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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가 정리했씁니다.
저녁 9시 넓은집 거실
참가: 찰스, 김빈, 주노정, 수잔네, 베로, 딸기, 사과, 낑깡, 파인애플, 땅콩
1. 생활공유
*김빈: 빈가게 마스터일을 재밌게 하고 있어요. 예측 못한 상황 대처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음료만들고 혼자서 바를 맡는 일은 이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스마트폰을 통제하는 아이스마트키퍼 퇴치 서명 사이트 만드는거 마감하느라 밤잠을 설쳤어요. 단체카톡에도 올렸으니 많은 분들 서명 부탁드립니다.(http://noikeeper.com) 해방촌 사람들의 해방화폐, 마을장터 웹사이트 구축 및 뉴스레터 발간 등의 일이 쏟아지고 있어 이번 주 다음 주 또 일하며 지낼 것 같습니다.
*찰스: 하이XX에서 이틀간 일을 하다가 빠이XX 했습니다. 그 쪽에서 최대한 맞춰주겠다고도 하셨지만, 저에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서 그만 두었습니다. 사실 110만원 벌어도 밥을 점심(저녁까지도) 개인 사비로 사먹어야 되다보니, 월 생활비 50만원을 쓰고 나면 20만원밖에 남지 않아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150만원 정도 벌어서 노트북 사고 필요한 것들을 준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여기가 아니다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숙면과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베로: 해방촌 사람들 활동을 통해 해방화폐, 마을장터, 뉴스레터를 준비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5/24(토) 해방촌 마을장: 세대, 종교, 국가를 넘어 <아우르다>를 준비하고 4/28(월)에는 해방화폐 설명회가 있습니다. 저녁 8시에 빈가게에서 진행되니 궁금하신 많은 분들 오세요:) 빈가게 마스터로서 베이커리를 하고 있습니다. 두유초코칩쿠키, 한라봉크랜베리파운드케잌, 두유초코칩머핀 등 완채식(vegan) 베이커리를 계속 해나갈 예정이고요. 지난주에는 베이커리로 <분더바> 강제철거 및 강제연행 규탄 연대에 함께했습니다.
(<분더바> 상황공유: 영업시작 1년 만에 건물주는 <분더바>의 양도양수를 막았습니다. 건물주는 <분더바>사장님과 양수인에게 계약성사를 확언하며 '명도소송 무대응'을 유도해 낸 뒤 일방적으로 계약을 무산시키고 강제 집행을 자행하였습니다. 서대문구청과 경찰서는 폭력과 커터칼을 써서 집기를 전부 훼손시킨 후 강제철거하였습니다. <분더바>사장님은 자신과 가족이 살았던 집으로 다시 들어가셨고 다음날 아침 서대문경찰서는 경찰력 수십명을 동원, 사장님 부부를 서로 연행했습니다.)
*수잔네: 빈집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갈지 무척 궁금했어요. 독일도 68세대 때부터 같이사는 것 시작해서 지금은 정치적인 의미 없고, 집값싸니까 함께 살곤 해요. 뮌헨은 좀 비싼 도시인데, 한국 돈으로 생각하면 400유로(60만원)/1개월 정도 들어요. 베를린이라면 반정도 들 것 같아요. (다큐, 영화 일 하신다고 들었어요) 통일문제, 한국의 분단상태에 대한 다큐멘터리 만들려고 해요. 이번에는 리서치하러 왔어요. 다음에 다큐멘터리에 나올 주인공도 찾아야 하고, 회사에서 찍으려면 여러 허락도 받아야 해서요. (파주에 누구를 만나요?) 북한에서 온 사람들의 묘지 있는데, 저희 외할머니도 북한에서 오셨고 그곳에 묘지가 있어요. 파주의 출판도시도 나올 것 같고, DMZ도 파주시라서 거기 일하는 군인, DMZ 투어가이드도 나오고, 문산같은 곳에서 오래전부터 살아온 할머니, 첩촉하기 어려운 캐릭터인데 탈북자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오늘 첫 미팅 갔었어요. 한국사람들에게 어떤 다큐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 하면 다들 '재미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해요. 파주시가 국경가까이 있어도 별로 어려운 것 없다고 이야기해요. 독일TV에서 보여줄 내용이라 한국이 어떤 상황인지 보여주고 싶고, 사실 팔레스타인, 예루살렘 같은 곳에서도 폭탄 터져도 그냥 사는 거죠. 그곳에 안사는 사람에게는 신기한 거죠. 일상이 아니라 뉴스에만 나오는 것이니까요. (누구랑 같이해요? 팀이 있어요?) 한국에서 공부했을 때 만났던 한국 프로듀서가 있어요. 독일에도 프로듀서있는데, 한국까지는 안오죠.
