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 지음 살구 우마 시금치 이지현 (절반 참석자?) 우중산책 설해 마틴 부천미디어센터님ㅋ
지난번에 앙드레 고르의 에콜로지스트 선언을 읽고 이반 일리히의 책을 보는 것도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져서(저는 없었고.. ;;)
이반 일리히의 <성장을 멈춰라>를 함께 읽었습니다. 이한의 번역이 있고 그 책이 절판되어 박홍규가 새로 번역한 <절제의 사회>
라는 책도 참고로 해서 읽었습니다. 두 책의 가장 큰 차이라면, 이한은 '공생'이라고 번역한 것을 박홍규는 '절제'라고 번역했다는
점입니다. 문장의 해석이 난해할 때, 다른 번역본을 참고로 해서 읽을 수 있었던 점은 책의 이해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성장을 멈춰라 책은 청주 공룡에서도 한 부분을 발췌해서 세미나를 했던 자료라더군요. 첫날은 이미 일독을 한 우중산책이
이러저러한 이해를 돕는 이야기들을 해주어서 이해가 쉽기도 했고, 설해가 짚어준 몇몇 포인트는 다들 재미있어 하기도 했고
그 포인트를 짚어내는 능력이 역시 음악을 하는 색다른 감성의 소유자라는 생각이. ^^ (다음날 공연을 하고 돌아와 홀에서 들려온
노래소리 정말 좋았습니다. 나중에 들려온 해방라이더의 기타 연주도 좋았습니다. 연주 정말 잘 하더군요. ^^)
이번 책읽기는 뭐랄까. 책도 난해하긴 했지만, 뭔가 집중이 안됐기도 했습니다. 그 전전날부터 밤늦게까지 술자리도 길었고,
반가운 손님들이 오셔서 집중해서 읽기가. 이게 낮이라서 집중이 안되었던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책을 완독했을 때, 감동이 더했다고 할까요.
같이 강독한 것도 3, 4, 5장은 각자 맡아서 발제 형식으로 시간을 좀 주고 했는데, 이 방식 역시 장단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정리하는 능력, 발제를 위해 더 주의깊게 읽는 것, 매우 잘됐다 평하긴 뭐하지만 요약을 해내는 능력...
몇몇가지의 지적은 자신의 발제 외의 부분에 대한 이해가 강독 때보다 좀 떨어진다는 점, 자신의 언어로 고쳐말하기 보단
이해가 되지않는 책의 언어를 그대로 사용해서 발제자도 이해가 잘 안되는 발표를 한 경우도 있었다는 점이 지적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책의 내용을 정리하긴 뭣하지만, 공생적 재건을 위해 과학을 맹신하지 말고, 정제된 자신의 언어를 통해, .... 기억이 안나는
군요. 같이 읽었던 친구들이 정리를 해줄겁니다. ㅎㅎ
뒷풀이를 하면서 다음은 빈고총회와 빈마을잔치가 겹치니까, 좀 가벼운 것으로 하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그러는 중, 주제를 정해
책을 골라와보고 발제, 혹은 소개, 혹은 발췌 형식으로 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빈고 총회도 있고 하니,
이번 주제는 [화폐, 그리고 선물] 이 좋을 것 같다에 합의를 하고, 참여자는 미리 준비해오시면 될 것 같아요. 자, 바로 지금
'화폐'라는 주제어로 책을 검색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래 이제 생각났어...다음 1박2일이 뭐였더라 자꾸 생각하는데 안나더라구. 화폐와 선물....음....
일단 오늘은 자고...
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