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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에 관한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첨부파일 : 간디 - 김종철, 고진, 일리치.hwp
김종철, <희망을 위한 보이콧>
가라티니 고진, <소비자에게 조국은 없다>, <<근대문학의 종언>>
일리치, <간디의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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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트마 간디, <힌두 스와라지> 중
49p 문명
문저 문명이라는 단어로 묘사되는 것이 어떤 상태인지 생각해보도록 합시다. 이 문명의 실제적인 판단기준은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삶의 목표를 육체적인 복지에 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몇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오늘날 유럽 사람들은 과거 백년전보다 더 잘 지은 주택에서 살고 있으며 이것을 문명의 상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택도 육체적인 행복을 어떻게 증진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에 속합니다. 옛날에 그들은 가죽옷을 입고 창을 무기로 사용했습니다. 이제 그들은 긴바지를 입고 몸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다양한 옷들을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 대신에 다섯 개 혹은 그 이상의 약실이 있는 총을 가지고 다닙니다. 옛날에는 많은 옷이나 부츠를 입고 신는데 관심이 없던 나라의 사람들이 유럽인의 옷을 입고는 야만 상태에서 벗어나 문명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유럽 사람들은 그들의 땅을 주로 손노동으로 경작했습니다. 이제는 증기 기관을 이용해 광대한 면적의 땅을 경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커다란 부를 축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이른바 문명화의 지표입니다. 옛날에는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가치 있는 책들을 썼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써서 출판함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에 해독을 끼칩니다. 옛날에 사람들은 마차를 타고 여행했습니다. 이제 그들은 하루에 사백마일 혹은 그 이상의 속도로 달리는 기차를 타고 세상을 돌아다닙니다. 이것이 문명화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 옛날에 사람들은 원하는 만큼만 들에 나가 일했습니다. 이제 수많은 노동자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공장이나 광산에 함께 모여서 일합니다. 그들의 노동조건은 짐승만도 못합니다. 아주 위험한 일이라 하더라도 생명을 무릅쓰고 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육체적인 강제 때문에 노예가 되었다면 이제는 돈과 그 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사치품의 유혹 때문에 노예가 되고 있습니다.
54p 인도는 왜 식민지가 되었는가?
영국은 인도를 취한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영국에게 인도를 넘겨준 것입니다. 영국인이 힘이 있기 때문에 인도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영국인을 붙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이 명제를 입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인들은 원래 무역을 위해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바하두르회사(동인도회사)를 떠올려보십시오. 누가 그것을 바하두르(인도인들의 존칭)로 만들었습니까? 영국인들은 애초 왕국을 건설할 때 아무런 의도도 없었습니다. 누가 그 회사의 직원들을 도와주었습니까? 누가 그들의 은을 보고 마음이 혹했습니까? 누가 그들의 상품을 샀습니까? 역사는 이 모든 일을 우리가 했다는 사실을 증언합니다. 단번에 부자가 되려고 우리는 그 회사 직원들을 두 팔 벌려 환영했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도와주었습니다. 내가 대마초를 피우는 습관이 있고 어떤 상인이 내게 대마초를 판다고 했을 때 내가 그 상인을 비난해야 할까요? 아니면 나 자신을 비난해야 할까요? 상인을 비난한다고 해서 대마초 피우는 습관을 버릴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상인이 떠난다 하더라도 다른 상인이 그 자리에 들어서지 않을까요? 참된 인도인이라면 문제의 근원을 파고 들어가야 합니다. 과식을 해서 체했는데 물을 탓한다고 체하는 걸 피할 수는 없을 겁니다. 병의 원인을 엄밀히 조사하는 사람이 진짜 의사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스스로를 인도의 병을 고칠 의사라고 생각한다면 병의 원인을 찾아내야 합니다.
142p 수동적 저항
수동적 저항에는 청빈이 필요합니다. 부를 쌓고자 하는 욕구와 수동적 저항은 양립할 수 없습니다. 돈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돈을 버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돈에 대해 괘념치 않을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수동적 저항을 포기하기보다는 모든 돈을 잃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
"가장 이상적인 무소유의 상태는 새들처럼 머리 위에 지붕도 없고 옷도 걸치지 않으며, 내일을 위한 양식을 준비하지도 않고 사는 것이다. 우리는 물론 매일 먹을 양식이 필요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걱정할 일이 아니라 신의 일이다. 이러한 이상에 도달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현실 때문에, 이상을 버려서는 안된다. 문명이란 말의 진실된 의미는 욕구를 계속 늘려가는 것이 아니라, 사려깊게 자발적으로 우리의 욕구를 줄이는 것이다. 이러한 길만이 행복과 만족을 늘려갈 수 있으며, 봉사할 수 있는 힘도 키우는 길이다. (간디, <<위대한 영혼의 스승이 보낸 63통의 편지>> 중)
165p 영국인들에게
당신들이 이 나라에 남아 있는 것을 거부하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들이 지배자라고 할지라도 민중에게 봉사하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들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행동해야 한다. 이미 우리 나라에서 뽑아낸 부는 그대로 지닐 수 있지만 앞으로 더 이상 이 나라에서 부를 뽑아낼 수는 없다. 당신들이 할 일은, 당신들이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면 인도의 치안을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한테서 상업적인 이득을 뽑아내려는 생각은 포기해야 한다. 우리는 당신들이 유지하고 있는 그 문명을 문명의 반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당신들의 문명보다 우리의 문명이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당신들이 이러한 진리를 깨닫는다면 당신들에게도 이로울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두려워서 아무 말도 못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당신들의 행위에 우리의 감정이 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더 이상 우리는 비열한 이기주의나 두려움 어느쪽을 통해서도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제 대담하게 발언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당신들이 철도와 군대에 돈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참을 수가 없다. 우리는 이 두가지 모두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당신들에게 러시아는 두려운 존재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렇지 않다. 러시아가 온다면 우리는 러시아를 맞이할 것이다. 당신들이 우리와 함께 러시아를 맞이한다면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러시아를 받아들일 것이다.
우리에게 유럽의 옷은 전혀 필요치 않다. 우리는 우리 땅에서 길러내고 만들어낸 물품으로 생활해나갈 것이다.
하지만 만약 위에서 말한 것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피지배자이기를 그만둘 것이다. 하고자 한다면 당신들은 우리를 산산조각 낼 수있을지모른다. 포문을 열어 우리를 날려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당신들이 우리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면 우리는 당신들을 도와주지 않을 것이고, 우리의 도움이 없다면 당신들은 한 걸음도 전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으하하... 고마워유..^ ^ -ㅈ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