(강원도에도 탈북자 있다고 들었어요)파주에도 탈북자 있다고 들었어요. 탈북자가 없는 문제보다 영화에 나오고 싶지 않은 것이죠.
(반대로 궁금한 거 없어요?) 저 이름 잘 기억 못해서 자유, 찰스, (주노정) 나이는? (주노정: 20살, 자유.. 찰스..) 저는 한국나이로 36살 아줌마에요. (베로: 난 아줌마 아니에요) 그런데 36살 진짜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줌마 아니에요. 속도 좀 빨라질 뿐이에요.
*주노정: 지난 주말에 좋은데에 갔다왔어요. 지난 주에 마이티도 하고 일도 잘 하고 있어요. 마이티하고 나뚜르를 한 번 먹게 되다가 굳어져서 아무 의미없어도 나뚜르를 먹고 있어요. 커피를 자주 먹고 있어요. (빈: 빈가게에 오시면 큰 컵으로 헤비사이즈 드릴게요) 감사해요. 본가에 갔을 때 자전거 가져와서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고 있어요. 부깽에게 자전거 용어 'uphill', 'downhill'을 배웠어요. 한국말로 하면 '언덕을 올라가고 있어' 길잖아요. 근데 뭐해? 라고 물어볼 때 '업힐'해 라고 하면 있어보이잖아요. 매일 담배 한갑씩 피우고 있지만 자전거로 수명단축지연을 하고 있어요. 자전거 하다가 수영을 할까 생각해보고 있어요.
*(활쑨이 숙면의 어려움으로 장투를 정리하고 자주 단투 오기로 결정했습니다. 빈집사람들과 계속 만나고 싶어서 장투를 계속 고민했어요. 빈집생활에서 활력을 찾고 싶은 것이 중요한 바램이었는데 숙면을 취하지 못하다보니 어려움과 아쉬움이 많았어요. 지금은 위빠사나 명상수련원으로 2주간 갔어요. 활쑨 많이 놀러와요~~~)
2. 안건
1) 여자방이동: 여자방을 작은방으로 옮기고 기존의 여자방을 작업방 및 손님방으로 이용하기로 했어요.
자유(빈고회의 공유): 어제 빈고회의에서 넓은집 이사 안가기로 했고, 여자방 이동에 대해서 이야기 했어요. '기존의 여자방을 다양하게 활용하면 어떻게 꾸며지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이 이용을 할 수도 있겠다, 무관심한 것은 아니라는 점,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맥주 등을 분담금을 내고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얘기하는 정도의 아이디어도 있었어요. (침대를 빈방방(트램블린), 탱탱볼 깔아놓고 혁신적으로 구글오피스로 개장할까? ㅋㅋㅋ) 일단 구조를 바꿔보고 활용도를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넓은집 작업실 5월에 개장해요. coming soon~
4월 30일 회의가 있으니까 그 때 여자방 이동날짜를 정하도록 해요.
2) 장투건: 남자장투 한 명 구해요.
3) 두유 주문
호주산유기농100%(무첨가)두유 24팩이 13000원에 구입할 수 있어요. (http://www.dummerce.com) 일주일에 2팩 식비로 지원해서 2주간 먹어보기로 결정. 넓은집에 건강한 먹거리 추가요~^^ (이후 정기적으로 구입하면 3-5% 할인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