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빈마을 회의
장소 : 주력발전소
참가자 : 양군 풀 드론 자유 마카롱 낙타 우더 나마스떼 오디 태양열 둥쟁 한희 베로 광대 수정
주력발전소와 빈마을 소통에 관하여
자유 : 오늘 회의에 두 가지 생각이 있다.
첫 번째, 빈집에서 그리고 주발에서 오래 산 사람으로 주력 발전소가 빈마을과 소통이 부진하여 서로 서운한 감정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오래 산 사람으로 책임감이 있었다.
두 번째, 개인의 노력과 책임을 떠나서 구조적인 문제가 무엇일까? 1, 거리상의 문제. 2, 빈마을이 하고 있는 활동에 마음을 두고 빈집에 들어온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
드론 : 이번에 불만이 터진 이유는 살림집과 사랑채를 정리하며 장단투를 어떻게 이동해야 할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데, 주발에서 소통이 안 된 것이 문제였다.
모든 집이 장단투를 받기 힘든 상황에서 주력발전소에서 소통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장단투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표현으로 보였고, 그러한 모습에 다른 빈집들이 문제를 제기하였다.
(하지만 주력발전소는 그러한 의도는 없었다. 그런 이야기가 나누고 있었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
태양열 : 주발에서 마을 회의 참석률이 낮고 그동안 문제가 되었다면, 왜 그동안 아무 말도 없다가 이제 와서 이야기를 하느냐.
드론 : 그것 때문에 우리가 피해를 본다는 생각은 없었으므로, 하지만 이번 장단투 문제는 주력발전소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일을 진행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주발의 참여가 필요한 문제였음.
오디 : 스스로 느끼고 개선하기를 바라였다. 하지만 더는 그러한 것을 바라기보다는 권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러한 회의 자리를 만들었다.
베로 : 저번 회의에서는 주력발전소 사람들이 일이 있었다. 그 전 회의에는 한 명 이상 참석을 항상 했다.
오디: 그 한 명이 태양열인 경우가 많았다.
베로: 그전에는 주발에서 주최하는 회의나 잔치 경우 마을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은 적이 있다. 왜 참석률 저조를 주발만을 문제로 삼느냐 빈마을 분위기가 아니냐?
드론 : 문제는 마을과 소통이 안 된다는 것이다. 참석률이 아니다.
오디 : 집회의 회의록을 올려주면 일단 마을에 집 이야기가 공유되니 집 회의록을 잘 올려 주었으면 한다. 회의나 잔치뿐만 아니라 여러 행사에 참여하며 빈마을 활동에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
드론 : 부득이하게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소통할 방법은 여러 방법이 있다. 그러한 것들을 사용하여 상황을 공유하기 바란다.
살림집 사랑채 장단투 이동 문제
한이 : 살림집 유지를 안 하겠다. 아는 사람이 없다. 아는 사람이 없으니 할 방법이 없다.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복잡하다. 그래서 모르겠다. 수정은 도와준다고 했는데 무엇을 도와준다는 건지 모르겠다. 집이 아깝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마 : 일단 4월 동안 사랑채 사람들이 계속 사랑채에 머무를 듯하고, 머물렀으면 좋겠다. 하지만 23층 정리가 되었을 때 장단투 이동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듯하다. 집마다 지금 장단투 현황을 알아야 할 듯하다.
풀 : 구름집 같은 경우 한이 연화가 들어오기로 이야기했다. 연화는 사랑채가 빠질 때까지 사랑채에 있고, 사랑채가 정리된 후에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한이는 이야기를 더 나누어 봐야 할 듯하다.
l 구름집 장투 : 오디 우더 치즈 수수 드론 풀 막내 / 4월 4일 이후 오디 우더 빠지면 2명 더 수용 가능.
l 주력발전소 장투 : 남자 4명에 여자 3명 총, 7명. 손님방과 여자방, 총 2명 가능하지만 장투를 생각했을 때, 1명만 가능
l 사랑채 장투 : 양군 온 나마스떼 둥쟁 마카롱, 남자 5명 / 연화 보현 곰자, 여자 3명, 총 8명
나마 : 당장 미수금이 걷어지지 않고 4월 초에 미수금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있다. 4월 월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 지금 머무는 사람이 그냥 한달 더 머무는 거로 생각 중이다.
23층 정리하게 되면 여장투가 옮겨갈 듯하다. 연화 보현 곰자. 여장투 셋은 어디든 옮겨갈 수 있는 상태이다.
드론 : 사랑채 1층이 생활하기에 좋지 않은데, 고집하는 이유가 있는가? 살림집으로 집을 옮기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2층에 우정국이 있으니 우정국과 살림집이 서로 교류도 활발히 할 수 있을 듯하다. 사랑채를 고집하기보다는 옮기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사랑채는 당장 빨래 말릴 곳도 없고.
