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724 살림집회의
참여: 지후 정민 삐요 파스 자운
근황공유
자운: 저는 2주 동안 빈가게에서 인턴하면서 지내게 될 자운이라고 합니다. (빈가게 일은 할만 하신가요?) 4일쯤 했는데 아직 긴장이 되네요. 일주일 동안 별달리 한 건 없고 가게 나가서 이것저것 배웠고, 오늘은 서울광장 집회 다녀왔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제일 자신 있습니다.
파스: 그...뭐...지내고 있고요. 좀더 부지런해지려고 하는데 역시 늦잠이 문제인 거 같기도 하고. 오늘 와서 안 잤어야 되는데 또 자버렸네요. 밤에 누우려고 하면 잠이 안 오고. 주말에는 부산 빈집 내려가서 어떻게 지내는지 보기도 하고 휴가겸 해서 갈 거 같아요. 주말에 태풍 영향으로 비올 것 같다는 느낌이 있어서... 월요일은 그래도 갤 거 같아서 주말은 시내여행 하다가 월요일에 바다를 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정민: 저도 잠을 자버려서 의도치 않게 제법 길게 자고 있어서 아침에 운동을 다녀오려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오히려 집중이 안 되고 정신도 없고 해서 제가 올빼미형 인간인 거 같아서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냥 늦게까지 깨어있으면서 그렇게 지내려구요. 돼지고기 숙주볶음 해뒀으니까 드시고. 가지 열 개쯤 사왔으니까 내일 볶음 해둘게요.
지후: 저는 회사를 홍대 쪽으로 갈 거 같아요. 이번 주 내로 결정날 듯. 그 동안 집에서 생각의 시간이 필요해요. 양파 장아찌를 해뒀는데 3,4일 지나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삐요: 일본 잘 다녀왔습니다. 애들 땜에 정말...하....(깊은 고뇌) 여행 소감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그렇게 가고 싶다고 난리친 일본이었는데 막상 내용은 남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는 한계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구요. 이 자리를 빌려 폐를 끼친 모든 일본인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제가 통제를 잘 못했어요. 오사카랑 교토로 갔는데, 오사카 쪽에 암적인 동네가 있거든요. 야쿠자를 안 만나서 다행이었어요. 아망토 마을 다녀왔어요. (아망토 마을이랑 다른 다녀본 곳에 대한 블라블라) 아망토 마을은 언제든지 놀러와도 된대요. 아망토 마을에서도 해방촌에 대한 관심이 많더라구요. 상반기의 소기의 목적을 하나 이뤄서 좋았고. 같이 간 아이들이 상처가 많은 아이들이라 처음 본 사람을 배척을 했는데, 이번에 다녀오면서 서로에게 믿음이 생긴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서. 인생에 이런 양아치 같은 애들 처음 만나봤는데, 이제는 이런 친구들이랑도 어떻게 지낼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런데 여중생이랑 여고생들은 아직 좀...
안건
-집수리 관련해서 하루가 물어봤을까?
물어봐달라고 다시 이야기합시다
-남자방 불 아직 안 고쳤습니다 ㅜ
천천히 고쳐요 ㅋㅋㅋ 대체수단도 있으니
-정수기는 내일 모레까지 할게요.
-페인트 테아에게 물어봤어요. 테아가 나무한테 다시 물어본대요.
-모기장은 못 박아서 설치하는 거예요?
끈을 묶고 끈을 벽에 걸어야 되는데, 밑에 층에는 그냥 침대에 묶으면 되고 위에 층엔 나무로 된 곳에 못을 박아야 돼요.
-옥수수 반찬 만들어주세요!!
마을잔치 때 음식 뭐할까요?
-옥수수 빠스!
-우리집은 9월쯤 할 듯
-느루는 내일 내려간다고 하고. 두 달 정도 내려가 있겠다고.
느루 잘 갔다와요 - 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