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읽기로 했던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는 그냥 예전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채로 그대로라서 쫌 거시기하고...
발제를 하다 말았던 <건축, 욕망과 권력을 말하다>는 책을 잃어버려서 완성이 늦어지고 있고...
흠흠... 그냥 발제를 대신하여 몇가지 자료만... 흠흠.
1. 새움네트워크, <녹색성장, 환경적인가 환경의 적인가?>
원래 좀 듣고 싶은 강의였는데, 수요일이라 갈 수가 없어서... 뭐 신 포도겠거니 하고 말았는데...
재밌는 글들이 있네요.
권오범, <생태공동체운동은 자본주의 환경문제의 대안인가?>
맑스주의의 관점에서 여러 생태공동체운동들에 대한 정리도 꼼꼼하고, 평가도 새겨 볼게 많이 있는 글이군요.
서동재, <다양한 공동체적 대안에 대한 비판적 평가 - 한살림>
이 글은 서울 한살림에 있는 사람이 직접 평가한 자료인데, 지난 번에 <한살림 선언> 봤던 것과 관련해서 참고할만합니다.
2. 생협
권오범 씨 글에 인용되어 있는 김기섭(두레생협) 씨로 검색을 해봤는데... 볼만한 글들이 있네요.
김기섭, <지역자립의 경제학을 위하여>
김기섭 인터뷰, <멜라민 파동, 우리는 서로를 믿을 수 있는가?>
3. 몬드라곤
스페인의 협동조합 그룹, 몬드라곤에 관한 자료들을 좀 찾아봤습니다...
재밌는 건... 몬드라곤의 뜻이 용산(龍山)이라는 것. ㅎㅎ
기업은 공동체다(1) 손익 나누고 사회기부 연대와 배분원칙 철저
4. 희망제작소, <1장, 마을에서 사는 사람들>, <<마을에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 성미산마을
성미산 사람들이 처음에는 아이를 키우는 삶의 영역에서 서로 돕다가 점차 믿고 의지하면서 경제적인 영역까지 협동범위를 넓혀갔다는 것... 동네부엌, 두레생협, 차병원과 같이 삶과 경제영역이 행복하게 만나는 공간...
'생활이야기'를 하다가 누군가 이런 걸 해보자고 이야기하면 그 사람이 책임자가 되어 일을 꾸려가고 다른 사람들은 도와주는 식...
어린이집 경매문제, 배수지 건설 반대운동 등의 싸움의 과정에서... 더 중요한 서로의 마음을 지킬 수 있었다.
*부산 반송동 희망세상
처음에는 회원이 없다보니 신문배달을 하면서 돈을 벌고 동네를 익혔다.
먼저 마을신문을 만들어 동료들과 함께 집집마다 돌렸다. 그러던 가운데 주부 몇 사람이 회원으로 가입하자 주부강좌도 열고 아이들 교육도 하고 지저분한 벽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어쨌든 동네에 나가면 아는 사람들이 인사하고 이런 것들이 제일 좋죠.
'책읽는 사회'라는 단체와 연계 도서관 건립
1억원 내는 사람 한명을 만날 것이 아니라, 만원을 내는 사람 만명을 만나자.
모일만한 공간이 없어서 음식점과 술집을 돌아다녀야 했던 마을 사람들과 회원들 그리고 아이들은 공부하고 책읽고 회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무척 행복해하고 있다.
*부산 물만골공동체
철거민들 중에서도 아주 갈데가 없는 사람들이 가는 곳.
철거투쟁을 통해서 주민들의 결속력은 매우 강해졌고, 물만골공동체가 자연스레 형성.
350세대 1500명. 마을행사, 교육의료지원 프로그램, 생태마을 지정.
마을사람들 스스로 주거권을 지키기 위해 땅을 주민 공동명의 개별지분 방식으로 매입해왔다는 점.
개별적으로 지분을 사고팔 수는 있지만, 소유권 관련해서는 지분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회의를 해야 한다. 부지매입은 주민들이 세대당 적립 배당액을 새마을금고에 저축해 모은 돈으로 잔금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
땅을 매입하면서 주민들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오늘은 저집에서 밥을 얻어먹고, 오늘은 우리집에서 밥을 해먹고 또 마을회관에서 누가 밥 주더라 하면 거기서 또 먹고..
이웃은 거름과 같아서 서로가 서로를 삭혀주고 긁어주지 않으면 안되는 사이이기 때문에 이웃이라면 그냥 옆에 있는 사람, 이게 아니야. 자기의 약점들, 강점을 다 알기 때문에 회자되고 서로가 씹히기 때문에 식구와 같은 존재에요. 그것이 이웃입니다.
땅사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주민들이 예민하고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딴지 걸고, 발목잡고 삐지고 하는 문제들... 각자 자기 생활이 있다보니... 불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도 있고 직권남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 산청 안솔기마을
간디학교 사람들은 4만5천평의 부지를 사서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분양했다.
간디학교 학부모나 지리산 자락에서 생태적으로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들어와 살게 되었따.
처음부터 강한 연대감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계획공동체라기 보다는 다소 느슨한 주거 공동체...
'자아가 굉장히 강한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자신의 생각을 '잘 죽이지 않아' 생기는 문제도 많아...
마을회의를 계속해도 불만있는 사람은 회의에 잘 참석하지 않아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재미가 없고' 힘들다...
<2장 협동하는 대안경제>
나중에 계속...
<마을에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빈농집에 있어요. 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