나마 : 공간이 익숙하다. 2000/45 분담금 65만원. 4명이면 유지 가능하다. 생활한다고 했을 때 사랑채가 더 편하다. 23층이 재정적으로 부담스럽고 유지하는 데 품이 더 많이 들지만 1층을 유지하는 것에는 그리 큰 불편함이 없다. 장단투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23층 유지는 부담스럽다. 1층만 유지는 큰 문제가 없다. 남자만 생활한다는 게 문제는 있지만.
오디 : 2층이 있더라도 좋다고만 볼 수 없다. 사랑채 문제를 보아라.
한이 : 우정국에 파쌍이 다른 집으로 옮겨가야 하는 상황이다. 토미는 들어갈 빈집이 없다면 다른 곳에서 잠깐 지낼 생각이다. 정확한 것은 내가 구름집으로 가는 걸 생각 중이고, 토미는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한다.
l 이동해야 하는 장단투 : 사랑채 여장투 3 (연화 보현 곰자) / 살림집 1 (한희) / 우정국 1 (빠쌍), 총 6명
살림집 공간을 유지할 것인가?
수정 : 살림집이 8월 까지 계약이라 그때까지 유지를 해볼까 싶었다. 파쓰 한희 토미. 지금 인원에서 한 명만 들어가도 유지가 가능한 상황이다. (사랑채가 나가기 어렵다는 것이 전제?)
나마 : 사랑채를 정비하여 23층이 빨리 나갈 수 있도록.
수정 : 부동산에서 사랑채 23층을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사랑채 정리가 급선무
한이 : 살림집을 사람만 있으면 유지하고 싶다.
수정 : 우정국으로서는 살림집이 유지가 되면 좋겠다. 비용도 좋고. 살림집은 사람이 더 안 들어와도 우정국과 함께했을 때 유지가 가능하다. 마을 차원에서 살림집 처분이 더 이익이라면 그렇게 하겠다. 2 개월 정도 살림집은 지금 인원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재정을 살림집과 우정국을 구분하여 하는 게 좋을 듯하다. 주발이 더는 사람을 받을 수 없다면,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공간을 쓰는 게 좋지 않은가?
오디 : 재계약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수정 : 부담스럽다. 새집을 계약할 필요가 있나? 빈고 계약 책임자는 있다. 토미 한이 파스. 신뢰를 못 받아 해체하라면 해체하겠다, 하지만 기회를 준다면 우정국의 도움으로 해 나갈 수 있다.
오디 : 중요한 건 의지표현, 의지표현은 수정이 다 하고 있다. 한이가 아니라. 본인 의지표현이 없어 보인다. 공간 구성자 3명 의지 표현이 가장 커야 하지 않을까? 하고 싶으면 의지를 표현하라.
나마 : 구름집이 먼저 장단투를 받고 그다음에 살림집으로 사람이 들어간다면, 살림집을 2, 3개월 상황을 지켜보아도 괜찮지 않을까?
오디 : 한이가 의지가 있다면, 토미와 나머지는 어떤가? 3명의 의지를 보이면 그것을 반대할 이유가 크게 있을까? 더 지켜보자. 3명의 의지 표현이 먼저이고.
양군 : 사랑채 빈가게 살림집 같이 정리라 복잡하다. 사랑채 정리하고 그 다음 살림집 정리하는 건?
앞으로 장투를 어디로 보낼 것인가?
오디 : 보현씨는 우정국으로 갈 수도 있고, 구름집에도 갈 수 있다. 구름집에 여자 두 명 자리가 있기는 하다.
l 우정국 : 여자 한 자리에서 최대 두 자리가 가능하다. 남자는 다 찼다. 우정국은 5명은 돼야 유지가 가능하다. 지금은 4명이다.
l 구름집 : 3명까지 가능하다. (손님방 포함) 구름집은 8명은 돼야 유지가 가능하다.
l 사랑채 : 23층 정리되면 자리 없다. 손님방이 빈다.
l 주발 : 여자 장투 1명 가능하다. (손님방이 빈다)
정확한 이동은 오디와 우더가 빠지는 4월 4일을 기점으로 결정이 날 듯하다.
베로 : 살림집 유지하는 것을 지지해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드론 : 사람이 더 들어 올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공간이 없다면 우리만으로 굳어버릴 것 같다.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수정 : 살림집 유지 문제는 우정국 사람들과 이야기를 먼저 나누는 게 맞는 듯하다. 살림집을 유지하면 우정국 분담금이 더 드는 상황이니.
