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가게 뉴스레터3호

조회 수 2137 추천 수 0 2010.10.08 02:27:01

3호 맞나? ㅡ,.ㅡ

크흠..

 

오랜만에 뉴스레터를 씁니다.

빈가게가, 드디어 자리를 잡았다는 소식은 다들 알고 계시죠?

지난 한 열흘 간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능. ㅎㅎ

 

아무튼, 이제 가게에 문을 따고 그야말로 빈 가게에서

매일 아침 10시에 미팅을 하고 있어요.

무려 아침 10시에 말이죠.

동네 주민들도 계속 가게 앞을 기웃거리며 관심을 보여주시는데요.

아침마다 좀비같은 젊은이들이 가게로 슬슬 걸어들어오는 모습이 영 궁금하신 듯...

날마다 한 두 분은 가게 안으로 스윽- 들어오셔서 말을 걸어오십니다.

"여기 뭐 할거에요?"

"아이고 젊네!"

 

 

어제는 열쇠 없는 셔터 자물쇠를 쇠톱으로 자르고

오늘은 유리문에 붙어있는 비닐 시트를 제거,

물청소도 하고 말이죠.

 

그 와중에 10월 7일 현재,

빈집 방문객 미스터리  엘 군과

제프와 제프 친구가 놀러 왔구요...

손님께 커피를 드리려고 막 갈았는데

커피 필터가 없어서... 난감한 커피를 드렸다능. 죄송. ㅎㅎ

그리고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무려

디디와 홍진이 다녀갔더군요.

호오---

오늘 밤이 기대됩니다. ㅎㅎ

하여간, 이제 일을 벌이고 말았으니 자주 놀러오십사...

 

 

<빈가게 듸자인의 세계>

현재 가게의 아트디렉터는 '달군'님.

"이번 주 내로 설계도면 나오겠지?" 하며 매우 압박을 드리고 있는 중.

 

오가는 사람마다 빨간색! 파란색! 색 칠하지 마! 등 다양한 요구를 하고 있어 더 고심일 듯.

아무튼 빈가게는 빈가게인 만큼,

모든 것을 가급적 돈 안들이고 하는 방향으로 디자인하기로 했습니다. 하하하

도저히 못 쓰겠다던 중국집 샷시 유리문도 오늘 때를 벳기고 보니

아주 맘에 드는군여. ㅋㅋ

여러분, 가게가 완성되면 여러분의 상상 이상의 그 무엇이 탄생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분도 함께,,,

십시일반으로, 다음과 같은 물건 혹은 일손 있으시면 함께 해주세요!

 

 

소박하고 깨끗하고, 옛날에 사두었으나 쓰지 않고 모셔둔 그릇들이 있다면 보내주세요.

완전 대 환영!

 

 

그밖에도...

카레밥을 낼 접시와

국수를 낼 국수그릇,

빵 한 조각을 낼 작은 접시,

깨끗한 나무 숟가락, 젓가락,

이런 것들을 담을 쟁반들...

칼, 빵칼, 도마, 국자, 뒤집개, 집개 등

 

깔끔한 컵세트, 주전자, 티포트,

들통 1개

후라이팬 1개

튀김팬 1개

소스팬(법랑이면 더 좋규) 1개

석쇠 1개

락앤락 등 여러 개.

 

좀더 큰 거는...

미니오븐,

전자렌지,

커피 그라인더

냉장고

컴퓨터

복합기

빔프로젝터

 

스크린 

 

벽돌, 페인트, 물감, 각종 나무와 천, 종이 등 인테리어에 쓰일 법한 미술용품들.

 

 

그리고, 청소, 페인트질, 못질, 듸자인, 간식 조달, 헌금 모금 등을 도와주실 분들을 찾습니다.

 

아니, 그냥 아-------무 것도 안 하고 가게에서 같이 노실 분도 환영해요.

 

주소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 2가 오-일오일구 4층.

빈집 김디온  앞이구요.

가게는 앞부분이 다 같고 용산동2가 22-1 입니다.

남영역과 숙대입구역에서 마을버스 2번 타시고 '남산교회 입구'에서 하차하시면 바로 앞이구요.

해방촌오거리에서 녹사평역 방향으로 마을버스 1정거장 입니다.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조만간 빈가게의 정체성을 폭로하는

알흠다운 사진과 회칙을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그럼, 계속 관심 부탁드려요.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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