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마을극장 - 빈가게 심야극장을 위한 모임이 오늘 있습니다. 


밤 12시에 빈가게 룸으로 입장하시구요. 

최대한 짧게 심야극장모의를 하고, 영화 한편을 봅시다. 

오늘은 자유 테마이오니, 사람들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를 다운받아 오시거나, 생각이라도 해오시면, 

사람들의 추천을 많이 받은 걸로 즉석에서 정하겠삼. 


극장 티켓은 다음 중 하나.

* 빈고 조합원 통장 / 빈가게 조합원증 (그런거 없지만) / 빈씨카드 (실제로 있던가) 

* 빈집 투숙권 (그런거 없잖아) / 해방촌 영주권 (없다니까) 

* 빈마을 사람들이 대체로 좋아할 만한 행사나 모임의 티켓 혹은 입장권 (이런게 있겠냐)

이 모든게 없다면 특별히

빈가게가 발행하는 5000원 이상의 금액이 적힌 영수증 

을 티켓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잠깐... 빈가게가 영수증 발행하나효.. 

에잇! 오늘은 아무나 올테면 와바!!


시금치

2010.12.11 14:28:10

간다고 해놓고 못갔네요 죄송해요.. 

되는대로 이 영화 저 영화 틀어놓고(한 사람이 VJ를 해도 좋고, 여러 사람이 대기중이라면 골고루 돌아가면서 VJ를 하고) 술 마시면서 떠들썩하게 보는 거 재미날 거 같아요 (작년 연말에 친구네에서 사람들 불러모아 이러고 놀았는데 이거 되게 재밌었어요..야한 영화가 좀 인기긴 했었..)

정기적이든 비정기적이든.. 계속 이어졌음 좋겠어요

다음번엔 꼭... 갈게요

빈집을 짝사랑하는 동네주민 입장에선 어떤 프로그램이 있어서 빈가게와 친해질 수 있기를 조금은 바라고 있기도 하고요... 


저는 요새 영화나 드라마 보면서 빈집, 빈금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빈금고'에 대한 개념을 잘 몰랐는데.. 얼마전에 프랑크 카프라의 '멋진 인생'을 보고나서.. 다시 빈금고 얘길 듣고.. 좀 이해가 갔어요.. 

'멋진인생'은 마을의 희망인 마을금고가 큰 은행에 먹히지 않기 위해 개인의 꿈을 접고 가업인 금고업을 이어받아 필사적으로 금고를 지켜내는 이의 이야기인데 그 후로 빈금고에 대한 생각을 계속 하게 되네요.. 새마을금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

또 존포드의 '분노의 포도'도 다시 보고 싶은 영환데.. 개발 때문에 고향을 잃어버린 가족들이.. 트럭난민이 되어서 '어느 농장이 보수가 좋다카더라'는 카더라통신 따라 이리저리 떠돌면서 일용직 노동자로 전락하는 이야기..이구요..

드라마 '쩐의 전쟁'(원작 만화가가 '대물'이랑 같아요)을 뒤늦게 보면서 여기 저금리 사채업자 독고영감이 만든 '천사리(천사마을)'를 보면서 빙고에 대한 생각도 했구요..(물론 이걸 볼 순 없고..혹시 2007년에 못 보신 분 있다면 추천..)


담번에 가게 되면 이중 하나를 준비해서 갈게용... ^^


ps. 막연하게... 마을 사람들이랑 스터디를 하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는데..

지나간 '한드' 걸작들 중에 근현대 시대물..(모래시계 같은..)을 다시 보거나 따로 보고 모여 얘기하는 모임이라던가..

드라마광은 전혀 아닌데요 최근 대물,쩐의전쟁 닥복하다가 생각난 거에요.. 

한국영상자료원에 VOD서비스가 생겨서(언제부터인진 모르겠지만) 옛날한국영화 같이 보아도 좋을 거 같고요

만화 모임도 있음 좋겠다 싶고.. 제가 만화에 대해 잘 몰라서 총대 매긴 그렇고... 걍 요런 시대물..이 있다면 좀 찾아보거나 시사만화라던가..읽고 토론하는 모임이요.. 왠지 전문가님들이 많을 거 같단 생각도 들고.. 