베로 : 장투 문의가 들어오면 살림집으로 보내는 건 어떤가? 살림집이 정리하면 그다음에 이동을 생각하면 되고, 일단 공간이 없으니 살림집에 사람을 받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마무리
태양열 : 내가 제안 하나 해도 될까요? 길거리에 가면 노숙자들이 있잖아요? 그 노숙자들 샘터라는 데가 있어요. 노숙자들이 가서 잠을 자는데, 그들이 하루에 3천 원 4천 원 내면 잠을 자요. 우리가 모여 있는 곳은 노숙자가 모여 있는 곳이 아니라 서울 시민이 사는 빈마을 공동체잖아요. 모든 빈집이 힘든데 그 재정적인 문제에 대해서 도와주기 힘들다면, 한 사람이 한 사람이 쫓겨나게 생긴 거잖아요. 한 사람이 한 사람이 후원하면? 그 한 사람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요? 내가 제안하는 것은 살림집이 힘들 때는 구름집과 사랑채와 주력 발전소에 있는 사람들 중에 여력이 되는 사람들이 2만 원씩 후원을 하는 거예요. 우리는 공동체잖아요. 공동체가 왜 공동체겠어요?
수정 : 저한테 2만 원 3만 원 씩 지원해 주시면...
오디 : 이야기할 건 다 끝난 거 아닌가요?
양군 : 일단 사랑채는 더는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주력 발전소도 더 이상 안 받아도 되는 상황이다. 우정국과 구름집이 잘 합의해서 잘 나누는 거로 하고. 단기적이라도 살림집이 유지가 되었으면 한다. 여행 갔다 와서 갈 곳이 없다. 잘 이야기해서 유지가 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수정 : 이번 잔치 때 무엇을 준비해 올 수 있을지 생각해 주세요. 구울 거리를 많이 가져 왔으면 좋겠어요. 우정국은 샤브샤브를 준비할게요.
모두 : 고기 굽다 불내지 마요!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을 몰아넣으려고 한거면 뭐하러 새집 만드는데 그렇게 마음을 쓰겠습니까. 이미 살림집은 집 뺄 준비를 다 해 놓은 상태인데요. 다른 집 빈자리에 보내는 게 훨씬 편하고 마을차원으로 봐도 경제적이지요. 오히려 접는게 재정적으로는 이득이지만 궂이 분담금을 훨씬 더내면서 7명이 2집에서 살고 있는 이유가 그저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을 몰아내기 위한거겠습니까?
다른 터줏대감이 떡하고 버티고 있어 또다른 터줏대감이 될수있는 기회 조차 없던 사람이, 공간을 운영해볼 의지가 있지만 마을에서 요구 받는 책임감을 보여주기엔 자신 없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때, 계속 손님의 포지션으로 있던 이가 주인이 되려는 마음을 품게 된 기회를 놓치지 않으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자발적이면 좋겠죠. 그 자발성이 주체적으로 생성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조금씩 마음을 먹고 있는 사람을 지지하려던 발언들과 움직임이 되려 그들을 주체로 내세우는 데 걸림돌만 된것같네요. 또 공간이 줄어들고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게 되면 다른 이들이 참여할 틈을 만들기보다 그저 모인 사람들끼리 안정적으로 사는데만 신경쓴다는 생각에 살림집과 우정국 사람들이 계속 이어갈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말도 덧붙입니나.
터줏대감. 역시 빈마을을 떠날 때가 됐군요ㅎ
손님
손님
큭, 찔리네요ㅎㅎ 자조적인 말 뱉어놓고 지워야지 했었는데. 슬쩍 지우러 들어왔다가
수수가 남긴 글보고 얼굴을 붉혔슴돠ㅎ 서로 힘받고 가자는 말에 끄덕끄덕.
우정국을 만들때 초기 합류자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마을에서 무언가를 함께 할 계획이 있는 장투객' 그 설정은 수수가 말했던 마을 분위기에 대한 염려, 덧붙여 이 공간에서 서로가 서로를 돌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간을 책임지고 꾸려나가야 한다는 뜻으로 만든 기준이었습니다. 그것이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을 몰아넣는 모양새" 그리고 "그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게 한 결과로 이어졌겠죠. 아무리 집회의에서 '기준에 맞는 계획을 세우면 누구나 결합할 수 있다'라고 열어 두었어도, 그 역시 그저 "선택"하기 위한 겉치레지 않냐고 한다면 맞네요. 그러기 위해 새 공간 만들기에 힘썼으니 아니라고 할게 아니었어요. 그 과정에서 변하는 사람이 있어 지지하고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에 주체자들이 움직일 자리를 만들어 주지 않고 혼자 북치고 장구쳤네요.;
공간을 유지하거나 확장하기보다 같이 살아가는 것이 즐거운 공간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는 것도 동의가 됩니다. 같이 사는 사람들의 자발성이 커지는 것. 터줏대감에게 목소리나 힘이 실리지 않고 누가 터줏대감인지 모르게 서로의 자리가 커가는 것. 꼭 살림집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도 있겠다 싶네요. 집회의에서 같이 나눠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