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올리면 바로 자유게시판도 올려져버리는 군요.. 조금 민망한 감이 없지 않아 있군요. - _-;; 

 

안녕하세요초보 일본어 선생님 반입니다^^

 

첫 수업을 마치고...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꽤나 의욕을 가지고 덤벼보았는데도 말이지요.

이틀 동안, 첫 번째 모임이 끝난 후 들었던

피드백에 관해서  밥을 먹다가도 멈칫, 일을 하다가도 멈칫 멈칫, 생각해보았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애매한 수업의 난이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주문이 많은 요리점은 아무리 내용이 좋다고 해도 초급과 중급의 학생들이 섞여있는 수업에서 교재로 사용하기에는 확실히 초보 선생님이 가질 수 있는 부푼 욕심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연관되어 있는 문제이지만, 강독수업인지 회화수업인지 애매하다, 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저로서는 강독도 회화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역시 한꺼번에 많은 것들을 가르쳐보고 싶은 욕심에서 비롯된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버릴 것은 버려야 하는 거겠지욤. ㅎㅎㅎ

 

, 힘 주시는 말들도 들었습니다. 준비를 참 열심히 한 것 같다구요. 앞으로 기대된다구요. 응원의 말들 감사합니당. 이히히.

 

앞으로는 어떻게?

 

오늘, 23일날 있을 시험 준비를 하다가

교수법과 언어습득이론에 관해 요점 정리된 페이지를 다시 읽었습니다.

거기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해, 시험 공부를 하면서

에이, 그래 이래서 한국의 언어 교육은 썩었어, 학습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니까.”

라며 혀를 찾던 메모들이 보였습니다.

 

학습자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 학습자의 수준과 성격에 맞는 과제를 제시하라.

모든 언어는 자연스럽게 습득되어야 한다. 정서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은 만들지 말아야 한다.

 

언뜻 너무 당연해 보이는 말이지만, 확실히 이상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는 아니지 않을까. 강압적이지도, 스트레스도 없으면서 완벽하게 습득될 수 있는 언어란 과연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

 

지금 빈집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본어 수업은, 고작해야 일곱 명 모이는, 소그룹 스터디이기 때문에 이러한 꿈의 교육(...?ㅋㅋㅋ 웃기네요 이 단어...)을 실현시키기 좋은 환경입니다.

 

때문에 이 욕심을 버리기 싫은 저로서는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언어 교수법을 답습하지 않고 즐겁게 공부하면서도 자신이 목표로 하는 일어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수업을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이렇게 할 생각입니다.

 

수업은 한시간으로 시간은 꼭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아홉시에 나가시는 분이 계셔서..

 

1 수업에 필요한 기본 어휘들은 이쪽 게시판에 올립니다. 학생은 그것을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미리 공부합니다.

 

그리고, 한시간의 수업 시간 동안 우선

 

2 오늘 할 수업의 내용에 관해 알아보고

 

3 일본어를 사용한 놀이와 대화를 합니다.

   例 1) 어렴풋한 일본어 숫자가 파바박! 튀어나올 수 있도록 일본어로 눈치게임과 제로게임을 합니다.

   例 2) ください를 사용해 상대방에게 특정 행동을 요구하는 말을 배워봅니다.

   이때, 같은 문형을 가지고 공부하되, 초급과 중급에 따라 난이도가 다른 과제를 부여합니다.

 

4 그 문형을 확장시킬 수 있는 일본어 텍스트나, 대화 내용을 듣고, 읽고, 말해봅니다.

 

         + 소그룹 수업이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목적과 자신만의 공부법을 가진 분들이 모여 계셨습니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저 혼자만으로 수업을 하기에는 다양한 방식의 공부를 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성격이 적극적이신 분들이 몇 분 계시길래 그 분들을 믿고 제안합니다.

 

              같은 목적의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들끼리 부담되지 않을 정도의 목표를 가진 작은 공부 모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합니다..

              예를 들어

               * 히라가나 외우기 모임, 이라던지

               * 존경어 공부 모임, 이라던지

               등과 같은 모임을 만들어서 제가 한시간동안 부릴 수 없었던 욕심을 여러분들이 채워주셨으면 합니다. ㅠ ㅠ

 

               물론, 모임만 만들어진다면, 도울 수 있는데까지 힘껏 돕겠습니다.

 

 

혼자 찬찬히 생각해 본 뒤에, 내린 결론들입니다. 공부모임에 참여하신 분들의 피드백을 듣고 새로 짜본 구성이지만, 여전히 어설픈 점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초보의 맛이란 이런 것이 아닐깝숑. ㅋㅋㅋ

우선, 빠른 시일 안에 (알바에 시험까지 겹쳐서 사실 요새 많이 벅찬 나날들입니다^^ 그러나 일본어 선생님 놀이도 포기할 순 없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 할 공부들의 과제와 교재를 만들어서 올려놓겠습니다.

 

다들 일요일날 보아요 :)


손님

2012.09.12 00:25:42

지난주 수업에서 아리까리했던 어휘들...

おる(居る) いる에 비해 약간 방언투이며 예스러운 말로서 공손한 뜻을 지님 (사람이) 존재하다. 있다

강의 講義(こうぎ )

적용하다 てきようする,  적용을 받다 てきようをうける

쿠사가자와자와 - 풀이 바삭바삭 

코노하가카사카사 - 나뭇잎이 바스락바스락 (네이버사전 木(こ)の葉네요, '키노하'라고 읽는게 아니었다니, 요미가나의 존재에 연이은 이이이이이일렉트릭쇼크)


그나저나 주문이 많은 요리점 전문을 포기하니 아쉽...


- 그림

반작용

2012.09.12 02:29:04

木の葉って,本当に!!!!'ㅁ'!!!!私,この六年間ずっときのはだっと思っていたんですけど;;;;;; ㅠㅠ_ バ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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