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빈집 / 빈마을 글 수 1,492
일시 : 2015.4.3
참석 : 지비, 한돌, 글쎄, 선지, 수수, 오디
서기 : 오디
한주나눔
지비 : 저번주에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전부 빈마을 친구들 덕분입니다. 원래 작고 소소한 결혼식을 하려고 했는데..모두의 노고로, 생각보다 엄청 크고 화려한 결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와서 깜짝 놀랐어요. 자기가 본 결혼식 중에 제일 멋진 결혼식 이었다고 말한 친구가 여럿 있었어요.
결혼식 끝나고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어요. 4박5일. 제주도는 언제가도 좋아요. 특히 봄에는 꽃들이 만발해서 너무 이뻣어요. 맛있는거 먹고, 잘 놀고, 선물 싸들고 올라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신혼집을 꾸밀 예정입니다.
한돌 : 봄이 와서 날씨가 몹시 좋더라고요.. 겨울 내내 일에.. 삶에 쫓기는 느낌이어서 생각을 많이 못했어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겨울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봄이 오니깐.. 이제 좋은 생각이.. 에너지가 넘치는 생각이 나고 있어요.
글쎄 : 한주반정도 알바하고.. 논문을 못썻어요. 지비 결혼이라고 경동시장에 갔다가 무리했어요. 결혼식에도 잠깐 갔다가 누워있다가 쉬었다 누웠다 그랬어요. 지금은 다시 논문을 쓰고 있어요. 오늘 맛있는거 먹으러가요. 지비 결혼식때 신부님이 주례 서주는 줄 모르고 우리끼리 놀고 그러는 줄 알고 있다가, 안에서 봤는데 왠지 울컥했어요. 결혼이 저런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지 : 많은 사람들 덕분에 굉장히 감동적인 결혼식을 치루었습니다. 돌아오니 2층의 박스들이 없어져서 행복이 2배가 됐어요. 오디 감사해요~ 신혼여행은.. 올레길을 4시간 걸었어요. (고깃국수집을 찾아가는 여정인데..) 올레길을 지나 갔어요. (고깃국수 맛은 어때요?) (짱 맛있어요.)
수수 : 결혼식에서 뭐를 막 하지는 않았는데 음식을 준비하고 다음날 몸살과 위염으로 3~4시간 깨어있고 하루종일 잤어요. 그리고 잘 놀다가 망원에 지우네 보드게임 하러가서 레포겔을 배우고 양파 12kg을 들고 왔어요. 아침에는 6천원이었는데 집에 오면서 보니까 5천원이에요. 들고 오는데 길가는 할아버지가 칭찬해줬어요. 싸게샀다고.. 집에 돌아왔는데 전자렌지가...(한돌 당황 당황..;;)
오디 : (아이고 배부르다..라고 말하며 전을 계속 집어 먹음..)
저는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일하고 빈고일하고 일하고 빈고일하고, 집안 일도 하고..저번 주에는 지비 결혼식이라는 큰일이..끝나고 나서는 이틀 삼일에 걸쳐 청소를 했네요..제가 청소를 시작하니 한돌과 수수가 나와서 같이 하면서 대청소가 되었네요. 오늘은 방을 옮겼어요. 막 짐을 옮기는데 밖에서 뭔가 터지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한돌 다시 당황..;;)생각보다 방 바꾸는게 일찍 끝난거 같아요.
드디어 주말을 통으로 쉬게 되었어요. 내일 월식 이라고 빈가게에서 밤새 sf영화를 본다 하네요. 기대됩니다.
어제 선유도를 갔다 왔어요. 비가 왔는데..사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셋이서 마이티를 했어요.
알바를 언제 그만두게 될지 카운트 다운 중..
안건
1)꽃놀이
다음회의때, 4월 10일 오후 5시.
도시락을 싸서 갑시다.
장소는 남산.
2)인터넷
마실집에서 쓰던 인터넷 약정이 6개월정도 남았는데 구름집에서 받아서 쓰는거로 어떨까?
- 가능할듯. 대신 명의 이전은 할 사람이 없으니. 몽애에게 물어보는거로. (오디가 연락해보기로 함)
3)한돌과 전자렌지
-곤장 : 동의
중고 알아보니 1~3만원 정도.
없이 살아보고 나중에 사는건?
지금은 겨울도 끝났으니 괜찮을듯.
4)2층 식비
2층에는 전자렌지도 없고..(이제 3층에도 없는데)
가스렌지도 없고..
둘이서만 따로 밥을 먹는거도 그렇고..
밥까지 같이 안먹으면 교류도 더 적어 질 것 같고,.
그래서 3층과 같이 먹는거로 하면 좋을듯.
두명이 삼만원씩 식비를 내는것으로 결정.
5)상호씨 이사
12일 전까지 이사를 한다고 합니다.
오늘 방을 바꿨으니 짐을 옮기는게 가능하다고 전달하면 됨.
분담금 이야기는 다시 해봐야할듯함.
6)옥상텃밭이야기 (동물을 기를것인가?)
작년에는 토마토, 가지, 케일, 등을 길렀는데 잘 안먹었음.
올해 키울 것 : 바질, 고추, 파, 부추, 고수, 파슬리, 오레가노, 민트, 메추리(한돌이 알 구해오고 수수가 부화시키기로 함)
7)서리태로 두부를 만들어 볼까요?
일요일 낮 12시에 합시다. (지비, 수수, 오디)
두부 통을 구해봅시다.
8)빈고이야기
빈고 계약서를 다시 작성합시다.
다음회의때 사람들이 전부 모이면 다시 이야기해요.
장단투 현황도 다음주에 다시 이야기 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