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진행된 회의.

먼저 그동안의 소식을 나눴습니다.

 

하람 입대한 친구가 5개월만에 휴가를 나와 함께 뜨거운 밤을.

만화방에서 본 책이 저번 회의 때 이야기한 제목만큼 화끈합니다. 역시 하람의 취향이란!

알바 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新택리지 공공근로자 신청을 생각 중입니다.

 

몸살 기운으로 아팠던 오디. (많이 나아진 것 같아 다행이에요!)

직접 만든 생강차가 맛있으니 드셔보라며 홍보부터-

지난 토요일 우더와 함께 잔잔과 쌩쌩님의 결혼식에 다녀오셨답니다.

주례 없이 진행된 결혼식 이야기를 듣는 내내 인상 깊었습니다. 우더는 직접 기타로 반주까지!

유기농 한식 뷔페가 준비 되어있었다고 하네요. 야채가 앞쪽에 배치되어 고기를 발견할 때엔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다는 슬픈 전설이..

산책을 하러 나갔다가 차가 끊겨, 청계천에서 집까지 걸어 왔던 일도 있었다고 해요.

 

일요일엔 저도 결혼식을 다녀왔어요.

선생님이 신부를 위해 직접 기타를 치며 축가를 부르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신부도 신랑도 표정에서 행복이 만땅 묻어나오더군요*^^*

월요일엔 하자센터에 진행된 성년식을! 모처럼 기념일이라 들떠있었건만, 별일 없었습니다.

이틀간 친구를 대신해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사회적기업을 준비하는 가게로 직원을 모집하는 중이라 그쪽에 지원할지, 공공근로를 신청할지 고민이 되네요.

 

카야 피아노 레슨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연습실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빈집에서 준비 중인 공방을 활용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염색하시는 걸 좋아하신다는 카야님, 최근에 머리 색상을 바꾸셨습니다. 붉은 색 계열로 무척 잘어울리세요!

 

멍 요즈음 심야식당을 보고 계신답니다. 그 외에도 고독한 미식가, 카모메 식당 등이 재밌다고 해요.

후에 심야식당에 나왔던 음식들을 차례대로 만들어 먹어 보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옥상 텃밭에 흙이 더 필요했지요. 그리하여 회의가 끝난 새벽, 다같이 남산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회의 안건을 되집어 보며>

 

대청소- 지난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에 걸쳐 완료 

청소 당번 -잘 이루어 지고 있지 않음→ 청소 한 날을 달력에 표시해두기.

                 -한 주씩 돌아가며 하기로 했던 계단청소→ 거실 청소와 마찬가지로 하루씩 돌아가며.

 

ㅁ반찬을 덜어 먹자

  -회의 다음 날. 우더와 오디, 저까지 셋이 함께 양재 하나로 마트에서 장을 봐왔습니다. 

    목요일엔 무려 7가지나 되는 반찬을 만들었습니다. 살림집 파스님도 오셨습니다.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공을 들여 만든 반찬인 만큼 두고 먹으려면, 조금씩 덜어서 먹는 습관이 중요하겠지요.

 

ㅁ야간 소음 및 불빛

  -문을 여닫는 소리에 신경 쓰자.

  -거실에 불을 켜면 미닫이 방에 비쳐 잠이 깹니다.→ 불빛이 약한 냉장고 등으로.

 

ㅁ전기와 물을 아껴씁시다.

  -공과금이 지난달, 전년도 대비 증가. 이대로는 분담금이 인상될 수도 있습니다.

  -외출 시 가스, 불빛 (콘센트) 확인

  -온수 사용 끄기→  사용 후 수도꼭지를 차가운 쪽으로 돌려놓으면 보일러가 가동되지 않음

 

ㅁ쓰레기 버리는 장소

  -구청에서 108계단에 버리는 것을 금지했습니다.→집 앞 전봇대에 버리기

 

마지막으로, 이번 주말에는 빈가게에서 장터와 마을 잔치가 열립니다!

토요일 시청에서 진행되는 밀양 송전탑 반대 집회에도, 시간되는 분들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파스

2013.05.25 11:54:43

하람의 취향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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