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요일 아랫집은 대청소와 회의가 있었습니다.
날이 풀려서 대청소하기도 알맞았고, 두 집의 망명자(?)들을 받기 위해 구조를 바꾸기도 햇습니다.
모두가 저마다의 기량을 총동원, 아랫집은 가장 스마트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 그렇지만 아랫집에서 마을 잔치 이후 다시 원상태가 될.....)
모두들 고생하셧습니다.
회의는 우마가 퇴근한 열시 이후에 시작되었는데요.
모두들 대청소때문에 피곤한 모습이 역력햇습니다.
존도우가 사온, 와인의 개봉과 함께 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참가자: 우마, 미나, 석류, 이스트, 소윤, 존도우, 양래, 깜찍이
병채, 자주, 잔잔은 개인사정으로 뒤늦게 참가
1
우마가 아랫집의 장투객 수가 많으니 분담금을 일시적으로 낮추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존도우와 깜찍이는 이에 대해 반대했고, 아랫집 식구들의 의견 역시 동결하자 였습니다.
존도우는 일단은 할인하지 말고 잉여금이 생기면 각자에게 돌려주거나 비축해두자.
깜찍이는 할인하지 말고 잉여금이 생기면 빈고에 선물하거나 집안제정의 여유자금으로 쓰자
라고 제안햇습니다.
분담금은 동결하기로 했고, 잉여금이 발생하면 그때 상황에 알맞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잉여금으로 회식 및 나들이를 하거나, 여유자금으로 쓰거나, 마을사업을 해도 좋겟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2.
빈마을의 재배치와 두 집의 해체로 인해,
새 빈집이 구해질때까지 한시적으로 아랫집은 단투를 제한하기로 햇습니다.
이는, 제안이나 의견이 아니라 선언에 가깝습니다. (긴급조치 2호)
단투객을 환대하거나 최소한의 공간을 제공해주기 힘들겟다는 판단이였고,
두 빈집에서 오는 망명자와 현재 아랫집 사람들을 우선으로 하겟다는 방침.
빈마을 내부 체제를 정비하고 새집이 구해지면, 단투를 받으면 좋겟다는 생각입니다.
3
집사회의에서 논의되었던, 각 집 재배치와 테마별 빈집 구성에 대해 의견 교환도 있었습니다.
아직은 잘 모르겟다는 반응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것도 아니고,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도 확정되지도 않은 제안이기때문에
(회의 후) 서로의 의견을 들어보고 각자의 생각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24일 빈마을 잔치때 개진해줄것과 꼭 참석해달라는 독려도 잊지 않았구요.
회의후, 나온 이런저런 각자의 생각들을 구체적으로 적지는 않겟습니다.
어떤 여론이 될 수도 있겟거니와 개인적인 생각들이기도 하고, 아직 명확한 그림이 공유된것도 아니어서요
별 상관없다는 의견, 잘 짜여지면 매우 재밋겠다는 의견, 아직 잘 모르겟다는 의견, 빈집스럽지 않다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4
아랫집에서는 24일 빈마을 잔치때,
호박양파부침개를 하기로 결의햇습니다.
기타
양래씨는 어마어마하게 밀린 건강보험료를 정리하기로 결심하고 여기저기 해결법을 알아보는중입니다.
대략 두가지의 방법으로 압축되는데, 사안에 비해 양래씨는 너무나 긍정적이고 낙천적입니다.
석류님은 와인을 드시고 얼굴이 홍조를 띄었습니다. 와인을 대량구매해서 비축해두자는 존도우의 제안을
가볍게 거절햇습니다.
우마는 임금노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맥주유통업을 하겟다 합니다.
미나는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고, 제주도에 신데렐라가 유리구두를 흘리고 오듯 핸드폰을 두고 왔습니다.
소윤이 설거지를 하고 칭찬을 받았습니다.
아랫집 청소때 이스트의 그릇정리 스킬에 모두 감탄햇습니다. 누군가는 결벽증이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햇습니다.
서태지, 이지아 스캔들에 한 여인은 충격을 받았고, 한 여인은 묘하게 웃었습니다.
빅이슈에서 아랫집을 취재해 갔습니다.
정리: MR, JHON ROW
켄짱이 입원/수술하는 이유로 아랫집 회의(?) 등에 참석이 힘들 듯 하여 의견 남깁니다. 새집 계약은 글을 통해 아실듯하고, 보증금은 일단 빈고에서 하겠지만 월세의 경우, 16일날 입주하는 사람들이 처리하기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빈마을 차원에서 분담금 조정(상향)이 있을 듯 하지만, 일단 아랫집 재정 수입 중, 56만원(8명분)을 제외한 여타 장투객들의 빈집세 전부와 이동할 사람들의 식잡비의 절반을 새집으로 이양 혹은 선물을 하면 어떨까 싶어요. 컴백한 존도우, 이미 이사한 L, 곧 올 지각생 고살라와 공간 함께 쓰기도 같이 고민해봐요! 4월 잉여금 빈고 선물건도 제안해봅니다.
쇠고기 무국에 반한 자주와 양군. 사다 놓은 쇠고기를 다듬어 제거된 지방 살을 시식하고 계시는 러니님.
어제 새벽 5시. 우지근 쿵. 소리. 사다리 넘어졌겠거니 했는데... 아침에 확인해보니, 누군가가 침대에 올라가다가 침대가 부서졌다는 상콤한(?) 소식!!! 책으로 임시조치 해놓은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