뭐 이런거 아니라도 누군가 모임을 제안해주면 수줍게 묻어가고 싶은... ㅎㅎ 

지각생

2010.12.13 21:56:56

짝사랑만 하지 마시고 빈집과 사귀어 보세요 ㅋ 


영화/드라마 추천이랑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빈가게심야극장에서 "멋진인생" 한번 보는것도 좋겠네요. 


VJ가 그 주의 테마를 잡고 영화/드라마를 고르는 역할이라면 그렇게 번갈아하는거 되게 좋구요.

혹시 영화에 대해 사전에 혹은 끝나고 설명을 길게 한다거나 하는 건 좀 별로입니다. 능숙하게 호기심을 자극한다면 모르지만요 


영화/드라마 보고 저마다 느끼는 감성이 다를테고, 범위와 색깔, 속도가 다 다른데 

VJ가 아니더래도 영화를 미리 본 사람이 너무 많은 말을 한다거나 

보는 와중에 옆에서 계속 수군수군하고, 예측하고, 품평하고 그러면 

보는 재미를 조금 떨어뜨리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을극장이 그런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되는 걸 은근히 바라는 면도 있지만 ㅋ 뭐든지 지나치지 않게.


이번 주는 켄짱이 극장지기를 맡아 재미난 영화들을 골라 올거에요. 영화 보기 앞 혹은 중간에 빈가게심야극장에 대한 짧은 논의를 합니다. 금요일 밤에 오시긔

시금치

2010.12.15 04:21:29

아 VJ는 걍.. 디스크자키DJ가 '판돌이'인거처럼 , 비디오를 선택해서 틀어주는 '테잎돌이' 정도 뜻으로 쓴 거에요^^;;(VJ특공대의 마이크잡은 VJ 말고)

지각생님이 쓰신 '극장지기'이란 말과 같은 정도..

영화보면서 수다 떠는건... 

극장에서의 엄숙한 분위기보다 좀더 안방극장같은 마음껏 웃고 마음껏 반응하는 분위기 정도..를 떠올리면서 말한건데.. 

VJ란 말 때문에 약간 해설적인 분위기로..오해하셨던 거 같아요..;;

암튼 자연스런 분위기로...^^

금요일날 뵐게요

멋진인생은 함 찾아볼게요

지각생

2010.12.17 08:18:41

ㅎㅎ 네 제 걱정이 좀 지나쳤습니다. 금욜에 뵙겠삼~ :)

지음

2010.12.14 01:24:51

'멋진 인생' 재밌을 거 같아요. 이거 언제 같이 볼 수 있을까요?

시금치

2010.12.15 04:38:19

일단 파일은 확보했어요  

시간은 두시간 남짓.. 

이번 금요일은 순서가 정해졌다면 다음번에 암때나 상황 될 때 같이 보아요.. 

크리스마스 가족 드라마라 가벼운 맘으로 함께 보면 좋을 거 같아요..

지각생

2010.12.17 08:20:02

마침 다음 주 금요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로군요 ㅋ 

다음 주 VJ로 시금치님 추천합니다. 

우마

2010.12.12 02:00:16




'남극의 쉐프'라는 일본 영화를 봤는데

재밌었어요^^

연두

2010.12.19 13:10:17

미안하3- 혼자 볼 때는 완전 초 집중해서 보는데-_- 옆에 한 명이라도 있으면 나도 모르게 영상 보면서 떠드는 버릇이 있.... 아마 혼자 보는 게 더 편하고 익숙해서 옆에 사람이 있다는 걸 과잉의식하기 때문인 듯! 남극의 쉐프 보고 나서 '앞으로 주의할 점'으로 마음속에 기록해 뒀어. 웃고 우는 건 함께 하고 쓸데 없는 추측과 평가는 접어두는 알흠다운 빈밤극장!!!! 함께해요 _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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