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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상주연구원으로서 등록은 해두었지만,
실제 상주하고 있지는 않는지라,
빈 연구소에서 무엇을 연구해야 할지,
어떤 연구를 해야 할지 모르고 있던 차에,
모두들 연구를 열심히 하겠다고 하지 않았겠음!?
그래서 '나도 질 수 없다! 나도 연구해야지.' 라고 생각하던 차에
연구소에서는 이미 회의를 통해 연구 주제 진행 중.
무언가 서운해... 연구가 일상이긴 하지만... (주로 컴퓨터 기술...)
그래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자유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로서,
은근 사회 관심도 많고,
오히려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을 이해하면서도 그것을 탈피하고 있는데,
다들 내 맘도 몰라주고... (허이짜, 허이짜)
아니... 사실 연구라고 부르기 민망하겠드라.
나는 이미 다른 사람들이 생각해오고, 생각했던 것들을 실천하고 있을 뿐,
맨날 오래된 하드디스크 플래터를 머리에 이고,
'나는 GNU 소프트웨어의 신이다!' 라고 외치는 RMS도 아니고...
최소한의 사회 의무를 다 하고만 있을뿐,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연구를 하고 발표를 한다는 것이 의외로 공염불 같더라.
그러나 나는 빈 연구소의 연구원으로서,
나의 연구분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발표를 하겠오! (두둥!)
이름하야 "자본주의 사회와 자유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두둥!
이거 좀 주제가 이상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