, 그렇다고 내공이 쌓이거나 힘이 넘치는 상태는 아닌

얼어붙은 손가락으로 글을 올리네.

이런 글을 쓰고 편히 잠이 오거나 그렇진 않더라고 경험상...반응을 기다리면서 어떤 반응이 오든 초조하고 힘들던데

내가 또 왜 이런 짓을 하나 싶기도 하지만 에라 모르겠다 올해는 이미 엎지러진 물

 이렇게 살고봐야겠다 싶기도 하고.

 

 

 


손님

2010.12.18 00:02:07

개념이 없으면 문제가 되지 않을진대 개념이 잘못 정립되면 항상 문제가 발생.

I'm fucking Ben Affleck 하하하 하는 건 개그가 아니지요. 웃는 사람만 웃는 것은 개그가 아니라 폭력. 개그가 이해가 안 되거나 웃을 줄 몰라서 안 웃는 게 아니라~ 개그가 아니기 때문에 안 웃는 거예요. 성소수자가 주변에 없는 것이 아니라, 만날 그런 식으로 혼자 웃으니까 주변에 성소수자가 없는(드러나지 않는, 드러내지 않는) 거예요.

퀴어운동이 절박한 운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착각. 정말 착각. 존재 자체를 삭제하려 드는 폭력에 매일 노출되어 있는 나는 가슴을 치고 바닥을 친들 자기 혼자 화딱지 내는 것밖에 되지 않는데. 성소수자에 대한 성폭력은, 게시판에 트위터에 증거가 버젓이 남아도, 수천 수만 수십만이 그 일을 똑똑히 목격했더라도, 아무한테도 사과 받을 수 없고 고소할 수도 없고 하소연할 수도 없고 공분이 만들어지지도 않는다고.

아. 오늘도 두부로 바위를 칩니다.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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