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22살 흐힛입니다!
그동안 살짝살짝 눈팅만 하다가 방학동안 서울에서 생활할 일이 생겨서 2달 정도 머물 수 있을까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원래 마을공동체와 청년주거협동조합, 쉐어하우스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해방촌 생활과 마을운동을 가까이서 보고 듣고 느끼고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었구요.
이번 겨울방학 저의 목표가 '자급자족하며 경제적 독립을 해보기'여서 국가근로로 대학로 극단에서 일하면서 공동분담금도 내고 밥도 해먹고 빈집 사람들과 이런저런 재미난 것들도 꽁냥꽁냥하면서 지내보고 싶어요!
원래 집은 대전이구요.
XY 염색체를 지녔습니다. (남성)
이름은 차차 밝히겠구요!
12.24~2.19 동안 장투하고 싶어요~
(자세한 일정은 하루정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어느 집이 비어있는지, 짐은 어떻게 가져와야 할지,
빈집 장투생활을 할때 어떤 활동들을 할 수 있고 어떤 책임이 필요한지
회의록을 보며 대충 감은 잡고 있지만 아직 모르는 점이 많으니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흐힛님! 구름집에 사는 유선입니다.
구름집은 108계단 바로 앞에 있구요.
보통 한층만 쓰는 다른 집과 다르게 2,3층+옥탑을 한꺼번에 쓰고 있습니다. (왔다갔다 하는게 좀 귀찮으실수도..)
구름집은 좀 복작복작한 집이어서, 저는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요.
현재 남자장투가 지낼 공간이 좀 많이 오픈되어있는 방이어서..(직접 보시기 전에는 말로 설명하기 어렵네요) 한번 확인해보실겸 오셔서 단투한번 해보시는건 어떠세요? 어느집에 장투하기로 결심하기 전에 여러 집에 단투해보는게.. 재밌기도 하고, 어떤 집에 살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기도 하거든요.
구름집 오시는 법도 빈집폰에 문의하시면 알려드릴거 같군요!
질문하신건 직접 만나서 얘기하는게 좋을것 같기때문에 그때 질문하시면 이것저것 얘기해드릴게요. 모임이나 이벤트같은건 그때그때 새로 생기기도 해서.. 짐같은경우는 위에 오디가 말해준것처럼 챙겨오시면 되구요.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짐은 곤란합니다~ 뭐 두달 좀 안되게 계실거면 그렇게 많이 가져오실거같지도 않지만..!
어느집에 살게 되더라도 언젠가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단투해보는 거 좋은 거 같아요!!
사실 짐 많이 갔고 다니는 걸 안 좋아해서 캐리어 하나에 이불만 들고 갈지도 몰라요ㅎㅎ
지금 장투랑 단투방이 다 어느정도 비어있는 건가요?
약간 조심스러운 질문입니다만... 자급자족 프로젝트이다보니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한 집의 인원이 적을수록 공간분담금이 올라가게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다른 글을 보니까 보통 월 20만원 중반이라고 하시던데 집마다 달라지는 건지, 공간분담금을 어떻게 걷는지 궁금해요!
어느 집에 살게 되더라도 같이 만나서 얘기나눠봤으면 좋겠네요 ㅎㅎ
안녕하세요 구름집은 1월에 장투 둘이 빠질 예정이라서 자리가 꽤 있습니다. 저도 경제적 여건이 별로 좋지 않아서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셔야 한다는 말이 이해가 가네요. 다른 분들도 좀 설명한 것 같지만 한 집의 인원이 적을수록 공간분담금이 올라가진 않구요, 사람의 적을 때와 많은 때의 분담금이 크게 차이 나지 않도록 하는 여러 체계(????) 가 있는데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오신다면 차차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일단 구름집의 경우엔 월 22만원 이상이 분담금이고 이 분담금에는 빈고출자금, 월세, 식잡비 등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133.130.127.144/wiki/doku.php?id=%EB%B9%88%EC%A7%91%EC%9D%98_%EC%9E%AC%EC%A0%95%EC%9B%90%EC%B9%99 이거 읽으시면 빈집의 재정원칙(?)에 대해서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른 집 분담금은 회의록들을 읽어보시면 알 것 같아요!
흐힛님 안녕하세요~ 저는 노는집에 사는 사입니다:)
집들이 대체로 난방을 조금만 해서 두꺼운 이불을 가져오시면 좋을 거예요.
빈집에서 투숙 생활을 하면서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책임은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우선 적절한 정도의 가사노동이라고 생각해요! 활동은 지금 빈집에 있는 활동들에 참여를 하셔도 되고 원하시는 활동을 꾸리셔도 되요.
빈집의 장점은 많지만 저는 특히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사는 곳이라서 여러가지 얘기를 깊이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투숙하기 전 시간 괜찮으실 때 놀러오셔서 얘기하시는게 서로를 알아가기 좋을 것 같아요. 갑자기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천천히 쓰는 새에 답글을 다셨네요ㅎㅎ 분담금은 집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요. 집을 유지하는 비용이 달라서 사람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 무조건 분담금이 낮춰지거나 많아지지는 않아요.
노는집이 새로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자리가 있어요.
짐은 개인 물품(옷,세면도구,필요한것)과 본인이 쓸 이불을 가져오시면 좋구요.
빈집에서 기본적으로 하는 회의가 매주 집회의, 매달 마을회의와 마을잔치가 있고 소모임등이 있어요.
소모임 종류는 늘었다 줄었다 하니까 직접 오셔서 사람들이랑 이야기해보고 알아가시면 더 좋을거 같아요.
요즘 연말이라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마무리가 되었고 12월 중순에 벼룩시장이 있을 예정이에요.
저희 위키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대문에 보면 링크가 있답니다)
빈집은 게스츠 하우스로 손님들의 집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모두가 손님이자 주인이라는 곳이죠.
아마도 주인의 책임감과 손님의 .. 뭐라고 해야할까.. 독점하지 않은 마음? 을 두루갖추자 그런 의미가 아닐까 혼자 추측을 해봅니다만.
이건 저의 생각인건고 빈집의 의미는 흐힛님이 살아가면서 찾아보는것도 재미있는 활동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만나뵈고 할 수 있으면 좋을거 같아요.
노는집으로 오시는 방법은 빈집폰에 이야기하시면 알려드릴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