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공부팀 새로 세팅된 시간표에 따라
한 주를 보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달군이 함께하는 드로잉 세미나 첫 시간이 있었고요,
오늘 오전에는 니체강독을 하였습니다.
드로잉 세미나에서는 왜 드로잉을 하려 모였는지 각자 이야기를 하고
참여하지 못한 친구들이 많아 달군이 다시 공지를 올려주기로 하였습니다.
니체강독은
첫 시간인 오늘
가을이와 몽애, 라봉, 달군, 승욱, 디온, 그리고 멀리 일산에서 오신 아름씨를 포함해 모두
일곱 교우님들과 함께하였습니다.
니체를 왜 읽으러 왔는가 물었을 때, 대개 니체의 텍스트들이 우리의 '항우울제'가 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습니다.
조금은 낯선 문체와 내용들이었지만
반문화로써의 교양이 판치는 당시 독일의 질병에 대해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고
우리는 중간중간 웃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참으로 성령이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끝나고 먹은 김치볶음밥도 자양강장제처럼 우리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었습니다.
니체강독은
한 달에 1번 5천원의 회비를 걷어
일정부분 옆집의 공간분담금+식사비로 내기로 하고
남는 부분은 다과비로 쓰기로 했습니다.
한 권의 책이 끝날 때마다 반장을 돌아가며 맡기로 하고
장소도 빈마을의 다른 집으로 이동해보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반시대적 고찰"의 1장 5절까지 읽었고,
다음 주에는 1장의 나머지 부분을 좀더 긴 시간을 두고 읽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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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의 세미나와 워크샵들 다시 공지합니다.
월요일 저녁 6시-9시 : DIY 워크샵 (3월 8일 첫모임 : 뒷물수건 만들기)
화요일 오전 10시-12시 : 드로잉 세미나
수요일 오전 10시~ : 빈책 세미나 (지음이 올린 게시물의 링크된 자료들 읽어오기)
목요일 저녁 8시~ : 선언 읽기 (공산당 선언??)
토요일 오전 10시~12시 : 니체강독
시간에 늦지 않도록 특별히 유념해주시고,
참석 의사를 밝혀주신 분들은 스케줄을 확인해주세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