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집 7월 11일 회의록

참석자 : 덴마, 티끌, 메리, 반작용, 석류, 치실, 화니짱, 좌인, 들깨

석류 : 여전히 잘 지낸다. 열심히 공부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치실 :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조금 힘이 든다. 아지트 일도 있고 해서 많이 바쁜 와중에 개인적인 사정까지 겹쳐 심적으로 힘이 든다.

화니짱 : 방학을 해서 본격적으로 게으름뱅이가 되었다. 부지런한 석류를 담기 위해 노력하겠다. 피뽑는 알바를 하게 될듯.
(석류 : 몇일동안 하는 아르바이트? 화니짱 : 몇일 되지 않는다. 무슨 약을 먹는지는 모른다.
모두 : 걱정...
석류 : 아마도 괜찮을 것이다.
메뤼 : 다행다행)

덴마 : 가져올 타이밍을 놓쳐 아직 짐이 사무국에 있어 걱정이다. 그리고 요즘은 대단히 사고뭉치가 되고 싶다. 일탈이 하고 싶다.

화니짱 : 치실과 함께 일탈하는 것이 좋겠다.

티끌 : 수영 실력이 향상되서 음파 다음 단계인 '판때기로 수영하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영상 자료원에서 무료로 상영하는 영화가 내용이 좋아서 빈집 사람들과 같이 보고싶다.

메리 : 지난 기사의 후속 취재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반작용 : 즐거운 한 주였다. 셈나를 통해 좋은 책들을 많이 읽었다. 지금 듣고 있는 수업이 이번 달 말에 시험이 있는데 그 시험에서 일등을 하고 싶다.

들깨 : 일등만 인정받는 세상이다.

들깨 :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다. 일주일동안 광주, 나주, 명암, 완주, 청산도, 강진, 장흥, 벌교, 순천, 여수, 보성, 통영, 사천을 돌았다. 왕복 차비가 오만원정도 들었고, 숙박은 세번 정도 했는지 같이 간 친구가 대신 내 주었다. 전체적으로 한 십만원 정도 든 것 같다. 코펠로 라면도 먹고 밥도 해 먹었다. 최근 동향으론, 공부 시즌을 맞아, 수유 너머에서 푸코와 지젝을 읽고 있다. 이제 공부집에서 살아볼까 생각 중이다.

(좌인이 들어와서 앉았다.)

화니짱 : 수요일로 바뀐 회의는 어떤가?
메리 : 월요일에 하는 것은 힘든가?
석류 ; 월요일 몇시정도가 괜찮은가?
들깨 : 사실, 수요일은 조금 부담스럽다.
석류 : 월요일엔 강좌가 있어서 집에 늦게 들어온다.
화니짱 ; 메뤼는 수요일날 몇시에 끝나나?
메뤼 :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월요일은 확실하게 올 수 있다.
화니짱 : 그럼 다음주는 월요일날 하자.

화니짱 : 환대에 날에 대해서. 이번 일요일날 어떤가? 안되는 사람은 있나?
들깨 : 이번주 일요일 며칠이지?
화니짱 : 15일이다. 환대의 날에는 우리가 요리를 해서 준비해서 손님들을 맞는다. 티끌 많이 힘드나
티끌 : 다음 주 화요일 쯤에 올 것 같다.
석류 : 그럼 다다음주에 가도록 하자.
화니짱 : 일단 연기해보고 다음 회의 때 맞출 수 있으면 맞추어 보자.

화니짱 : 청소에 대해서. 청소하고 이름을 쓰지 않은 사람은 누구인가?
석류 : 이름을 쓰는 지 몰랐다.
티끌 : 고양이 똥 치우고 이름을 안 썼다.

화니짱 : 그럼 다음 주 청소 당번을 정하도록 하자. 가능한 요일을 말해라.
메뤼 : 월요일
화니짱 : 금요일
좌인 : 목요일

등등등..

반작용 : 왜 고양이 화장실은 화장실과 베란다, 두군데에 있는가?
좌인 : 화장실에만 고양이 화장실을 놓았을 때는 고양이들이 오줌을 가리지 못했다.
화니짱 : 고양이들이 영역 싸움도 있는 것 같다.
티끌 : 화장실의 화장실을 없애면 어떤가?
들깨 : 화장실 쪽은 없애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화니짱 : 그래도 이제는 이불에 오줌을 싸지는 않는다.

치실 : 생각난건데, 계단집에서 고양이 화장실을 받아 올 수 있을 것같다.
모두 : 매우 좋음.

화니짱 : 청소 관련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을 말해보라.
모두 : 치실이 참 청소를 열심히 한다. 박수.

치실 : 청소가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특히 냉장고 안에 포장을 하지 않고 넣어두는 음식은 조금 조심해주었으면 좋겠다. 또한 바퀴벌래 때문에 그릇의 물기가 빠지면 찬장에 올려놨으면 좋겠다.

좌인 : 롹앤롹 통이 따로 돌아다닌다. 지난번에 짝을 찾아 놓았었는데, 또 짝꿍이 없어졌다. 뚜껑을 찾아서 넣어두었으면 좋겠다.

석류 : 오늘 냉장고 청소를 하면서 많은 음식들이 곰팡이가 피어있는 상태로 있는 것을 보았다. 음식을 하고 나서 남은 것이 있으면은 일단 먹고 나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치실 : 해놓고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화니짱 : 사실 음식이 너무 많긴하다. 주기적으로 청소도 필요하지만, 음식을 하면서 냉장고에 넣을 때는 날짜를 붙여서 넣었으면 좋겠다.

