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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1일 목요일 구름집 회의
참석자: 오디, 선지, 드론, 지비, 한돌, 준, 서원, 수수
공유: 6월4일에도 회의를 하긴 했습니다. 드론의 졸업작품전시회에 오디, 드론, 한돌, 막내, 서원, 수수가 가서 대청소를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떤 변화를 집에 줄 것인가를 진하게 논의했는데... 회의록은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10자로 나누는 한주나눔
오디: 일에치여살고있습니다
선지: 감기걸렸다남메르슨줄
드론: 빈둥빈둥학교빈둥빈둥
지비: 메르스의심환자병간호
한돌: 준비못해서미안합니다 (10글자를)
준 : 저는더웠어요어네글자
서원: 페인트또페인트칠했어
수수: 일그만둠하루종일잉여
-안건
1) 대청소 추이
한돌: 많은 것들이 버려졌고, 많은 것들이 분열했죠.. 이번에 정리하다 쓰레기들을 많이 버렸다. 쓸모없는 물건이 우리에게 많은 듯 하다. 추려서 이번 마을 해장 때 내놓았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게 좋은 것 같다.
오디: 이번 대청소 때 정리하다 행주와 걸레 안 쓰는 걸 모아둔 박스를 꺼내두었다. 그런데 이제 사람들이 이 박스 위치를 아니까, 쓰던 행주를 말리는 와중에 계속 새 행주를 박스에서 꺼내는 일이 있었다. 무조건 새 것을 꺼내기보단 원래 쓰던 것을 잘 챙겨 쓰면 좋겠다. 그리고 또 물건을 제자리에 놔두면 좋겠다. 버리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물건을 제자리에 둬야지 깨끗해지지 않겠습니까? 옥탑이랑 거실이랑 미닫이방...도..그건.. 제가 청소를...해야하는데 시간이.. 안 나서.. 목소리가 기어들어가네.
일동: 맞습니다.
2) 얼음 얼리기
오디: 음식물쓰레기를 냉동고에 넣는 것 때문에 얼음을 얼리기가 애매한 점이 있다.
수수: 오늘 음식물쓰레기봉투들을 락앤락 통 안에 넣었다.
오디: 좋다. 그러면 앞으로 얼음을 얼려 팥빙수를 만들어먹자.
3) EM 만들기
드론: EM이 뭐에요?
지비: 일렉트릭...
오디: EM 미생물 효소. 천연 세제로 쓸 수 있다.
수수: 성당에서 EM 원액을 사오면 될 듯. 쌀뜨물에 넣으면 만들 수 있는 건가?
오디: ㅇㅇ EM 원액과 쌀뜨물과 설탕을 넣어서 일주일간 어두운 곳에 두면 EM을 만들 수 있다.
4) 이불압축진공팩 사기
: 이불현황을 먼저 파악해야 몇 개를 살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아주 얇은 이불도 있고,
드론: 이불현황 파악은 내가 하겠다.
수수: 이불현황 파악이 된 다음 진공팩 공구 및 사는 것은 제가 하면 될 듯.
5) 페인트 구입
오늘 3층 큰 방을 흰 페인트로 칠했다. (빈가게 칠한 뒤 남은 페인트. 고마워요) 칠하고 보니 좁은 집이 넓어보이고 시야가 트이는 등 행복감이 밀려옴. 미닫이방도 칠하는 것을 고려해보자.
드론: 미닫이방 및 계단참도 칠하고 싶다.
오디: 그런데 계단은 사실 비가 새 들어와서 얼룩이 지는 거고, 집주인이 고쳐주겠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건드리기 애매하다. 그리고 층 마다 주인이 다르기 때문에 계단을 건드리기가 애매한 점이 있다. 그래서 웬만하면 계단을 안 건드리고 있었던 것.
: 을지로 어쩌구에 가서 미닫이방 페인트를 사보자. 색은 따뜻한 파란색?
6) 안남미 쌀
드론: 인터넷에서 알아봤더니 10키로에 1만3천원까지 찾았다. 이게 있으면, 버터와 간장만 있으면 되게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오디: 재정을 확인해보고 알아보자.
안남미인지 인남미는 부식이다. 쌀과 등치 개념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드론: 10키로는 먹어도 배가 안 부르기 때문에 8명씩 먹으면 금방 사라진다.
수수: 근데 부식이라니 나도 쇼트파스타를 사고 싶다... 펜네같은..
지비: 파스타면이 이렇게 많은데!
수수: ㅎㅎ 그럼 안남미는 이번 달에도 잉여금이 남으면 다음 달에 집 비로 사는 것으로 하자.
드론: 안 되겠어. 맛을 보여줘야겠어..
지비: 그러면 수수와 드론의 요리대결을 하자. 펜네냐, 안남미냐. 둘 중 맛있는 것을 다음 달에 사는 것으로.
