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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 불을 냈습니다.

바람타고 후루룩 불이 지난 곳에 콩들이 구워졌습니다.

하나씩 주워 먹으면서 봄밭을 준비합니다.

대만에서 막 돌아온 짱돌입니다.

점심먹고 또 불을 냅니다.

소방헬기 한 대와 구급차 한 대가 비상대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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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님이 구해주신 싸고도 맛난 농협퇴비와 난지물 센타에서 가져온 지렁이 퇴비를 뿌립니다.

올 해에는 지렁이 밭을 만들어 지렁이 퇴비를 준비해봐야겠습니다.

한여름까지 빈농밭은 계속 춥습니다.

바람이 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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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식구들은 이미 농사를 여러번, 그것도 아주 잘 지어본 경험이 있답니다.

앞으로 도움받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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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짱돌의 불질에 '데반의 꿈' 남은 콩들이 탔습니다.

옆 비닐 하우스까지 태울 뻔 했습니다.

 

문턱없는 밥상 식구들은 벌써 씨감자를 묻었습니다.

빈농도 씨감자를 얻어놨습니다.

다음주에는 심을 수 있도록 주중에 두둑을 만들어 놓으려 합니다.

 

********************************************************

 

밭에 오실 때 혹 차를 가져오시는 분들은 큰 짐이 없다면 항공대 주차장이나 큰 도로에 세우고 들어오세요.

농로에 주차를 하면 주변 농사 짓는 분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씨앗을 개별 구매 하면 남아 버리는 씨앗이 많아집니다.

이미 구입한 분들은 남은 것을 나눠주세요.

구입하실 분들은 필요한 씨앗 목록을 빈농에 말해주세요.

 

변소사용을 하실때엔

오줌통을 준비해 모으거나 그 옆에 묻어놓은 통에 담아주세요. 

 

이밖에 함께 알아둘 일들은 메일링으로 전할꺼예요.

그럼 다음주에 또 봐요 ^____^

 

 


우마

2011.03.29 19:58:15

이야~ 소방헬기!!..^^

손님

2011.03.30 02:17:30

으쓱으쓱  "ㅅ"!!

우쭐우쭐  "__"!!

우마

2011.07.03 11:04:34

빈농집은 요새 어떻게 지내나..

한번 가본다 하면서 결국 밥이 이렇게 되도록 못갔네. ;;;

나마스떼는 잘 지내려나. 인도 갈 준비는 착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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