석류 : 김치 같은 경우, 세통 중에 두 통이 곰팡이가 펴있는 상태였다. 된장은 다섯 통이나 있다.

반작용 : 된장 통은 사온 것은 없는 것 같고 다들 얻어온 집된장이라 각각 개성있는 맛이 난다.

들깨 : 그 중 두 통은 내가 얻어 온 것이다. 실험실에서 통을 정리할 때 포스트 잇으로 날짜와 이름과 해논 사람을 적어둔다. 세가지를 꼭 적어야 해야 할 것 같다.

화니짱 : 이번주에 밥이 보온이 안되서 버린 경우가 두번이나 있었다. 먹은 다음에 밥통 뚜껑의 보온 스위치를 돌려 놓아야 한다. 보온으로 된 것을 확인하자. 또한 밥통이 비면 바로 밥을 해야 한다.

치실 : 베란다도 청소를 했으면 좋겠다. 베란다에 지난번에 비가 오는 날 비가 들이쳤다. 곰팡이가 필까봐 걱정이다.

석류 : 예전에 한번 청소를 했었다. 베란다는 할일이 많음으로 다같이 청소를 해야 한다.

화니짱 : 음식물 쓰레기 담당이 거실도 한번 닦아 주셨으면 좋겠다.

좌인 : 아침에 운동 하기 전에 거실은 한번씩 닦고 있었다.

모두 : 와아.

좌인 : 그런데 닦아도 지저분 하더라.
들깨 :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화니짱 : 반찬당번을 정합시다.
메뤼 : 내가 하겠다.
석류 : 미역국을 한 번 끓여두겠다.
덴마 : 나도 하겠다.

(마루는 좌인과 치실.
부엌은 반찬팀이 하기로 함)

반작용 : 화장실 청소 해보겠다.
석류 : 화장실 청소 같이 하겠다.

(부엌은 티끌이 하기로 다시 했다.)

좌인 : 걸래팀도 따로 뽑아야 한다. 두명 정도 해도 될 것 같다.
들깨 : 내가 하겠다.

화니짱 : 들깨 없는 날에는 다른 사람이 해 주면 좋겠다. 쿠우도 걸레팀에 넣겠다. 이번주 금요일날 영화는 어떻게 할까.

치실 : 미스트 보고 싶다.
반작용 : 나도.

화니짱 : 방은 공모를 하도록 하겠다. 깜찍이와 친구들이 내일부터 놀러 오신다고 한다. 인터뷰다.

덴마 : 구월에 장투로 들어올 사람이 있다.

들깨 : 지금 새로 빈집이 생길 수도 있다.

화니짱 : 그렇다고 한다. 새로 생길 빈집은 되도록 짐을 적게 가지고 들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집사 회의 떄 확실히 결정되겠지만 새로운 집이 생길 것 같다. 그리고 엠티가 있을 것 같다.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만약 엠티가 있으면 모두 참가해주었으면 좋겠다.

석류 : 공부집 안에서 같이 청소하고 운동하고 음식 해 나누는 것은 아주 좋다. 다만, 특정히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특히 짐을 정리한다든지, 개어둔 빨래를 정리하는 일에 관해서 함께 이야기를 해보았으면 좋겠다.뿐만 아니라 함께 할 수 있는 다른 일들도 많다. 공부집에서 모두의 삶이 즐거워졌으면 좋겠다.

화티짱 : 따로 악기를 둘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반작용 : 우편물을 놓는 곳도 필요할 것 같다.
좌인 : 책장을 정리해 보았으면 좋겠다.

화니짱 : 좋은 생각이다. 수도비 급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메뤼 : 변기의 레버가 고장났다.
좌인 : 뚜껑을 열어서 고정되어 있는 고무를 한번 땡겨주면 된다.
메뤼 : 레버가 수평이 되어야 한다.
화니짱 : 방법에 대해선 잊어버릴 수 있으니까 왠만하면 고쳤으면 좋겠다.
좌인 : 변기는 아예 잠그고, 통에 모아놓은 물로 변기를 내렸으면 좋겠다.
석류 : 그 방식이라면 여름이라, 냄새가 날지도 모른다.
들깨 : 냄새는 하수구에서 더 많이 올라온다. 그 구멍은 막는 것이 좋겠다.
화니짱 : 바구니의 물로 화장실 뒤처리를 하자.
석류 : 화장실 문제 뿐만 아니라, 세탁기가 너무 자주 돌아간다. 낭비다.
들깨 : 여름이라 그런 것 같다. 사람도 많고.

화니짱 : 처음 온 사람들에게 주는 안내문을 만들어야 한다.

좌인 : 커피가 빠진 분당금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는가
화니짱 : 그것은 쿠우에게 물어야 할 것 같다.

공부집은 회의를 마치고 대청소를 했습니다. 즐거웠음.

탱탱

2012.07.16 06:15:25

공부집에서는 서로 반찬을 하겠다고 다투네요.

(미나가 보면 버럭 하겠다. - 뭔가해야지 음.음.^^)

석류는 내일 보겠네요^^

(혹시 일찍 올 수 있음 밥 먹고 산책도 같이 해요.)   

'미'(?)스트는 잘 지내고 있죠?

 

* 그나저나 들깨는 왜 회의날 전화도 안 받고 난리삼.

자전거여행, 혼자 재밌는 거는 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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