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를 해보자고 여기 저기 옆구리를 찌르고 다녀보니
여기 저기 꾸물텅 거리는 욕망들을 만났습니다.
1, 엊그제 꼬미, 공산당선언 영어버전을 같이 읽어보고 싶다며 책 들고 나타났기에
나에게 책 주는 줄 알고 크게 반겼더니, 책을 주는 건 아니라며, 구하기 힘든 책이라며... (어쩌라구!)
하여간 공산당 선언을 영어버전으로 읽어보자는 제안을 주었습니다.
2, 오늘 낮 달군, 아마도 일년 전쯤부터 하고 싶다고 했던 그것을 드디어 해보고 싶다며
그것의 이름을 '드로잉 세미나'라고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내가 그림그리는 '교실' 어쩌구라고 부르니, 대경실색하며 자신은 누굴 가르칠 거는 아니고
같이 뭘 그릴까를 논의하고 재미나게 그림그릴 사람의 포지션으로 봐달라는 식으로
그렇게 말하였습니다.
하여간 디온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화욜 오전 10시에서 12시 사이에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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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아아아아, 신납니다. 드뎌, 드뎌, 나도 그림을!!!!
장소는 일단 옆집. 변수는 뚜리의 참가율...
개강은 3월 첫주부터?
달군, 보충해주세요. 우리 비니루 앞치마 준비해야 하나요?
3, 제가 원래는, 반찬팀을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화수목금 저녁마다 일을 해야하게 되었습니다.(오늘부로 확정. 3월부터 시작)
그래서 월욜 저녁밖에 안되는데, 월욜저녁에 반찬팀을 하게 되면 못하겠지만
만약 반찬팀을 월욜저녁에 하지 않게 되면, 저는 자동 반찬팀을 못하는 동시에
원래 하고 싶었던 페미니즘 세미나를 띄워볼 생각입니다.
잘 되얄텐데...
페미니즘 세미나가 아니라면 , D I Y 워크샵을 해볼 생각입니다.
수건 대안생리대 만들기/ 봄철 보습로숀 만들기/ 손제본 공책 만들기/ 채식 빵 혹은 쿠키 만들기/ 옷 리폼하기/ 모자이크 커튼 만들기
목공도 하면 좋겠지만 상황 봐서... 아니면 박스 잘라서 노트북 거치대 만드는 것 같은
생활에 유용한 것들 제작을 해볼까 합니다.
70년대 제작된 듯한 저의 미싱도 오늘 손을 봐두었고
이건 한다 하면 걍 할 겁니다.
페미니즘 세미나 혹은 ,DIY 워크샵.
계쏙 제보 부탁드리고,
또 열렬한 반응 보여주세요.
그럼...
PS.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미나도 계속 사람 모집중입니다.
수욜 오전 10시-1시쯤? <빈책세미나>. 장소 옆집.- 주거/ 공동체/ 대안적삶/ 게스트하우스/ 환대 등 빈마을과 관련된 키워드 선정해서 관련 서적 와르르 읽고 마을 이야기 나누는 세미나입니다.
목욜 저녁 8시-10시쯤 <선언읽기> - 장소 아랫집. - 각종 선언들을 강독하는 모임입니다. 지금까지, 에콜로지스트 선언/한살림선언 등을 읽었고, 이번주 목욜에는 코뮨주의 선언을 읽습니다. 준비없이 오시면 함께 강독하고 이야기 나눕니다.
오~~ 훌륭한 정리!
나도 뭔가 정신차리고 해봐야지.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