준: 나는 심판을 하겠다.
7) 토마토
: 과일을 먹는 것이 몸에 좋다. 이번에 토마토 10키로를 샀다.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과일을 살 수 있으면 좋겠다. 토마토는 요리를 할 수도 있고 좋음.
: 재정을 보고 결정하자.
8) 빈도서관
: 준이 할 의향이 있으면 양군에게 연락을 하면 된다. 이번 달 안에는 해야 할듯.
9) 재정공유
수수: 앗 엑셀이 또 문제를 일으켰다. 오디가 고쳐주는 와중에 대충 공유를 하자면, 저번 달은 적자는 아니다. 그렇지만 이번 달의 경우 2층 침대 구입과 대청소로 인한 잡비가 많이 지출되었음. 식비도 이미 많이 지출된 상태. 그러나 요즘 사람들이 집에서 밥을 많이 먹고 있어서 일어나는 일 같다. 최소 5인분씩 하는데도 음식이 한 끼에 사라짐..
(엑셀서식 고침) 5월에 각종 선지급금과 미수금을 다 갚았다. 그리고 9만원 잉여금이 남음. 6월에도 훌륭히 살아보자.
5월 요약표 | ||
수입 |
| 1,696,000 |
| 장투 | 1,460,000 |
| 단투 | 212,000 |
| 기타 | 24,000 |
| | |
지출 |
| 1,319,140 |
| 월세 | 850,000 |
| 빈고분담금 | 200,000 |
| 마을회비 | 15,000 |
| 출자(개인+공동) | 50,000 |
| 공과금 | 47,180 |
| 식/잡비 | 156,960 |
| 기타 | 0 |
| | |
미수금 |
| 889,000 |
미지급금 |
| 120,680 |
| | |
잉여금 | 수입-지출 | 97,748 |
10) 분담금 변경
: 현재 분담금 22만원이다. 그 중 1만원은 빈고에 출자를 한다.
장투가 늘고 보릿고개를 지나서 가계부 상으로 예.상했을 때 18만얼마 정도까지 분담금을 낮추는 것이 가능해졌다. 분담금, 어떻게 할까? 잘 먹고 살지, 분담금을 줄일지가 관건.
지비: 일단은 출자를 늘리는 게 1순위이다. 보릿고개 때 우리가 22만원 분담금 중 2만원 출자에서 1만원 출자로 바꿨었다. 일단 출자를 늘려보고, 그래도
잉여금을 쌓아야 하지 않나?
오디: 과거에 우리 통.장 잉여금을 쌓은 적은 없다. 우리가 쌓은 건 빈고 적립금. 빈고 적립금과 통.장 잉여금은 분리해서 대화할 필요가 있음. 보통 1/2은 적립, 1/4 빈고에 선물, 1/4은 우리끼리 먹고 노는 데 썼다. 보통 2-3만원씩 먹고 놀 때 썼었다. 구름집은 적립금을 엄청 전투적으로 쌓았다. 초기에 8만원, 10만원 정도씩 쌓아었다. 과거에는 한 사람당 1만원씩 잉여금도 쌓았다. 1만원 적립 2만원 출자.
드론: 나는 식비를 늘림과 동시에라면 얼마든지 더 낼 수 있다.
오디: 방금 식비를 3만원으로 늘렸다. 보릿고개 때의 2만원으로 잡혀있었음.
지비: 출자금을 늘리고, 1만원 적립까지 할 수 있나?
오디: 예전에 우리가 프로젝터를 사겠다는 일념으로 잉여금을 모았다가, 그 돈으로 겨울을 났다.
지비: 그걸 논의하는 건 시간이 좀 더 많이 필요한 것 같다.
현재 분담금 22만원, 출자 1만원, 식비: 1인당 3만원 총 8명 = 24만원
안-
1) 출자 2만원, 식비 32만원으로 늘리기
2) 출자 2만원, 잉여금 1만원, 식비 24만원. 그러면 분담금 21만원 가능.
3) 출자 2만원, 적립 1만원, 식비 24만원. 그러면 분담금 21만원 가능.
지금 막내도 없고, 지금 단기간에 논의하기 어렵다. 일주일동안 집사람들끼리 서로 설득하고 얘기하기. 다른 안을 얘기해도 좋다.
한 주 동안 이야기하자.
요즘의 구름집:
토마토를 10키로 샀습니다. 토마토로 라따뚜이를 해서 여덟명이 배불리 먹었습니다. 한돌과 막내가 알바현장에서 각종 폐기음식과 빵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풍요로운 구름집.
오늘의 대단함:
: 서원의 공적을 치하합니다. 알뜰이 주걱(손)으로 삭삭 긁어가지고 누런 벽지가 있었던 3층 큰 방에 흰 페인트칠을 했습니다. 대단한 서원.
아름다운 회의록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