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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 밤에 시범적으로 극장을 열었습니다.
당초 구상과 달리 "심야극장"은 아니고 성원에 의해 일찌감치 상영을 시작했고,
방이 아닌 홀에서 불꺼놓고 함께 드라마와 영화를 즉석에서 추천받아 봤습니다.
본 작품들은
====== 1부 ======
* 심야식당(드라마) 1, 2화
* 벼랑위의 포뇨 (2008)
====== 2부 ======
* 남극의 쉐프 (2009)
등입니다. <심야식당>은 영화 추천 받는 동안 오프닝 격으로 봤고 (편당 25분 정도로 짧음)
<벼랑위의 포뇨>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보자는 누군가의 제안으로,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한,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남극의 쉐프>는 누군가가 폰에 갖고 다니면서 10번 넘게 봤다고 극찬/추천해서 보게 됐는데 무지 재밌었음 ㅎㅎ
빔프로젝터는 "초록당 사람들"에서 만원에 빌려 왔습니다.
매주 만원씩 빌린다면 그 값만 해도 일년에 52만원. 교통비와 시간 등을 생각하면 꽤나 댓가가 크죠.
상영 1부를 마치고 마을극장 본격화를 위한 짤막 논의를 했어요
빔프로젝터를 구입하기로 하고, 견적과 비용 회수 계획을 지각생이 짜기로 했고
돌아가면서 그 주의 극장 컨셉을 정하고 영화를 고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 주의 '극장지기'는 켄짱이 맡게 됐습니다. 얼마나 오덕스러운 작품들이 선정될까 기대가 되네요.
이번 주 금요일(17일) 밤에 본격 상영이 시작됩니다. 12시보다는 1시간 앞당긴 11시쯤 시작될 것 같네요.
빈극장 입장권은 따로 구입하실 필요가 없고, 당분간은 빈가게에서 맥주/음료 하나씩 구입하시는걸로 할게요.
어서오세요~!
오호..이 스타일 정말 오덕스럽군요.
17일 후기는 없나요? 궁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