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공유/환대. 다 대충 알 것은 같은데 환대는 뭐지.
무조건적 환대란 어디까지 어떻게 가능한걸까.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게 환대는 어떻게 할까.
사회적으로 위험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에게도 무조건 환대를 할 수 있는걸까.
아무나 다 받는게 환대일까? 받기만 하면 환대인걸까? 뭘 더 해야 하는건 아닐까.
아니, 먼저 산 사람으로서 뭘 더 하는 건 일방적인 환대는 아닌걸까?
항상 생글생글 친절해야 할까? 밥을 같이 먹으면 환대가 될까? 매일 즐거운 게 환대일까?
아니 근데 환대가 대체 뭐지...
라고 생각하시는 여러분 환대세미나를 하려고 합니다. (다른 생각을 하신다하여 안 된다는 건 아니지만요)
책을 열심히 많이 읽고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겁니다. 목표는 한 주에 한 번 만나기. 적어도 3월까진 계속 하기.
현재 멤버는 다섯 명.
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
데리다 <환대에 대하여>
블랑쇼 <밝힐 수 없는 공동체, 마주한 공동체>
카프카 <법 앞에서>
카뮈 <이방인>
이 외에도 여력이 된다면 콜스의 <환대하는 삶> 이나 몇몇 논문자료등을 추가해서 읽을 예정입니다. 읽을 책의 목록은 참여자들의 의견에 따라 이래저래 추가될 수 있습니다.
첫 모임은 2016년 1월 15일 오후 2시, 빈가게에서.
<사람 장소 환대> 4장 "모욕의 의미" 중 '신분과 모욕' 까지 읽고 오면 됩니다. (여건이 허락지 않는다면 두 번째 모임부터 오셔도 되어요)
참석하고 싶으면 댓글을 달거나 제게 연락주세요. 환대세미나 텔레그램 방에 초대해드릴게요.
함께하고자 하는 그대를, 일단은(이게 뭔지 잘 모르니까) "환대"합니다.
오, 이런 세미나가 얼마만인지! 응원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