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손님방에 모여 처음으로 김선우의 낯선 시집을 들고 돌아가며 읽다.

첫 시부터 오디의 '남사스럽다' 발언.

첫 춤부터 불끄고 들깨의 오바액션 '왜 우리는 남들앞에서 춤추는 걸 부끄러워할까요?'

봉봉의 오리엔탈(? 들깨왈)적인 춤.

그 외 분들도 발가락을 까닥거린다든지 고개를 끄덕인다든지 숨쉬기 운동을 한다든지

적극적인 몸짓들을 보여주었다.

화요일에도 계속되었다. 손님 놀러오시다. '왜 손님인 내가 가장 적극적으로 추는거야?!'

 

수요일, 공부실(거실)에 둘러앉아 시인에 관계없이 각자 꽂힌 시 한편씩 공유하다.

진은영-나의 친구(석류)

기형도-오후 네시의 희망(체)

기형도-질투는 나의힘(숨)

박노해-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모모)

브라우닝-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쌩쌩)

백석-바다(봉봉)

...?

 

목요일: 숨의 스카우티제의에 함께 번민하다.

처음으로 다같이 일어나서 밥말리에 맞추어 둥글게 도는 원시적 춤을 추었다.

금요일, 북마스터 봉봉이 11시 40분에 들어와서 들깨, 참새, 석류와 함께 마무리.

선우 시집에서 몇편 읽고 나서 몸에 대해 짧은 글짓기.

 

 

소감.

음 저는 오랜만에 몸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 주면서 이완하고 편안해진 뒤의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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